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씨암탉님의 글이 있어 보충하고자 합니다.
- 양궁대표팀의 대표팀 선발전은 매우 유명합니다.
5차례 선발전의 조건이 모두 다릅니다. 고산지대, 야구장, 악천후등 세계대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골고루 적용하여
평균점수로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선발전에서 벼락으로 인해 화살 한개만 0점을 받은 국가대표 간판선수가
탈락한 문제로 인해 협회에서 마라톤 회의가 있었다 합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 금매달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실력이 되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였습니다. 결국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갔습니다.
감독에게 세대교체니 노장의 투혼을 기대하느니 이런걸 고민하게 하지 말고 엄격한 선발전을 통해 뽑힌 선수를 어찌 최고로
만들까만 고민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하며 이는 노장 선수든, 젊은 선수든 '모든 것은 실력이다'는 명제에 집중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대회는 약하고 국제대회에는 강한 대표팀 에이스 주세혁선수 같은 경우는 물론 희생자가
될 수 있겠지요...
- 장비의 국산화
미국양궁제조사가 최신제품을 자국 국가대표에게만 공급하자 한국 양궁협회는 장난감 회사와 결탁했다는 무수한 비난을 받고도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그 브랜드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장비회사가 얼마나 우리 선수들의 needs를 반영할지 의문입니다. 그것도 아주 한정된 러버를 가지고 말입니다.
과거 초등학교 선수들은 외국장비를 못쓰게한 룰이 있엇다고 들었습니다. 국내용품회사들이 이로인해 아무 노력도 없이
돈을 번 경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탁구는 익숙한 장비의 스포츠라고 할때 무식하지만 필요한 일이며
국내 용품회사들의 자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굳이 DHS를 들먹이지 않아도 말입니다.
- 변화의 대응
양궁협회는 큰 대회가 끝나면 향후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 설문과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변수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잦은 우승으로 그동안 경기방식은 무수하게 변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향후 변수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시나리오를 무수히 만들어 대응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리 예측한 시나리오대로 대회방식이 바뀐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하더군요.
중국의 독주와 TV중계의 효율성을 위해 탁구의 룰은 무수히 변경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공의 크기도, 글루까지 말입니다.
우리 탁구협회는 이 변화들을 예측하고 대응했는지 의문입니다.
분명 일류가 되기위해 선수의 자질향상도 중요하지만 주변인프라도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양궁협회의 방식을 벤치마킹 해서 일류가 된 종목이 있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파벌싸움으로 얼룩져 있지만
그들의 방식을 벤치마킹한 유일한 종목은 바로 "쇼트트랙"이라고 합니다.
양궁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데다 탁구도 아직 하수에 머무는 사람인지라 틀린 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지금 당장 금매달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실력이 되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말이 인상적이군요. 동감하는 바입니다.
아,, 정말 본받을 이야기군요,, 어찌 이게 탁구에게만 해당될 얘기겠습니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