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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01)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43
(02)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45
(03)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53
(04)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60
(05)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68
(06)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82
(07)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790
(08)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01
(09)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11
(10)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15
(11)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26
(12)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34
(13)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41
(14)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4855
마닐라에서 우리는 태평양을 넘기 위해 레이나 크리스티나를 탔다. 드디어 아시아를 떠나는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과연 그 안에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태평양의 하늘길은 꽤 험난했지만, 그 덕분인지 쾌속으로 비행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날짜 변경선을 지나면서 시간도 하루 벌었고! 희망적인 기대도 잠시, 아카풀코 근방에 다다르자 매캐한 연기 냄새가 풍겼다. 아카풀코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공략하고 있나?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기낭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선장의 말에 그 누구도 감히 나서려 하지 않았다. 선장을 내보낼 수는 없잖아? 아카풀코에 가지 못하거나 일이 잘못되면 내기를 실패하는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 다 같이 죽을 수도 있다. 결국 내가 나서서 비행선 문을 열고 기낭 위로 올라가 전황을 확인했다. 미쳤지…그런데 공격하고 있는 것은 스페인군이 아니라 내 조국 프랑스의 군대였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배 안으로 돌아온 나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까무러쳤다. 일어나서 보니 선장이 배를 파나마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깃발을 만들어 달자는 나의 제안으로 우리는 무사히 아카풀코에 정박했다. 하지만 탈출구를 찾으려는 시도는 멕시코 민병대에 의해 저지되고, 간신히 목숨만 부지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다른 여행객에게 방법을 듣게 되는데…
......
“어떻습니까! 이제 살았네요! 어디로든 어서 가시죠! 전장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길이 많아서인지, 주인님은 심사숙고 끝에 말했다.
“오늘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아메리카를 횡단하는 방법이 정해지네.”
“뭐, 북쪽으로 가면 철도로 아메리카를 가로지를 것이고, 남으로 가면 아마 파나마에서 배를 탈 수 있겠죠? 신형 비행선도 있다고 하고. 북아메리카 해안을 따라가면 앤틸리스(Antilles)로 가거나 합중국 동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훌륭해. 파나마로 내려가지!”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총을 미리 사 두지 않는건데! 뉴올리언스로 갈 줄 알고 몰래 사 두었는데 망했다. 총은 남아메리카에서는 인기가 없다는데 짐만 되게 생겼다.
파나마로 떠납니다.
먼지가 날리고 차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우리는 중앙아메리카 여행에 쓸 포장 마차를 빌릴 수 있었다. 중앙아메리카를 종단하는 좋은 도로가 건설되어, 그 길을 따라 가면 될 터였다. 다만 한 가지 신기한 것이 있었다. 운전수가 없다는 점. 바퀴와 톱니, 가죽끈이 맞물리는 체계에 의해 마차가 자동으로 달리는 것이다.
“이게 안전하다고 보십니까?” 나는 포그 씨에게 물었다.
그는 멀어지는 도시를 흘끗 둘러보았다.
“더 안전하고 위험하고 할 것도 없네. 여느 것과 마찬가지지.” 그가 답했다.
“그리고 장담컨대, 빠를걸세.”
파나마라니 불만이 많아요! 더 더울 테니까 짜증도! 포그 씨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은행이 아주 후하게 응대해 줬군요.”
“후한 것이 아니야. 그건 내기에 건 내 재산일세!”
“예예, 내기 말인데 아직 대서양을 건너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무슈!”
“자네가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야 하네.”
항상 그렇듯 귀찮은 일은 나의 몫! 주인님은 여행도 시종에게 맡겨 시키시는 브리튼 신사시니까!
“맡겨 주십시오. 수염이 많이 자라셨군요. 정리해 드릴까요?”
“좋지. 짧게 깎아 주게!”
오후 10:00
지도상으로는, 파나마로의 도로는 굽어진 중앙아메리카의 아주 좁은 땅을 따라가는 것 같았다. 나는 반쯤 이런 기대를 했다. 마차가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태평양과 대서양 해안을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물론 실제로는 이 지형은 훨씬 더 넓다. 우리는 해안이 아니라 긴 초원을 지나고 산악 지대의 옆을 비껴가는 것이다. 조향은 자동으로 이루어졌다. 이 면에서는 가산점을 주고 싶다. 나는 이 정도 속력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계 말을 제작한 솜씨 좋은 기술자가 설치해 놓은 계기는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해 주고 있었는데, 이것은 엔진의 잔여 증기 압력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것이었다. 나는 깨달았다. 이 말인 즉슨, 예상치 못하게 이동이 지연될 경우, 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말의 정력이 소진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기계 위에서 우리는 덜컹거리며 나아갔다. 이번만큼은, 정말 주인님과 나, 완벽히 단둘뿐이었다.
DAY 59
남는 시간에 가져온 신문이나 좀 보겠습니다.
-타임스
아카풀코 포위, 상황 악화
그것 참, 빨리 빠져나오지 못했다면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가 공격을 하고 있을까?
......
마차 여행 둘째 날이다. 마차가 끼익 소리를 내며 갑자기 멈추었다. 누군가가 길에 통나무를 쓰러뜨려 놓았다.
나는 내리기 전에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관목과 바위, 먼지 외에는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포그 씨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물론, 그가 옳다. 다른 방법은 없다.
나는 장총의 공이치기를 당기고 차에서 내렸다. 내가 도로로 내리자마자, 소리가 들렸다.
“꼼짝 마! 차량은 가져가겠다!”
“모습을 드러내!” 나는 차 주변을 돌면서 되받아쳤다.
“네가 쏘지 않으면 나도 쏘지 않는다!”
외로운 존재가 총신을 보더니 바위 뒤에서 일어났다. 나는 여전히 사냥총을 손에 쥐고 있었다.
“차만 있으면 된다!” 그자가 강한 멕시코 억양으로 말했다.
“해치고 싶진 않지만 반항한다면!”
“어딜 가려는 거지?” 내가 물었다.
“어쩌면 우리가 너를 태워 줄 수도 있다!”
그자가 머뭇거리며 몇 발짝 언덕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때, 나는 포그 씨가 포장 마차 뒤편 관목 지대로 다가가는 것을 눈치챘다.
나는 계속 말을 걸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틀림없이 여기서 오랫동안 기다렸겠군.” 내가 말했다.
“우리는 물이 있어. 분명 목이 마르겠지…….”
“내가 목이 마르든 말든 무슨 상관이지?” 그가 물었다.
포그 씨는 훨씬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우호의 표시지.” 내가 답했다.
“너를 해치지 않겠다는 말이다.”
포그 씨는 이제 산허리를 조금 기어 올라가, 그자의 뒤편까지 다다랐다. 지금 그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예측할 수가 없었다. 그가 원시인처럼 바위를 들고 이 강도의 머리를 내려친다는 것 따위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거기 그대로 있어.” 내가 말했다.
“물을 조금 가져다 주지.”
“물러서!”
강도가 갑자기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마도 이 상황의 균형이 기울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모양이다.
바로 그 때, 포그 씨가 그자의 바로 뒤에서 일어났다.
나는 폭력적인 상황을 예견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포그 씨의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자, 이제,” 주인님이 현명하게 말했다.
“아마 우리 모두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겠지?”
그자가 포그 씨를 향해 몸을 돌렸고, 나는 그를 진정시켰다.
“우린 함께 갈 수 있어.” 내가 주장했다.
“평화적으로!”
그자는 고개를 가로젓고는 포장 마차를 향해 걸어왔다.
“마차는 내가 갖겠다. 이제 저 길의 나무 둥치를 치워.”
“우린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 내가 말했다.
“너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해. 우리가 너를 파나마로 데려다 주겠다.”
“네놈들은 필요 없어.” 그가 대답했다.
“저 통나무는 내가 놓은 것이다. 필요하면 너희 둘 다 죽이고 나무를 치우면 돼.”
우리는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강도가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며 내려보다가…총을 내렸다.
“좋아.” 그 여자가 얼굴을 가린 스카프를 벗었다.
“같이 가자고. 이제 나를 도와, 이 개자식아.”
우리는 동의했고, 통나무를 한쪽으로 밀어냈다.
우리는 함께 나무를 치웠고, 같이 포장 마차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냉랭한 침묵을 지키며 파나마로 향했다.
DAY 60
우리는 곧 파나마에서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그 여자의 이름은 카탈리나 바라사(Catalina Barraza)였는데, 그는 딱히 목적지가 없었다. 그저 도망치는 중이었다.
“왜요?”
“내가 고용된 공장의 작업 조건 때문에. 파나마에 가면 삶이 좀 더 나아진다고 들었어. 더 이상 그런 일을 하긴 싫어.”
“하지만 어떻게 거기서 그 중간 지점까지 온 거요?”
“거긴 중간이 아니야.” 그가 답했다.
“나는 산미겔(San Miguel) 출신이야.” (주: 아마 엘살바도르인 것 같습니다.)
이상하지만, 생각해 보면 지구상에는 우리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장소도 있다! 그곳은 주요 항구 사이의 빈 공간으로 표시되어 있는 그 틈 사이일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우리는 조용히 남은 길을 달렸다. 마차를 내리고 발을 디딜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파나마 Ciudad de PANAMA
총을 사 둔게 쓸모가 있었을 줄이야. 이번에도 위기를 넘겼습니다. 보이는 건물은 파나마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인 것 같습니다.
......
오후 01:49
우리는 파나마 은행에 갔는데, 진입을 금지 당했다.
“제가 보기에 손님은 아이티인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수위가 미안하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는 유럽인입니다.” 조심스럽게 내가 답했다.
“이 은행은 아이티인에게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헛걸음을 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그가 나가 달라는 손짓을 했다.
“파나마인이라면 어떻소?”
“아이티인이 보증한다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수위가 답했다.
“하지만 손님들께는 적용될 리 없겠다는 건 알겠군요.”
오후 04:19
파나마는 영구적인 재난 위기에 빠진 도시로 여겨졌다. 엄청난 수의 주민들이 이십년 전 골드러시 때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버렸다. 하지만 49년 조(forty-niner)라고 불리는 그들이 남긴 빈 공간은 새로운 이민자들로 빠르게 채워졌고, 다언어 다인종 사회가 형성되었다. (주: 1849년 금광 발견으로 골드러시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때 이동한 사람들을 forty-niner라고 부릅니다.)
나는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을까 하여 계속 조사했고, 우연히 파나마 운하 건설 현장에 다다랐다. 증기가 분출하는 기적 소리와 보일러가 우르릉대는 소리와 함께 지면이 깎여나가, 엄청난 양의 돌과 먼지가 흩날리고 있었다.
보고 있자니, 키가 크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가는 세로줄무늬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를 노려보았다.
“당신은 여기 구경 온 겁니까, 아니면 일하러 온 겁니까?”
“저는 비행선을 찾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자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비행선은 없어요, 여기는. 보시다시피 우리는 선박용 운하를 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날아다니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요.” 실망하고 싶지 않은 나는 고집을 부렸다.
“팡숑(Fanchon)에게 물어보셔야겠군요.” 그가 말했다.
“그는 훌륭한 발명가거든요.”
그는 연료통을 확인하고 있는 키 큰 흑인 여자를 보고 고개를 까닥였다. 그는 가끔씩 손가락을 타르질의 검은 물질에 담그고는 맛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도면 얘기는 충분하죠, 작업 시간입니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레버를 조사했고, 덮개가 가장 해진 손잡이를 골라 앞쪽으로 당겼다.
권양기가 삑 소리를 내고는 붐(주: boom.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56XX58601938)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권양기의 진동은 내 뼛속까지 울리게 할 정도였다. 신중하게 몇 차례 실험한 후, 나는 박자를 맞추어 움직였다. 버킷을 들고, 흙을 가득 떠서, 한쪽에 내리는 일을 덜컹거리며 반복했다.
“타고난 굴착기사시네요!”
게스너(Gesner)가 찬사를 쏟아냈다.
“정말 이전에 한 번도 해 본 적 없으세요?”
일하다가 나는 팡숑이라 불리는 여인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았다. 만약 그가 발명가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굴착기는 멈추거나 느려질 생각을 않았고 나는 저녁까지 일하고 말았다.
......
용감한 성격이 되었답니다.
......
저녁 때 나는 거리를 배회했고, 그 결과 기술자 게스너 씨가 작업장에서 일러준 팡숑을 대면할 수 있었다.
“아아, 프랑스에서 오신 손님!” 그가 한쪽 입가를 올리며 미소를 띠었다.
“오늘 팠던 운하를 다시 메우시려고 오셨어요? 쉽진 않을 텐데!” 그가 장난삼아 주먹을 들어올렸다.
“아, 이건 꼭 물어봐야 하겠군요. 그 굴착기들은 정말 피로 움직입니까?”
그가 미소를 띠었다. “아, 그렇게 말하던가요?”
“어디서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피는 끔찍한 연료예요. 하지만 전에는 석탄이나 휘발유의 대체품으로 쓰기도 했죠! 우리 아이티인들은 우리만의 방식으로 유기 연료를 제작해요. 아시겠지만 우리는 수입을 허가하지 않거든요.”
그가 설명했다. 하지만 그 혼합물의 정확한 성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
“마을을 떠난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말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는 어, 음…”
그가 미소를 지었다. “제가 고안한 작은 비행기가 있거든요. 하지만 부품이 몇 개 필요해요. 무슨 사정인지 아시겠죠.”
“어떤 종류의 비행기죠?” 나는 호기심이 동해 물었다.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새 같은 거예요.”
그가 답했다. “하지만 그 아이는…뭐랄까, 지금은 부상당한 상태죠.”
“제 주인님과 저는 세계를 일주하고 있답니다!” 내가 공표했다.
“정말 신나시겠네요.” 그가 대답했지만, 나는 그가 그런 의미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눈은 좀 더 먼 곳을 향하고 있었다.
“혹시 같이 여행할 수 있을까요?” 내가 물었다.
“그 비행기를 수리하고 나면요.”
그는 나를 보았다. 마치 내가 같이 가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성격을 판단해 보는 것만 같았다.
“말해 두지만, 수리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려요. 혹은 사람이나. 시간과 인력, 그게 있어야 고칠 수 있어요.”
“금액을 부르세요.”
그는 값을 불렀고, 그 말에 나는 눈물이 찔끔 났다.
“자, 그럼요?”
“주인님께 여쭈어보겠습니다.” 내가 중얼대듯 말했고, 그리고는 재빨리 조심스럽게 몸을 뺐다.
“아주 좋아요.” 그가 대답했다. 나는 팡숑 씨에게 작별을 고했다. 최소한, 우리가 그에게 그만한 도움을 줄 것인지 결정할 때까지!
포그 씨에게로 돌아가는데, 그러다가 폭파 작업반에 속한 파나마인들을 만났다. 그들이 위협적으로 말을 걸었다.
그들은 도시 소년들과 초코(Chocó)에서 이 마을로 온 이민자들이었는데, 아이티 굴토 작업반을 싫어해서 뭉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화를 하고 싶어 보였다.
“잘 선택했어요. 아이티 악마의 말을 거절하다니.” 이 폭파반의 비공식적인 대표 격인 차필(Chafil)이 내 어깨를 토닥였다.
“그 기계들은 피를 마신다오.”
“그것들은 그냥 기계예요.” 나는 손을 내저으며 그들의 미신을 부정했다.
“최소한 마술은 아닙니다.”
“당신은 여기 오래 있어 보지 않아서 그래요. 알게 될 거요.” 차필이 어두운 기색으로 나를 보았다.
“우린 우리 피가 연료통에 담기기 전에 파나마를 뜰 생각이오. 생각이 있다면 당신도 떠야 할 거요.”
“여기에 비행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니모토(Zannimoto)요.” 한 사람이 말했다.
“사술과 흑마법으로 가득하지.”
“우리는 아마조나스(Amazonas)의 타바칭가로 갈 생각이오.” 차필이 생각에 잠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재능과 결의가 있는 자에게라면, 자리를 내어 줄 수도 있소.”
숙소로 돌아오면서 나는 그들의 제안을 고민했다. 산을 폭파하는 나날을 보낸 사람들을 여행 동료로 삼는다면? 그들의 유용함은 금세 증명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광대한 대륙의 내부로 들어가겠다고 한다면 말이지.
“61일.” 포그 씨가 밤이 되어 잠들기 전에 중얼거렸다.
“그리고 아직 갈 길은 멀군.”
DAY 61
어제의 탐색 등으로 몇 가지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나마-리마, 파나마-보고타-타바칭가, 파나마-포르토프랭스 경로입니다.
“리마로 가는 자이로콥터(소형 헬리콥터)가 있다고 합니다, 무슈. 내일 오후에 출발하는데 출발 이틀 후에 도착하고요. 배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항공기만 있네요.”
“내가 연락해 보지.”
잠시 후, 전화를 끊은 포그 씨가 말했다.
“가격이 상당하군. 오늘 출발시키려면 950 파운드를 더 달라고 하는군.”
“그게 싫으시다면 어젯밤에 제가 파나마 인부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자들이 오늘 굴착기를 타고 파나마를 떠나 타바칭가로 가겠다고 합니다. 보고타를 경유해서 말이죠.”
“굴착기? 얼마나 걸리나?”
“보고타까지는 사흘입니다.”
“타바칭가까지는 닷새가 걸릴 예정이라더군요. 아무래도 정글을 헤치고 가야 하니까요.”
“흐음. 그런데 그 신형 비행선이라는 것은 찾지 못했나?”
“어…자니모토라는 걸 찾긴 했습니다…그런데 너무 비쌉니다.”
“어느 정도기에?”
“8000 파운드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런 돈은. 여긴 은행도 갈 수 없고요!”
그렇게 외친 나는 주인님을 바라보았다.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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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포르토프랭스만 보고 있었는데...어째 파나마는 불안했지요. 하지만 그것도 주인님의 뜻! ㅠㅠ
다음 카페 왜 이러나요..에러가 많이 나네요
어? 왜 파나마가 나왔죠? 거긴 국제적으로 고립된 아이티가 선점하고 있어서 답 없는 동네인데;;
여기서 더 남하한다면... 잘못하면 서아프리카를 경유해야 하게 생겼는데 으음...
흑흑 저번 편을 보시면 주인님들의 선택을 아실 겁니다 흑흑
@koringenieur 그나저나 파나마는 콜롬비아령일까요? '파나마'령일까요? 아니면 설마 아이티령일까요? 아이티가 경제권을 장악한 건지 아예 지배를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네요.
전편 주인님들:하인은 쩌죽어야지!
파스파르투: 쪄 죽는다
포그: 거지로 나앉는다
@koringenieur 20000파운드 생각을 하시죠 ㅋㅋ
보고타댜! 그곳엔 분명 판을 뒤집을수 있는 카드가 있을꺼야! 곧 죽어도 보고타다!!
음? 곧 죽어도 파나마라고 하셨지 않나요 주인님?? ㅠ
보고타가 그나마 최선일듯 하네요
그쪽으로 가게 될 것 같군요 추세가
미국으로가면 위쪽에 4000파운드로 3일만인가 4일만에 런던 가는 비행선 있더군요 이미 밑으로 내려와서 말합니다 ㅠㅠ 이러면 브라질 쪽에서 아프리카 아르긴 쪽으로 갈수있는 법을 찾아야되겟군요(남미는 안가봐서 저 말한루트 있는지 모릅니다 그냥 예상해본거)
이렇게 돼면 일단 콜롬비아로...
그러니까 북미로 갔어야죠 이 멍청한 주인아!!!신형이면 비싼게 당연하잖아!!!ㅠㅠ
자기비하 중이신가요 주인님 ㅠㅠ
@koringenieur 전 북미행을 찍었으므로 미해당입니다.ㅋㅋㅋ
@paul1117 아! 하지만 뇌내투쟁에서 패배하셨군요
보고타에서 일발역전 vs 거지되기
남은 일수가 진정 촉박하네요 ;;;;
으...런던 가고 싶어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