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의 고장 사건에도 불구하고 곤돌라는 이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노스밴쿠버 그라우스 마운틴의 곤돌라 시설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다. 곤돌라 이용객들은 그러나, 곤돌라를 타고 높은 산에 올랐다가 다시 안전하게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원한다.
버나비 SFU 구간 설치 등 각 시 추진지역상권 활기…자연훼손 주장도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고장으로 운행 중단
최근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이용객들이 곤돌라 시설 고장으로 인해 하산을 위해 750미터 정도의 높은 산길을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지난 7일,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운행에 이상이 발생돼 두 대의 곤돌라가 공중에 한동안 매달려 있었다. 하강을 위해 곤돌라 탑승을 산에서 기다리던 주민들은 걸어서 힘든 길을 내려왔다. 이 날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긴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는 공중에서 한 시간 정도 지체한 후에 하강했고, 9일까지 그라우스 마운틴의 곤돌라 정상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고장 사태는 매우 드문 일이며,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 곤돌라는 이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데일은 “그라우스 마운틴의 곤돌라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곤돌라들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말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장이 드물고 곤돌라가 도보로 관리할 수 없는 거친 지형을 통해 승객을 태우는 데 점점 더 인기있는 옵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곤돌라는 또 점점 더 인기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홍콩,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도입되었다.
BC주에서는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외에도 칠리왁과 호프 지역 사이에 위치한 브라이달 폭포 Bridal Falls 인근의 캐스케이드 스카이라인 곤돌라와 켈로우나 북부 프리데이터 릿지Predator Ridge 인근의 칼라말카 호수 Kalamalka Lake가 내려다 보이는 오카나간 곤돌라 등이 운행 중에 있다. 또 버나비 마운틴에서 SFU로 연결되는 공공 교통 수단으로서의 곤돌라 설치 작업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곤돌라 운행으로 인근 지역의 음식점들이나 기념품 판매장 등 사업장들이 활성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연이 훼손되고 인근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 위협이 초래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다. 캐스케이드 곤돌라 운행으로 인근 야산의 부엉이들의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편, 일부에서는 곤돌라 설치가 오히려 자연 경관을 보호하게 된다고 말한다. 산정상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안전 관련 시설을 굳이 마련하지 않고도 곤돌라를 통해 방문객들을 산정상으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콰미쉬 인근의 씨 투 스카이 곤돌라에서 두 건의 기물 파손 사건이 발생돼 곤돌라 운행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