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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나는 운명재처(運命在妻) 인가?
석촌 추천 1 조회 230 26.05.29 07:3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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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5.29 08:40

    첫댓글
    운명재처라고 하시네요.ㅎ
    우리 앞 세대에서는,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했습니다.

    너 아니면 못산다라는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너 때문에 못살겠다 라고 푸념하는 세월이
    더 긴 것 같아요.

    아무렇거나,
    자신의 인생 자기 것이고
    둘이서 합심하여 가정을 이만큼 이끌어 왔으면
    복된 노후입니다.

    모두들 잘 난 푸념들 하고 있습니다.^^
    좋은 세상 만났지요.
    이런 게시판이 있어, 자신의 속마음도 털어놓고...^^

  • 작성자 26.05.29 08:41

    맞아요.
    잘난 푸념이고말고요.
    너아니면 못산다는 건 잠깐이고
    너때문에 못살겠다는 건 길다지만
    그것도 푸념일 테고요.
    그저 이리저리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 26.05.29 09:02

    흥미로운 내용이라 자세히 읽었습니다.
    먼저 어제의 글 "성이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본문의 말미, "이번엔 성에 관한 지난 이야기를 다시 꺼내봤지만 구김 없는 자기표현을 말리는 사람은 없을 게다."
    성(性)을 포함한 어떤 주제든 표현의 자유, 자기표현의 정당성, 누구도 이를 제지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답댓글에는 "예의범절 속에 서로를 읽는, 그게 글벗이겠네요. 아무도 무어라 하지 않았는데도 남의 글에 올라타 사달을 내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다른 글에 편승해 문제를 일으키거나 남의 글에 반응하거나 논쟁을 일으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니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본문과 충돌합니다.

    이는 자신의 표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도 타인의 반응은 사달로 규정하는 것이니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타인의 비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자기표현만 강조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그래서 석촌님의 표현 원칙이 무엇인지 독자로서는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 26.05.29 09:05

    이번 글 "나는 운명재처인가?"도 같은 맥락에서 읽혔습니다.
    수렵시대 기원론으로 남성의 바깥 활동을 자연의 섭리로 설명하고,
    이혼 시도도, 사무실에서의 사교도, 여사친과의 데이트도 모두 원시 본능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고 합니다,
    문학적 장치로서의 유머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미의 "남성들이여! 운명재처가 안 되려면 꼬불치기라도 하시라"는 문장은 농담의 옷을 입고 있지만,
    혼외 관계를 자유의 출구로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글이 어떤 의미로 읽힐지, 독자로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아래의 앞선 글에서 "구김 없는 자기표현을 말리는 사람은 없을 게다"라 하셨으니, 이 글도 그 연장이겠지요.
    다만 자기표현의 자유와 그 표현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수신되는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독자들의 반응의 자유도 타인도 나와 같은 글을 쓸수 있다는 표현의 자유도 함께 열어두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타인과 독자의 반응을 사달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표현만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6.05.29 10:13

    둘째님의 진지한 관심 고맙습니다.
    벗이라면, 또 글벗이라면 서로 예의범절을 지키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려야겠지요.
    그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구김 없는 자기표현을 말릴 사람은 없을게다'라고 쓴 것은
    얼마 전 수필방에 작은 불협화음이 있었는데요
    어떤 회원이 글을 쓰기를
    '마치 수필방에 다양한 표현을 제한하고 있다'는 뉴앙스를 풍기는 글을 올렸고요
    이에 다른 회원들이 편승해서
    수필방을 편가르기 하듯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저는 그런 표현을 했던 겁니다.
    말하자면 수필방에서 표현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었고
    표현의 자유는 말릴 이 없다는 뜻과
    표현의 자유를 빌려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하지는 말자는 뜻이었습니다.
    저의 표현의 원칙은 그런 것이라고나 할까요?

  • 작성자 26.05.29 10:26

    @둘째 제가 쓰기를
    '남성들이여 꼬불치기라도 하시라'고 쓴 것은
    농담이 섞인 표현이기도 하지만
    현실을 내포하는 내용이기도 하지요.
    그런 저의 글이 혼외의 관계를 자유의 출구로 제안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이해했다면 제가 표현을 잘못한 것이 되겠네요.

    그런데 혼외의 관계란 일률적으로 불륜을 뜻하는 건 아니지요.
    둘째님이 생각하는 혼외의 관계는 불륜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혼외의 건강한 교우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카페문화를 보더라도
    연말 축제엔 7백명에 가까운 남녀가 어울려 즐깁니다.
    그게 줄면 10명이 되어 친구친구 하면서 가까이 어울리고
    그게 더 줄면 4명이 되어 가까이 어울리고
    그게 또 더 줄면 둘이 되어 가까이 어울리게 되지요.

    어울린다고 해봐야 걷고, 걷다가 차 마시고 이야기 하고
    그런 거지요.
    그런 중에 특별히 가까운 친분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걸 소위 여사친이니 남사친이니 하는 게 일반적인 문화라고 봐요.

    그런 문화를 혼외의 불륜스런 남녀관계로 보는 건...?
    글쎄요, 저는 건강한 어울림만 하고요,
    도덕적으로도 마음에 걸리는 일은 안 합니다.

    꼬불친다는 표현은 숨긴다는 뜻이겠지만
    제가 의도하는 건
    용돈에 관해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

  • 작성자 26.05.29 10:28

    @석촌 보다 남자 스스로 벌어서 충당하라는의미를 담았습니다.

  • 26.05.29 10:50

    @석촌 석촌님, 긴 답글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해 당시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서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 있게 됩니다.
    말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구김 없는 자기표현"은 수필방의 다양성을 옹호한 것이고,
    "남의 글에 올라타 사달을 내지 말라"는 것은 분위기를 흐리는 행위를 경계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 다양성이고 어떤 반응이 사달인지,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요.
    글에 동조하는 댓글은 어울림이 되고
    글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은 사달이 된다면,
    그것은 표현의 원칙이 아니라 동의의 원칙이 아닐까요.
    표현의 자유를 말씀하셨으니, 이 재댓글도 그 자유 안에 들기를 바라며 저의 댓글이 이의 제기로 오해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6.05.29 11:50

    @둘째 어떤 표현이 사달인지는 누가 판단하느냐는 이야기인가요?
    나라에선 나라의 시스템이 판단하고 조치하는 것처럼
    카페에선 카페지기가 판단하고 조치할 일이지요.
    그래서 그 대표적 인물이 활동중지 되었을 겁니다.

    들째님의 댓글을 이의제기로 보진 않아요.

  • 26.05.29 10:04


    중매


    나는 결혼 적령기가 되도록 내 주위에는 결혼 할만한 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중매를 10 번이 넘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중매를 하고 데이트를 하게 되면 여자는 시간만 소모하면 되지만

    남자는 데이트 비용을 써야 합니다

    그당시 어머니는 내 용돈 빼고는 내 월급을 다 뺏어 버리던 시절 이었으니

    항상 데이트 비용이 모자랐습니다

    데이트 비용이 충분했으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중매 본분 중 한분은 중매쟁이가 맘에 안들어서

    또 한분은 중매 본분 오빠가 맘에 안들어서 상대 여자분은 맘에 들지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게 지금도 많이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는 자금 아내와 중매로 결혼을 했습니다

    뒤늦게 아내 말로는 중매에 함께 나온 큰 처형이 이사람 이상의 더 좋은 남자는

    나타나지 않을거 라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의 아내는 46년 이상을 함께 살아보니 바가지를 많이 긁는 여자 입디다

    지금 생각하면 결혼 상대자는 지고지순한 여인이 최고 입니다

    그래서 중매 시절에 여인은 맘에 들지만 다른 이유로 거절한 여인들이 더욱더 아쉽습니다

    그여인들? 이 5060방을 통해서 라도 만나고 싶습니당

  • 26.05.29 10:06

    이상 내 중매 이야기를 해봤습니당

    지나간 과거는 항상 아쉽고 아름답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위의글은 다른곳에서 쓴 내글인데?

    석촌님의 글을 읽고 이글을 퍼웠습니당

    충성

  • 작성자 26.05.29 10:30

    아마도 그런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도 운명이라고 봐요.
    운명이 그렇게 짝지워 줬으니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 26.05.29 16:01

    금슬 좋은 노부부의. 삶. ᆢ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6.05.29 19:58

    뭐 맞춰가면서 사는 거지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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