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베개에 묻어나는 머리카락 몇 모,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몇 모가 얼마나 아까운지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탈모관리에 좋다는 샴푸나 토너를 계속 사용해도 두피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면 잘못된 방법으로 머리를 감고 건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한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탈모가 시작될 때 제일 먼저 접하는 탈모관리 혹은 탈모치료가 바로 샴푸이다. 1주일에 최소 3회에서 많게는 10여회 접하는 탈모관리이다 보니 가장 접근성이 높은 탈모관리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탈모에 좋다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관리와 탈모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수십만원의 고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탈모관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
올바른 샴푸방법을 지켜서 머리감기를 해야만 적절한 탈모관리와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 탈모관리와 예방의 측면에서 봤을 때 올바른 머리감기는 모발을 위한 머리감기가 아니라 두피를 위한 머리감기이다.
1.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
우리의 두피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두피에서 분비된 각질과 먼지 등의 노폐물이 쌓여있다. 따라서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머리카락에만 바르고 머리카락만을 문질러서 감는다면 두피에는 여전히 이물질들이 남아있어서 머리를 감아도 두피가 시원하기는커녕 오히려 탈모를 부추기는 탈모의 원인으로 남을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두피관리를 하지 않고 이물질이 쌓인 두피를 씻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면 이물질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게 되고 모근에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이렇게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모낭세포의 활동력 자연히 떨어지게 되므로 탈모 위험에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두피관리와 탈모 예방을 위해 머리감기는 머리카락을 씻는 것이 아니라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되어야 한다.
2. 탈모에 좋은 샴푸시간과 방법
두피관리와 예방을 위해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감는 시간대도 잘 선택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피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이나 왁스나 스프레이 무스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아침 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탈모관리와 탈모예방에 좋다.
화장을 하고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게 되면 다음날 얼굴에 뾰루지가 나게 되는 것처럼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고서 두피와 머리를 감지 않고 잠들게 되면 이물질이 모구를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두피, 탈모관리를 위해서는 머리를 감는 물의 온도도 중요한데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두피에 원래 열이 많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듯 두피 역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감아주면 된다.
3. 올바른 샴푸방법과 건조방법
두피, 탈모관리를 위해 머리를 감는 방법은 세수 할 때 비누를 손바닥으로 비며 거품을 먼저 내는 것처럼 샴푸 역시 머리에 바로 바르지 말고 손바닥을 이용해 거품이 날 때까지 비빈 후 머리카락을 모아 가볍게 손에 쥐고 반복해사서 주무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머리에 직접 샴푸를 발라 문지르게 되면 머리카락과 모구 부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샴푸는 두피와 모발의 오염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고 린스는 모발의 큐티클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탈모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에 린스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혹시 린스를 사용한 경우라면 충분히 헹구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린스의 경우 큐티클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름성분이 들어있게 되는 데 이것이 모공을 막아 탈모와 두피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피, 탈모관리를 위해서는 머리를 말릴 때에 선풍기 바람과 같은 자연풍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도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글 = 피브로한의원 안양점 오우철 원장 (한의사)>
■ 건강한 모발을 위한 두피관리 원칙 10가지
원칙 1 : 집에서 간단하게 두피 마사지를 자주해라
매일 1분 동안 쉽게 두피 마사지를 할 수 있습니다. 힘을 주어 두피를 자극하지 마시고 아래 순서대로 매일매일 해보십시요.
- 1단계 도끼빗으로 긴 머리카락을 정리하라
- 2단계 우드 브러시로 고개를 숙여 뒷목덜미에서 이마 방향으로 두피를 빗어준다.
- 3단계 뒷목덜미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부분을 손목에 힘을 빼고 우드 브러시로 가볍게 10번이상 두드려준다
원칙 2: 샴푸는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30초 추가로 더 헹궈라
샴프레 들어 있는 인공화학 성분이 두피에 강한 자극을 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잔여 성분이 많으니 샴푸는 30초 , 린스나 트리트먼트
는 60초 더 헹궈서 샴푸 잔여물을 모두 없애주세요. 수압이 강한 샤워기로 두피 구석구석을 헹궈주는 것도 좋습니다.
원칙 3: 아침이 아닌 밤에 머리는 감아라
아침에 청결한 기분으로 나가기 위해서 보통 아침에 머리를 감습니다. 하지만, 하루동안 분비물로 오염된 두피는 저녁에 바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는 바빠서 머리도 완전히 말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에 머리를 감으면 수면하는 동안 두피가 재생되어 최적의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원칙 4 : 두피에 손을 대어 오염 시키지 말아라
머리에서 비듬이 떨어지거나 뽀록지가 나서 신경이 쓰인다고 손으로 만지만 더 오염되기 쉽습니다. 가려운 머리를 손으로 긁는 행위도 순간은 시원할 수 있지만 피부 트러블을 심화 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요.
원칙 5: 특수한 샴푸법, 두피사우나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샴푸에는 . 실리콘과 계면활성제, 각종 화학물질이 가득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은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두피 사우나도 몸 전체에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두피에 도움이 되지만 과하면 않좋은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십시요.
원칙 6: 머리카락을 말릴때는 모발을 털지말고 천천히 말려주세요
빨리 머리카락을 말리려고 모발을 털어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털지말고 머리카락을 감싸 지그시 눌러주세요. 타월은 2장으로 깔끔하게 닦아 주세요. 예미한 두피와 머리카락을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원칙 7 : 건조한 모발에는 헤어 에센스가 사용을 고려해 보세요.
헤어 에센스를 끝부붐만 아니라 끝부터 1/2 지점까지 발라보세요. 에센스를 바르지 않으면 모발이 잘 엉켜서 쉽게 끊어지고, 갈라지고, 빠지게 됩니다. 탈모 방지와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위해 헤어 에센스는 충분히 발라주세요.
원칙 8 : 콧털 가위로 상한 머리카락을 바로바로 처리하라
펌과 염색으로 모발이 많이 상하였나요? 갈라지고 상한 머리카락은 잘라주세요. 그래서 건강한 모발이 더욱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원칙 9 : 포니 테일 이나 레게 헤어는 절대 불가
꽉 조여 묶는 포니 테일이나 꼬아 만든 레게 헤어는 멋 있어 보이지만, 모발에는 함부로 시도하지 마십시요.
원칙 10. 집에 오면 브라를 푸르듯 묶었던 머리도 반드시 푸르도록 한다.
모발과 두피에 최대한 부담을 주지 마세요. 긴 머리카락도 집에 오면 쉬게 해주세요. 주무실때는 머리카락을 위로 늘어뜨리면 모발을 상하제 않게 하고 탈모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