※ 조국이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당시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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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정경심이 구속 자초했다" 운명 가른 결정적 세장면(요약)
중앙일보 2019/10/23
①조국 계좌서 빠져나간 돈, 싼값 주식 취득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 관련 혐의만 4개를 적용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정 교수가 조범동(36)씨를 통해 미공개정보를 취득하고 지난해 1월 2차전지 업체 WFM의 실물주식 12만 주를 차명으로 시세보다 싸게 샀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교수는 1주당 5000원으로 총 6억원에 WFM 주식 12만 주를 매입했는데 당시 WFM 주식은 1주에 7000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었다. 검찰은 WFM 주식 매입에 사용된 돈 중 수천만원이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빠져나온 정황도 확보했다. 정 교수가 장외에서 시세보다 싸게 취득한 주식과 남편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조 전 장관에게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
②행방 묘연한 노트북·표창장 원본
검찰은 증거위조 및 인멸 교사 범죄는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 교수가 노트북을 숨기고 검찰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한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정 교수가 핵심 증거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큰 노트북을 완전히 은닉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경록(37) 한국투자증권 차장을 여러 차례 소환해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의 일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김 차장은 검찰에서 “9월 6일 정 교수로부터 ‘켄싱턴 호텔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올 때 차 뒷좌석에 있는 노트북 가방을 가지고 오라고 해 이를 호텔 2층에서 건네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③관계자들과의 통화기록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면서 지난달부터 정 교수와 통화를 한 사모펀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해왔다.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총괄대표인 조범동(36)씨 뿐 아니라 사모펀드사의 임직원들과도 검찰 수사 전후로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해서다.
검찰은 코링크PE 이상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정 교수와의 통화내역을 일일이 제시하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물었다. 정 교수가 블라인드 투자 조항이 포함된 운용보고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를 은폐하기 위해 청문회 전 주요 참고인을 접촉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한 점 등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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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김종서 아름다운 구속, A beautiful binding (Origi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