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사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단체, 조직 활동에
틈이 없으신 와중에 바쁜 총무님을 대신해서
대회참가자를 위한 장보기, 대회장소까지 새벽부터
셔틀 수송까지 하신 강회장님..
거기다 대회후기까지 써주시기를
그냥 맘편히 기다리고 있기가 송구해서..
역시나 평일보다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지만
미용실에 들른 김에 가만히 앉아 있는 짬이 생겨
대회 참가 후기 적어봅니다.
10월21일 새벽 6시 20분 구서역 2번출구에서 강회장님차로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김성률,신종철,강용철,윤정미 4명의 단촐한 참가자가 경주 대회장을 향해 출발.
전형적인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에 제법 쌀쌀한 기온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어느새 대회장 도착
황성공원 초입 주차후
대회장 바로 인근에 아담한 텐트로 우리의 아지트를 장만.
대회 시간에 맞춰 도착한지라 바로 풀코스 시작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강회장님 풀신청자라 먼저 출전하시고
곧이어 나머지 세명도 하프 코스 출전을 위해 레이스로 접어듭니다.
어차피 모두 속도가 다른지라 출발이후 개별 독립 주행을 했습니다.
저는 19년 일본 이브스키대회 이후 처음 출전이라
많이 생경한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날씨도 좋고 뛰는 동안 경주 명소들을 곁눈질하며
최대한 경주대회 메리트를 체험하려 애를 썼네요.
몇곳은 부모님과 와보면 좋겠다고 맘도장도 찍어두고..
18~9키로 넘어서는 지점을 통과하려니 연습량 부족으로
다리가 묵직해짐을 느꼈습니다.
12월 양산마라톤대회에서 더 상쾌하게 뛰려면 장거리주 좀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그래도 크게 어렵지 않게 완주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등산, 마라톤, 테니스 등에 젊은 피 수혈이 많았다더니 역시나 이번 대회에도 젊은 주자들 비중이 많이 높아진 듯 합니다.
기념품 수령 후 텐트로 돌아 오니 이미 끝마치신 세분 선배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간단히 맥주 한캔씩 들이킨 후 식사는 부산 가서 하기로 하고 출발
구서동 유명 해물찜,탕 전문점에 도착해서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해물탕으로 간밤의 주로와 오늘 주로의 숙취와 피로를 모두 풀어버렸습니다.
김성률 선배님이 나이 많은 후배들을 위해 한턱 쏘셨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간밤의 또다른 주로로 컨디션이 별로인 상태였지만
오늘의 건강한 주로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이 기운나게 합니다. 함께 경기 참석하신 선배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참가자 ; 김성률, 신종철, 강용철, 윤정미
첫댓글 스스로 이루어 내었다는 성취감.
머뭇거리지 많고 무언가를 시도 했다는 자부심등등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 정신적 건강이 살아가는 활력에 중요한 기여를 하리라 봅니다.
참가하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뒷풀이라도 참석해서 대회후기 좀 들어볼라했는데.. 퍼뜩달리고 해산하셨네요 ㅋ
달리신 분들 회복 잘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달린 그대들이 최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신청 대비 참석율이 많이 떨어졌네요.
이제껏 신청하고 배번을 한번도 놀려본 적이 없는데 아쉽습니다.
내 달리기 마무리는 반드시 경주동아에서 하여야 하는데 내년에 될까싶습니다.
좋은 날 잘 달리고 오신 님들 짝!짝!짝!
준비하고 운전하고 마무리까지 회장님
덕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젠 두시간 안에 뛰는 것도 버거운 나이가 됐나봅니다. 뛰다보면 속도가 비슷한 사람끼리뛰게되는데 짧은 오르막에서 전속으로 달려 학시리 추월하고 잠시 멈추는 순간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 인도에 잠시 앉아 숨을 돌리니 앞이 밝아지며 다시 정상으로 휴~ 아직 때가 안되었나봅니다ㅋ
첫풀을 뛰었고 하프, 10키로로 많이도 참가했던 경주동마. 아름다운 서라벌 주로변들이 떠오릅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ㅠ
모두 수고하셨고 대단하십니다~
풀을 하프처럼 열심히 달렸습니다ㅋ
깊어 가는 경주의 가을을 맘껏 구경하고
김성률선배님 쏘신 뒷풀이 해물탕 잘 먹고 와 모처럼 꿀잠을 잤습니다.
동아방송 중계 카메라에도 잡혀 가문의 영광이 아닌지ㅎㅎ
윤지기의 빠른 후기에 또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