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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23산우회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2024.05.19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오색 - 설악폭포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재 - 신선대 - 1275봉 - 마등령 - 금강문 - 금강굴 - 비선대 - 신흥사 - 소공원
3. 거리 : 23키로 4. 시간 : 11시간
사진모음(지난 산행사진포함)
남설악매표소(오색) ...
많은 등산객들이 오전 3시에 문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새벽3시에 문이 열리자 산행을 시작한다 ..
대청봉 올라가는 급경사를 앞사람의 불빛만 따라서 올라간다.
어마무시한 급경사를 2시간반 동안 정신없이 올라오니 날이 밝아온다.
남쪽으로 밝아오는 남설악이 멀리 보인다.
3일전에 내린 눈이 그늘진 곳에 아직 제법 남아있다.
5월 중순에 눈이라니 ....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떠 버렸다.
아 ~~~ 일출이 5시13분 경인데 15분 정도 늦었다.
아쉽지만 붉은 해를보고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을 기도한다.
정상 바로 밑 출입금지가 붙은 화채봉 삼거리를 지난다.
대청봉(1708) ... 해적 ...
정상석에 줄서서 기다리는 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정상석 근처에서 인증을 하고 ...
정상석을 근처에 두세개 더 만들어 놓으면 안돼나 ??
(파일에서) 2022.10.24 영기. 연철 ...
산행중 갑짜기 내린 엄청난 폭설로 설악산 전 코스가 통제되어
모든 입산자들은 급히 오색으로 하산하라는 중청대피소 직원의 지시에
오색으로 탈출을 위해서 중청대피소에서 엄청난 눈보라를 뚫고 대청봉을 올르는 두 할배들 ...
(파일에서) 2022.10.24 해암 김해농부 ... 대청봉 접수 ...
이 날은 엄청난 광풍과 눈보라에 몸도 세우기 어려웠다 ..
(파일에서) 2022.10.24 해암 해적 ...
요때는 등산객들이 한명도 없어서 우리 할배들만 정상석을 독차지했다 .. ㅎ
대청봉에서 중청으로 하산을 한다.
발밑에 공사중인 중청대피소와 중청이 보인다.
중청에서 좌측으로 끝청 - 귀때기 청봉 -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의 거대한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우측에 소청이 보인다.
털진달래 ...
3일전에 내린 폭설로 털진달래가 피다가 중단한 것 같다.
뒤돌아 본 대청봉 ...
한계령/소청봉 삼거리를 지나고 ...
중청봉 바로밑을 돌아서 소청봉으로 간다.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다.
소청봉에서 바라본 대청봉과 중청봉 ...
봉정암 삼거리 ...
산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고산이라서 이제야 산철쭉이 피고 있다.
아침햇살에 연분홍 색이 너무 아름답다.
와 .... 공룡능선 전체가 일렬로 완벽하게 보인다 ..
우측에서 신선1.2.3봉 1275봉 큰새봉 나한봉 마등봉 ....
바라보니 숨이 턱 막힌다. 오늘 저 험악한 곳을 넘어가야한다.
더 당겨본다 ...
공룡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
마등봉 마등령 나한봉 큰새봉 1275봉 노인봉 ... 그리고 범봉과 멀리 세존봉이 ...
희운각대피소 가는 길 ...
희운각대피소 도착 ...
준비한 커피 한 잔과 초코파이 한개만 먹고 곧바로 무너미재로 간다.
무너미고개 ...
천불동계곡에서 등산객들이 올라오고있다.
나는 정면의 공룡능선길로 들어간다.
신선대 올라가는 첫번째 급경사 바위 ...
자금부터 우리나라 산군중에 제일 험하고 힘든 공룡능선 산악훈련이 시작된다.
거의 수직으로 된 스라브 암반을 조심조심 올라오고있는 등산객 ...
신선대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올라온 길이 까마득하다.
멀리 희운각대피소가 보이고 ...
신선대 ....
앞으로 가야할 공룡능선 길이 다 보인다. 노인봉 1275봉 큰새봉 나한봉 마등령 마등봉 ...
그리고 바위꾼들만 갈수 있는 천화대 릿지의 거대한 범봉이 아침 햇살에 하얗게 번쩍이고 있다.
신선대 이정표 .
공룡능선 서쪽 끝 지점 마등령삼거리 4.1키로 ....
현제 7시30분 ... 11시면 도착 되것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귀때기 청봉 ....
대청 중청 소청 ...
역시 공룡능선이 설악산 제1경이라고 할 만하다
지나온 신선봉 ...
멀리 화채봉이 ...
급경사 돌길 고개를 넘으니 ...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거북바위 ...
옛 산친구가 설악산 공룡능선에도 지리산 천왕봉 거북바위 같은 놈이 있으니 설악에 가면 꼭 찾아보라고 했는데 ,
오 ... 바로 저 놈인 것 같다. 절벽위에 멀리 있는데 당겨보았다.
마치 높은 절벽위에서 지나가는 산객들을 감시하는 모습이다.
요거는 또 머냐 ?
마치 민달팽이가 바위 꼭데기에 붙어서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민달팽이도 승천해서 용이되나 ?? ㅎㅎ
이 분은 대왕 육지 거북이 ...
포스가 엄청나다 신선대 바위군단의 총 사령관인가 ?? ㅋ
거대한 절벽 바위 밑을 지나는 등산객들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산이 이야기 한다
" 어이 인간들아 .. 느그가 산을 정복했다고 하지마라. 내가 느그를 하락해야 올라갈 수 있는거다. '
" 잘 났다고 자만하지 마라 ... 거대한 자연앞에서는 느그는 티끌보다 작다 "
급경사 오름 내림에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면
잘나고 못나고 아무 생각도 없어진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경치가 수시로 변한다.
드디어 1275봉이 보인다.
1275봉이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이다.
1275봉 가기 전 샘터 ...
공룡능선에는 샘터가 두곳이 있다. 바로 이곳과 마등령 올라가는 철계단 밑에 있다.
이 2곳을 기억하면 공룡능선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 0.5리터 2통이면 충분하다.
나도 오늘 0,5리터 한통과 빈통 한통만 준비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1275봉 ...
웅장하다 ..
지나온 신선봉의 바위군들 ...
멀리 대청 중청이 보이고 ...
거대한 급경사 스라브에 올라가는 산객들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그 위 촛대바위 사이에도 등산객이 보이고 ...
험한 돌길에 힘이들지만 가야할 길이기에 한 발 한 발 급경사를 올라간다.
공룡능선에는 탈출로가 없다. 죽어도 고다 ....
오르고 내리고 정체도 되고 ...
길을 비켜주면서 잠시 쉬기도 한다.
촛대바위(미사일바위) ...
1275봉 ...
잠시 쉬었다 간다.
1275봉 꼭데기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등산객들도 보인다.
나도 올라갈까 하다가 생각을 접는다. 에고 ... 내 나이가 몇인데 .... ㅎ
다시 1275봉 밑으로 까마득히 내려간다.
드디어 큰새봉과 나한봉이 보인다.
공룡능선 반 정도 왔다. 다시 온 만큼 가야한다 .
공룡능선은 험악한 돌길 급경사가 오르고 내리고 계속된다.
그래서 힘이 든다 .. 시속 약 1.2키로 정도로 총 4시간 계획하면 무난하다 .
중간봉이 큰새봉 우측이 나한봉 ...
나한봉 지나면 곧 바로 마등령 삼거리다.
돌단풍 ...
꽃이 활짝 피었다. 정말로 아름답다 .
신의 걸작 킹콩바위 ...
멀리 나한봉이 보이고 ...
바람골에서 ...
오늘은 바람이 한 줌도 안 분다. 뒤로 멀리 세존봉이 보인다.
솜다리꽃 ...
우리나라 특산물로 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도 한다
전망대에서 본 대청 중청과 서북능선 ...
유격훈련장 .. ㅎ
큰새봉을 지나니 드디어 공룡능선의 끝장이 나타난다.
나한봉 마등령 .... 노란원은 금강문 ...
또 다시 시작되는 공포의 오름 내림 급경사 바위길 ...
한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정체구간
용감한 여성 유격대원들 !!! ㅎㅎ
동영상 .... 서북능선
전망대에서 본 거대한 설악산 서북능선 ..
대청. 중청, 끝청. 한계령 삼거리. 귀때기청봉 ....
그 아래로 수많은 깊고 험한 계곡과 용아장성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파일에서) 2022.10.24 영기. 연철 ... 끝청봉에서 ...
10월 단풍산행으로 한계령 - 대청봉 - 봉정암 - 백담사 종주중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끝청에서 폭설을 만나 ...
비록 10월이였지만 우리는 겨울 산행준비(보온장갑. 옷 . 아이젠 등등)를 철저히 했기에
그 엄청난 폭설속을 무사히 지나갔었다..
지나온 큰새봉 ....
그리고 1275봉과 멀리 대청 중청이 보인다.
현제 10시반경 ...
세벽부터 거의 7시간반을 물과 커피 그리고 빵 한조각만 먹고 쉬지안고 왔드니만 배가 고픈가 ??
바위가 햄버거로 보인다 ㅎㅎㅎ
방금 지나온 나한봉 ...
멀리 화채봉 칠성봉 권금성이 보인다.
너덜지대를 지나 마등령 삼거리로 간다.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마등봉과 마등령 ...
마등봉 아래 금강문과 멀리 세존봉이 보인다. 금강문을 찾아보세요 ...
마등령 삼거리 ...
오세암과 마등령 갈림길이다. 오세암은 1.4키로 ....
드디어 공룡능선의 마지막 지점 마등령으로 올라간다.
또 다시 오르기에 힘이 들지만
마등령을 지나면 계속 내림길이라는 생각을 하니 저절로 힘이난다.
큰앵초 !!!!! 귀하디 귀한 야생화다 .
사실 오늘 지금쯤 공룡능선에 큰앵초가 피어있을꺼라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몇군데 군락지를 보았다. 3일전의 그 엄청난 폭설에도 꺽기지 안고 활짝 피어있다.
(파일에서) 앵초 ... 지난달 4월27일 부산 해운대 장산 습지에서 찍은 앵초 군락지 사진 ...
야생 앵초는 3종류가 있다. 앵초. 큰앵초. 설앵초 ...
잎모양으로 구분된다. 큰앵초는 꽃이 피기 전에는 잎이 단풍취와 너무 비슷하다.
(파일에서) 지난 14일 통도사 영축산 산행중 정상 바위틈에서 찍은 설앵초 ..
영축산 고산 습지에도 있는데 개체수가 적다.
지리산 천왕봉 통신골에서 자생하는 설앵초를 보았고 다른 산에서는 본 적이 없다.
마등령 도착 ...
공룡능선은 여기서 끝난다.
지금부터는 비선대까지 3.5키로 급경사 내림길로 룰루날라 내려간다.
마등령 마지막 철계단 ....
지금부터 비선대까지 구불러 내려간다.
외설악의 웅장한 모습 ....
공룡능선이 한눈에 다 보인다. 나한봉 큰새봉 1275봉 신선봉 ....
그리고 그 뒤로 중청 대청 화채봉이 .... 설악을 또 언제 올까 하는 생각에 가슴속 깊이 담아 넣는다 ...
금강문을 지나고 ...
울산바위 ...
바위 전망대에 올라가서 울산바위를 바라본다.
가슴을 활짝 열고 울산바위의 힘찬 기를 받고 ...
비선대가 가까워지고 ...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아래 너덜지대를 지난다.
" 출발 " 하는 고함소리가 들려서 위로 보니
장군봉 중간에 바우재이들이 직벽을 올라가고 있다.
장군봉 꼭데기를 오르는 록크라이머들 ...
자세히 보니 중간에 볼트들도 보인다. 나도 베낭을 벗어놓고 올라가고 잡다. ㅎㅎ
나는 베낭을 벗어놓고 철계단을 걸어서 금강굴로 올라간다.
금강굴 ...
이곳은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수행한 곳으로 여기서 금강삼매경론을 완성했다고 한다.
와 ... 그 당시에 저 곳을 어떻게 올라갔나 ? 원효는 경신술의 고수 ?? ㅎ
금강굴 안에서 밖을 보니 ....
발아래 비선대와 천불동계곡이 보이고 ...
화채능선 토막골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와 ... 극락이 따로없네 ...
내려가기가 싫다.
부처님께 문안 인사드리고 ...
부처님이 말씀 하신다.
" 니 마눌 문수하고 깨막 동자 잘 있제 ? 다음에 깨막이 한번 델꼬 온나. 깨막이 억수로 보고잡다 "
" 옛날 같으면 내가 구름불러서 천리는 눈깜짝 할 사이 갔다올낀데.. 요사이 나도 늙어서 .... ㅎ "
금강굴 석간수 ....
바위를 타고 물이 쪼록 쪼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 생명수 .. 물 흐르는 소리 ... 바로 부처님의 소리다 !!! "
금강굴을 내려와서 비선대에서 금강굴을 올려다 본다.
" 부처님 .. 지난 것에 미련 두지안고 남은 생 물같이 흘러 가겠습니다 "
비선대에서 바라본 그림같은 천불동 계곡 ...
비선대를 지나고 ...
' 무명용사의 비 ' 잔디밭 의자에 앉아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어제 마눌이 만들어 준 단팥죽이다. 달달 한것이 기가 막힌다. 피로가 확 풀린다.
나는 희안하게 산행중에는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나지 안는다. 이것도 병인가 ???
신흥사 ...
통일 대불 ...
부처님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 소공원 도착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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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기회 카페 수없이 올리고 있는
'나무꾼 홀로' 수위 조절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