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퇴를 결심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검찰의 당면한 오늘의 현실입니다.
국가 기소권이 스폰서에 의하여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일면을 여지없이 보여준 챙피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 스폰서의 이면에 그 스폰서로 인해 피해를 받는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천성관을 비롯한 스폰서 검사들은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원리에 의하여 강압된 스폰서의 피해자는 언제고 분명 그 존재를 드러내게 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을 독과점하고 있으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는 환상은 20세기적 사고 방식입니다.
또한 스폰서를 갖지 않고는 베겨나기 힘든 검찰의 상납관행도 이제는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누군들 좋은 학군에서 자식들이 교육받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누군들 잘 나가는 중앙지검, 서울고검, 대검찰청 검사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허망한 것임을 천성관 후보자를 통해 입증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검사의 길에는 "공공의 적2"에 나오는 '강철중'과 같이 "나는 대한민국 검사다."라는 명예의 길과
"나는 스폰서의 검사다."는 불명예스러운 길 두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후자의 길에 있는 검사에게는 결국 최고의 명예는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 금번 사태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명예는 결코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절대의 가치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명예를 잃은 검사는 "백화점"이 되는 것입니다.
진급에 따른 상납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은 세간의 이야기입니다.
한정된 진자리 마른자리는 세상사에 존제하는 만물의 원리입니다.
단지 마른자리 꿰차고 평생 있을것이라는 허황된 욕심이 상납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빤한 월급에 자식 가르쳐야 하고, 명품 안들고 나가면 챙피해 하는 마누라 등살 견뎌야 하니,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유혹의 덧에 빠지기 쉽상이라는 것입니다.
골프도 치고 싶고,,,멋진 술집에 가고 싶고,,,멋진 차에,,,넓은 집,,,을 추구하다 보니 가정에 등한시할 것이고,,,
부족한 부정(父情)을 돈으로 체우려 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은 찰나지간입니다.
하여 상명하복과 검사동일체라는 기가막힌 시스템을 악용하여 스폰서와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한 것이
오늘의 검찰의 자화상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과연 나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 올바른 것인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천성관 후보자는 그러한 것이 결코 자신의 위한 것도 될 수 없음을 증명한 사례임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현제의 사실임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휘검사들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 보아 힘없고, 세상에 밝은 평검사들에게 자신들의 떳떳하지 못한
혼탁한 세상을 유전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동기 진급하면 옷 벗는 것이 무슨 자랑거리도 아니고,,,하여 오늘날 약관 40대의 불혹의 원리를 알 만한 인사들이
검찰총장 후보자가 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조순형 의원의 말처럼 대법관과 천성관 후보자의 년차가 18년차라는 이야기는 그 시사하는 바가 분명한 것입니다.
그 만큼의 무게가 있다는 것과 그 만큼의 무게가 없다는 것의 반증입니다.
조직의 폐쇄성은 결국 조직은 좀 먹는 악성 바이러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세상사 모든 만물은 그러한 원리에 의하여 진행되고 발전합니다.
하늘의 원리와 순리에 의하여...
아무리 독과점과 독재가 있더라도 도도한 자연의 순리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의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스폰서와 떡값의 불명예를 벗어 던지면 광명천지의 검찰 모습이 선하건만...
미련한 욕심에 이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검찰의 모습에 뜻모를 비애와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내 부모가 자랑스러운 국가 조직에서 자랑스러운 국가의 일원으로 근무하고,
헌법에 명시된 공명정대함을 펼친다면 이는 분명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공부하라고 학원 보내고,,,과외시키지 않아도 그 자제는 분명 부모의 훌륭한 음덕을 몸으로 배우고 실천합니다.
어느날 공부에 뜻을 둘수도 있고, 더 나은 미래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
지금 검찰에 계신 분들도 다들 그러한 인생의 과정을 격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대오각성, 성심으로 미래의 밝은 검찰상을 밝혀 주시기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미래를 위해 자리를 스스로 던질 용기와 선택이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10년의 영광뒤에 11년째 맞이하는 인생의 최대 굴욕은 천성관 후보자 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그러한 검찰총장이 이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검찰총장에 선임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의 마음과 몸가짐을 밝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투명성과 절차가 요구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검찰의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막가는 사람에게 돈 주고 자신의 안위를 담보하는 원시사회상을 생각한다는 것은
오늘 검찰의 위상에 반면하는 거울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돌아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여야 하며, 청념하고 사심없이 검찰 생활을 한 분을 총장님으로 모시고
다시 옷깃을 여미시기를 소망합니다.
검사 출신 주00의원처럼 한심한 검사의 선배상이 이 땅에 되풀이 되지 않는 그런 세상에 검찰이 우뚝 서시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후배 검사에게 상납을 요구하고, 후배 검사 스스로 상납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검찰상을 구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진자리와 마른자리는 나라 도처에 있는 것이지 중앙지검, 서울고검, 대검찰청, 법무부 파견검사에 있는 것이 아님을
살펴 주시길 소망합니다.
나라의 밝음과 보편타당함은 그 헌법질서의 반드한 유지에 있음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시길 소망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치욕의 역사와...억울함이 지천에 넘쳐나는 후진국형 검찰상을 내 던지시길 소망합니다.
가는길에 볏집 한 단도 되지 못하였다는 고 "이병철"회장의 탄식과
"생사일여"의 심정으로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몸을 던진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후 영광과
천성관 후보자의 살아 있으되 "유전유죄", "유권유죄"인 오늘의 현실은 그 시사하는 바가 다르다 할 것입니다.
올바른 검사들이 광명을 열어 갈 길을 스스로 막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신 검사분들과
어찌 어찌 가시밭길을 용캐도 잘 피해오다 막 판에 나라의 부름을 받아 검찰총장 후보자가 되어
망신스로운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요행을 바래는 검사분들은 나라와 우리 후손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시고,,,,
스폰서가 득실거리는 변호사의 길에 들어 서시기를 희망합니다.
명예와 돈은 불립합니다.
그러나 명예는 돈에 앞섭니다.
그 명예에 맞는 재물이 스스로 따라 움직입니다.
단지 그 재물을 사사로이 하지 않음은 철인의 길이요...
사사로이 함은 하등 철인의 길입니다.
명예를 소중히 하는 검찰이 되도록 불혹의 나이에 검찰 수뇌부가 되어야 하는 검사분들에게 고언합니다.
인생 100년의 세상이 우리가 오늘 묵도하는 세상의 일입니다.
이제 약관 40대 50대는 인생의 절반이며,,,이제 청년기에 들어선 것입니다.
몸을 낮추는 사람에게는 자연의 향기가 가까이 합니다.
몸을 드세우고 팔자 걸음을 시작하는 순간 자연의 삭풍은 그 사람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기 시작합니다.
속절없고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에 글을 써 봅니다.
밝은 검찰과 헌법 정신이 살아 숨쉬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펼쳐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의 건승과 건강과 가정의 평온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