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友江南 친구 따라 강남, 감
a last - minute 즉흥 여행
긴 寒波가 이어지고 있다. 영하 12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더 매섭게 만드는 것은 시퍼런 칼바람이다.
2월 4일이면 봄을 알리는 立春. 어쩌라 시각의 끝은 만나기 마련인 것을
인간의 한계 벗어난 세계.
감으로도 느끼지도 못하는 땅 속
겨우내 땅의 비밀 속에 그 於焉이 가련한 색을 띠고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에는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세계가 얼음의 덩어리 속에 갇혀 있는 듯 하지만
꽁꽁 언 땅 위에 검은빛 돌담아래에 수선화는 피었다고 하더이다.
갑자기 우리 조상들이 사계절 중에서 왜 유독 봄에만 "새" 라는 접두어를 붙였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약동의 계절이 되니까 약간은 알 듯도 싶다.
촌음도 아깝고 헛으로 쓰기가 아까운 나이에 드니
돌아볼 것도 많고 삶의 애착도 그리며 그리워진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과 근심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은 인간존재의 그림자 와도 같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이 아니고.... 그래서 우리는 齷齪같이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건강을 관리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그런다고 행복한 나라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으라
하늘이 주어진 것을 우린 아무런 힘도 없이 그저 가라면 가야할 운명
어리석게도 우린 無에서 無로 가고 있을뿐....
山
주어진 여건을 잘 견뎌보자고 산으로 가 본 것이 심신이 편안하게 하고 다독여 줘
지금까지 이여져 와 더 바랄 것도 없다
히말라야 고봉에서부터 그 외 높은 산에서 알펜 글로우를 볼 때 더더욱 삶이란 무언가? 무언가로... 해답을 찾았다.
지금도 같이하는 친구들과 탐산하는 것이 외부 활동 중 유일한 즐거움
잠자는 꿈도 있지만 하고 싶은 꿈도 복합적 유기체가 되면 그 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
셰익스피어 맥베스에는 잠을 두고 삶의 향연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라고 말한 대목이 있습니다.
참 잠이 필요한 지인이여 편안히 숙면하기를 바라며...
죽~ 힘든 이들의 말. 말...
하루라도 영일이 없다. 될 대로 돼라. 자포자기의 이 시절에 홀로 서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各自圖生은 중국이나 일본에는 쓰지 않는 한국에서만 통하는 사자성어다. 그 출처는 조선왕조실록 선조 편에 나온다.
임진왜란 선조는 백성들에게 각자 갈길을 찾아나 서라고 권하는 대목에서 이 말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 쓰잘 때 없는 어지러운 말들은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그저 그들이 있기에....
아직도 갈 길이 먼 어려운 삶들이기에 인내도 필요하고 마음의 위로를 나누어 보자는 의미.
태백산, 폭풍눈보라에도 꿋꿋이 맞서있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生千年, 死千年) 朱木처럼
겨울 끝자락에서 내가 만난 이야기는 진짜 연대와 신뢰란 말없이 서로의 마음에 스며드는 깊은 공명이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봄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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