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독이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시청률 조사 방법’ 부터라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축구와 시청률, 왜 중요할까?
1)시청률 조사 결과는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 편성, 제작하는데 중요한 자료이자, TV 광고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방송사 입장)
2)시청률은 또한 중계권료 산정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며, 중계권료는 구단 및 연맹의 재정규모 확대에
영향을 줍니다. 연맹의 경우 리그우승상금 확대, 마케팅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구단의 경우 중계권료
배분에 따른, 재정 충원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연맹-구단 입장)
2011 프로스포츠 중계권료
EPL 중계권료는 연간 2조원에 달하며, 구단이 1부에 잔류하기만 하면 최소 650억-최대 1,000억원의 중계권료를
배분받습니다.
반면 K리그는.. 작년 방송3사 지상파-케이블 총 합 50억원의 중계권 수입을 올렸으며, 야구와 비교해서는 1/3도
안되는 초라한 액수입니다.
배구는 작년 KBS독점중계권료 29억원 정도였으며,
올해는 MBC 가세로 합계 50~60억원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시청률(케이블TV)
표는 작년 여름까지의 케이블 시청률이며, 최종적인 K리그 평균 시청률은
0.3888%으로 근소하게 배구에 밀리며, 농구에는 앞서고 있습니다.
공중파 프로축구-야구 시청률 비교(기사 발췌)
http://news.donga.com/3//20110405/36157211/1
프로야구 개막 첫날 TV채널 K리그 실종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 첫 날부터 K리그가 직격탄을 맞았다. 공중파는 고사하고 스포츠 전문 케이블도 2일
K리그 5경기 중 단 1경기도 생중계하지 않았다. K리그 빅 매치로 꼽히는 FC서울-전북 현대도 외면당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한 수치도 있다.
개막전 공중파 시청률에서 K리그가 프로야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6일 서울-수원 개막전은 KBS가 중계했는데 시청률이 3.54%가 나왔다. 4월 2일 두산-LG(MBC) 전은 2.58%,
같은 날 삼성-기아(SBS)는 3.14%였다(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112020100010090000389&servicedate=20111201
30일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TNmS 자료)으로 4.6%였다. 동시간대(오후 6시~8시)
공중파 TV프로그램 11개 가운데 10위였다. 중계한 방송사의 당일 평균 시청률 6.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평일 3경기 평균 시청률 10.63%보다도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얘기지만, 언론 노출과 지속적인 중계유무의 차이가 만든 결과입니다.
정작 언론의 무관심과 중계외면의 현실 속에서, 관중수와 더불어 시청률 자체만이 흥행의 판단(비판)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모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청률 조사 방법부터 알아야 합니다.
시청률 조사 방법
전국 16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에 살고 있는 3,5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성하여 시청률을 조사합니다.
개별 신청은 불가능하며, 시청률조사기관에서 통계자료에 근거한 가구표본 중 선정합니다.
우리나라 시청률 조사 방법으로는 피플미터방식으로,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TV 방송을 시청
또는 청취하는가를 백분율로 나타내 표시합니다.
사진 : 피플미터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리그팬 실천 방법
1.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혹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서 전화가 걸려올 시 무조건 조사대상자로
참여한다.(2달에 한번씩 현금지원 및 선물 증정한다고 합니다)
2. 본인이 조사대상자로 참여하고 있거나, 주변에 조사대상가구가 있다면, 중계시 무조건 본방 사수한다.(직관을
가더라도 TV는 무조건 켜놔야 합니다)
3. 이도저도 아니다.... TV는 잠시 꺼두시고, 무조건 경기장으로 향합니다.(피플미터기가 없는 TV는 24시간 돌려도,
시청률과 무관합니다)
4. 도저히 직관할 여건이 안된다.... TV보다는 포탈중계 혹은 아프리카 중계를 시청한다.(TV로 보시더라도, 포탈중계나
아프리카 중계를 켜 놓는 것은 페이지 뷰를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K리그의 상품가치를 끌어 올림으로써 언론의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 중계 확대, 그에 따르는 팀창단과
내셔널리그-챌린저스리그 구단들의 2부리그 진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012년은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룰 수도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합니다.
K-리그도 이렇게 시청률 올리기에 열중하네요.. 우리도 족구인들도 주변에 피플 미터기를 소지 하시고 계신분들을 찾아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예체능의 시청율 부터 올려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