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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망월사역-도봉산역) |
산행은『 추억의 발길 』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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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0년12월22일(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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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포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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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도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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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망월사역-헬기장-포대능선-주봉-마당바위-공원관리소_도봉산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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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5시간(휴식시간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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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열일곱명(우리산내음/송년회40여명) |
◈ 북한산(녹번역-평창동북악터널앞) |
산행은『 뽀드득 눈길 』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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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0년12월29일(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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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전날 내린 눈으로 눈길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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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북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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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녹번역-탕춘대관리소-사모바위-청수동암문-대성문-평창관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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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5시간(휴식시간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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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열여덟명(우리산내음) |
오랜만에 배낭을 걸쳐 메고 나선다. 십이월이 되면서 몇 주는 이런저런 핑게로 산엘 가지 못했기에 몸이 근질 근질하던차에 나서는 것이다. 또 지난 여름부터 수요일에 가끔씩 함께 산행했던 우리산내음식구들의 송년회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산행을 마치고 왕십리 행사장으로 모두가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단다.
29일 수요일은 2010년 마지막 산행날이다. 전날에 눈이 내려서 산행내내 아이젠을 신고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거닐 수 있었고 겨울에만 펼쳐지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눈꽃의 장관을 볼 수 있었단다. 그 뜨겁고 푸르렀던 지난 팔월에 함께해서 어느덧 차디찬 잿빛 가지들만 남아 있는 십이월 겨울철이 되었다. 가는 세월이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내년을 기약하며 한걸음 한걸음 거닐었단다.
그리움을 감추고서 안그런척 걸었던길 설레임을 감추고서 도란도란 걸었던길 도봉산의 망월사길 우리님과 갔던길을 추억어린 그길따라 미소지며 걸었다네
덜커더덩 세상소리 삐그드득 인생소리 살은거와 죽은거는 무엇으로 선을긋나 살은거는 소리나고 죽은거는 소리없나 인생살이 그런건가 끊임없이 삐걱데네
족두리봉 향로봉이 밤사이에 시달렸나 잿빛머리 정수리가 희끗희끗 물들었고 가지들은 새하얗게 눈꽃들이 피었으며 이어지는 자락들은 병풍처럼 펼쳐지네
뽀드드득 걷는소리 눈길따라 걷는소리 시끄러운 세상일들 이소리에 실어다가 사모바우 비봉길에 훌훌날려 뿌리고서 사랑하는 우리님을 가슴속에 담았다네
사모바위를 지나고 문수봉 깔딱고개를 힘차게 치고 오른다. 이빨이 싱싱한 아이젠 덕분에 짝짝 들어붙는 발바닥은 든든함이 넘친다. 또 열 올라 뜨거워진 손바닥으로 눈을 한웅큼 집어보니 금방 물이 자르르 흐른다. 이렇게 한바탕 힘을 쓰며 청수동암문에 다다르니 개운하며 기분이 좋다. 그리고 대남문을 찍고 대성문을 지나서 형제봉길로 내려가 연화정사에서 합장한 후 식당에서 하산주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래며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내년을 기약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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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은 동반했던 산우님들께서 찍으신 것을 이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초스 대장님처럼 헌신적이고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산내음의 가족이 된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새핸 더 건강하시고 돈도 더 많이 버시고 만사형통하셔요. 감사합니다
제코님 산행 실력도 출중 하시고
문학적 소질이 아주 다분하십니다.
북한산을 사랑하는 그 시가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산이 맺어준 인연으로 좋은분들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 하면서 새해에도 더욱 안전 유의 하시며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 이어 가시고
소원하시는 모든일들 성취 이루시길 기원 합니다.
청파 형님의 과분한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