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출근하는 아내를 퇴근시키러 온양에 가서
단골집에서 불백을 시키고 초식동물인 나는 물냉을 시켜먹었다
지난주부터 꿈꾸웠던 부여 낙화암과 백마강 여행을 가려고
서두르는데 아내는 하나로마트에가서 이것저것 사고
나는 그많은 먹거리들을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미장원에도 가야한단다. 궁시렁됐지만 전용기사인 나는
아내를 태우고 미장원에 가서 끝날때까지 앉아서
잘생긴 젊은 안내총각이 준 아이스아메만 먹으며 기다렸다
집에 와서 짐을 다내려주고 4시10분쯤 홀로 출발했다.
백마강 유람선이 6시까지 운행한다기에 천안논산고속도로와
한산한 국도를 달려 백마강 구두레나루터에 도착하니 5시 25분
그런데 이곳은 사람한명없는 벌판이다.구두레선착장을 내가 착각한것이다
다시 8km를 돌아 부여읍내 구드레선착장에 도착하니 마지막배가 남았다 한다.
배에 오른 사람은 70대 노부부와 나 셋밖에 없고백마강을 한바퀴돌고
낙화암 고란사에 도착했다. 우리는 시간상 내리지 못하고 그곳에서 먼저 배를 타고
온사람들이 한가득 승선했고 다시 백마강하류까지 돌고 나루터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나는 차를 몰고 부소산성입구에 도착해 홀로 부소산에 올랐다 .
부소산과 낙화암은 55년전인 중2때 수학여행와서 가본적이 있다.
그후 나무를 심고 가꾸고 싶던 평생의 꿈을 이루고자 작은 산을 사서
한동안 다녔던 산을 20년전 부여국유림유지관리소에 판적이 있는데
그때 홀로 부소산에 올라 낙화암과 고란사에 올랐었다.
이미 시간은 7시가 다되어 어두워지는 산길을 따라 낙화암에 올라 흐르는 강물을 보다가
고란사를 찾아 간단히 구경만하고 올라오는데 한 젊고 아리따운 여인이 홀로 내려오고 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시간에 홀로 찾아오는것일까 궁금증이 발동했지만 물어볼수도
없는 일이고 다시 산을 올라와 부소산 정상에 있는 사자루에 오르니 50대 부부가 내려오면서
친절하게 말을 건다. 경치가 참좋다 하면서 어디서 오셨냐 묻길래 아산에서 왔는데 55년전
중학교 수학여행때 온적이 있다니 놀라는 표정이다. 그곳에서 어둠에 잠기기 시작하는
백마강 사진을 찍고 잘닦여진 산길을 따라 하산후 홀로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아내가 내일 영월에 가자고 하는데 피곤해서 다음에 가자 하고 캔맥주와
간단한 안주만 먹고 사진을 정리하고 밤늦게 잠들었다
첫댓글 아...
어떻게 저랑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저도 부산에서 56년전 친구와의
수학여행을 추억하여
지난 봄에 둘이서
낙화암을 다녀왔습니다
반갔습니다. 저처럼 수학여행때
추억을 생각하며 낙화암에 오르셨군요.
저도 어제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
55년 전 수학여행의 기억을 따라
다시 찾은 백마강과 낙화암이라니,
그 길에는 여행보다 세월이 더 많이 함께했을 것 같습니다.
아내분 전용기사로 시작한 하루가
오래된 추억까지 데리고 온 여행이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2026년 5월에 홀로 갔지만
55년전 친구들과 낙화암과
고란사에 갔던 추억이
함께 했습니다 ^^!
참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십니다.
인생 후반부에
두 부부, 일도 가지고
여가도 즐기시니요.
부여하면,
고란사, 낙화암, 백마강, 거기에 부소산이지요.
저도 학창시절 수학여행 다녀온 것과
두어 번 다녀 왔지요.
백제의 수도라고는 하나
좀 씁슬한 기분은 예나 지금이나
그렇기도 하지만,
그산님의 부인과 함께한 여행이
알콩달콩 입니다.^^
방장님도 백마강과 고란사 부소산에
여러번 다녀오셨군요. 유람선도 자주 운항하고
산길도 좋아져 남녀노소 언제든 가기 좋은것 같습니다
어제 아내는 백마강에 같이 가지 않았지요
아내는 몸이 약해 아마 부소산에 못올라갔을겁니다 ^^
백마강 풍경이 한가롭고 아릅답습니다. 4년전 제친구가 술한잔하고 고란사 낭떨어지로 떨어져 갈비대가 5대부러지고 응급차에 실려 강동경희대병원에 보름간 입원했었지요..
죽지 않은게 천만다행입니다. 결국 술이 문제였고 객기부르다 삼천궁녀 품속으로 갈뻔 했답니다.
아고 그런 추억이 있으시군요
낙화암아래 절벽이 정말 위험하고 펜스도 있는것 같았는데
술드시고 그곳에서 떨어지셨군요. 천만다행입니다
처음 가본
낙화암
엄청 실망 했습니다
삼천 궁녀
에구 삼십 명도
턱도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를
새기며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부소산 자체가 높지 않아 낙차는 3,40미터정도 밖에 안될겁니다
그래도 경사가 급해 떨어지면 목숨을 건지지 못할겁니다
원래 역사학자들이 뻥이 심해 삼천갑자 동방석이와
삼천궁녀라 한것 같습니다. 당시 백제의 인구도 얼마안됐을텐데
아마 궁녀가 많아야 30~100명정도 일겁니다
낙화암. 부소산성.. 고란사 등 부여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반갑습니다
홀로 다녀온 백마강과 고란사
낙화암 여행이 호젓하고 좋았습니다 ^^
저도 옛날에 백마강 가보고 삼천궁녀 얘기가 미심 쩍었는데 뻥이었나 봅니다. ㅎ
그산님은 참 자상한 남편이셔요
제 남편 같으면 택도 없어요
미용실에서 기다리는거 절대 못해요 ^^
해솔정님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삼천궁녀는 과장이고
낙화저럼 떨어진 궁녀가 많았다는
상징적 의미일겁니다
택시비를 준다해도 기다리라 하니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
전 부여탑에서 만난 일본아가씨가 생각나는 군요. 1988년 이었을 겁니다. 핫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예절에 어긋 난나고 했더니 긴바지 압고 땀을 흘리는 그림과 함께 편지가 왔습니다. ㅎㅎ
"나무를 심고 가꾸고 싶던 평생의 꿈을 이루고자 작은 산을 사서 한동안 다녔던 산을 20년전 부여국유림유지관리소에 판" 저도 비슷한 꿈이 있었습니다. 혹시 이야기 글이 있나요? 전 이제 꿈을 줄여 농가 하나 사서 주변에 과실수를 심는 걸로 바꾸었습니다. 이 꿈은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든님 반갑습니다
부여탑에서 만난 일본아가씨는 착하고 참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전 어릴때 TV에서 임종국선생이 홀로 축령산에서 수백만평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연을 보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꿈을 꾸었지요
나무를 심고 기르던 이야기는 좀 길어서 답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산 새로운 글로 올려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천천이요
@고든 전에 쓴 글이 있어 지금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