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동우회 24년 환경정책보고회 장,차관 11명 참석
윤종수 환경동우회장 역대 장관들과의 인연 헤아려
차관및 여성환경인들의 낮은 참여율은 동우회의 숙제
13대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윤종수 7대 환경동우회장(13대 환경부차관,58년생)이 취임후 처음으로 개최한 2024년 환경정책보고회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을 비롯하여 전임 박윤흔(35년생,6대 환경처장관),김중위(39년생,초대 환경부장관),김명자(44년생,7대),곽결호(46년생,9대),이치범(54년생,11대),윤성규(56년생,15대)전 장관등 7명이 참석했다.(23년 박윤흔,김명자,곽결호,이치범,윤성규 전 장관 참석) 역대 동우회 정책보고회에서는 가장 많은 전직장관들이 참석했다,
차관급은 동우회 행사에 장관급보다 참석율이 저조한데 올해에도 임상준 환경부차관과 이병욱 11대 차관(56년생), 전병성 8대 기상청장(5대 환경동우회장)등 3명만이 참석했다.(환경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차관을 끝으로 퇴임한 박천규,홍정기,이정섭,유제철 전 차관등의 불참을 아쉬워했다.)
장,차관들이 현역시절의 여,야 관계에서는 국민의힘(한나라/보수계)측에서는 한화진장관을 비롯하여 박윤흔,김중위,윤성규 전장관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열린우리당/진보계)측에는 김명자,곽결호,이치범 전 장관이었으나 환경측면에서는 여,야의 가름마 없이 함께 고민하고 염려하며 동행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현직 직협노조회장단에서는 은준기 9대 현 노조위원장, 조명현(초대직협회장),나기정(3대),장정익(4대),허균(7대)전 회장이 참석했다.
현직에서는 손옥주 기획조정실장,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김정환 대변인,김효정 정책기획관,이영석 기후변화정책관,장기복 녹색전환정책관,정선화 대기환경정책관,김구범 수자원정책관,김종률 물환경정책관,이승환 물이용정책관,김태오 자연보전국장,유승광 자원순환국장,황계영 환경보건국장,우성용 정책보좌관이 참석했다.
소속기관에서는 김효석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홍동곤 한강홍수통제소장,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이 참석했다.(기상청 장동언차장,수자원공사 류형주 부사장)
산하기관에서는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이 함께했다.
지난해 환경동우회모임에서는 빈약한 예산으로 소주가 테이불에 놓였었는데 올해에는 와인(테이불당 2병)파티속에 현악 4중주 ‘로벤 코르텟’단의 G선상의 아리아(바흐),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모짜르트)등과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시네마 천국, 탑건,캐리비언의 해적등 익숙한 클레식연주가 있었다.
환경부가 마련한 선물로는 금옥당이 제조한 달달한 양갱이가 전달됐다.
윤종수 환경동우회장의 인사말은 흘러간 환경역사를 회상해 주는 재기넘치는 달변으로 윤회장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회장은 “법제처에서 환경부 수장으로 온 박윤흔장관시절에는 법무담당관을 역임하여 관련부서 보고시 법무담당관실의 검토를 받았는가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권이혁 전장관이 80세에 한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김중위장관도 집필에 전념하시고 계시다(김중위장관은 몸이 불편하여 따님의 부축속에 행사장에 참석하는 애정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김명자장관은 3년 8개월간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였는데 강연료를 받으면 직원들에게 넥타이를 선물해줬다.(애정서린 인사들에게 넥타이를 받았거나 못받은 인물이 누구인지는 영원한 숙제로 남겨졌다), 곽결호장관은 일사일념으로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 그 하나를 실행하기 위해 과감하게 담배를 끊었다. 이치범장관시절에는 상하수국장을 역임하고 있었는데 물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윤성규장관은 통합허가의 대명사였다.”며 참석한 전직 장관과의 인연의 고리를 열거하였다. 이어서 윤회장은 “도네이션은 우리말로 돈 내시오이다.환경동우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발전기금을 위한 후원과 기부문화가 향상되길 기원한다”라고 매듭지었다.(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매우 인색하다. 있는자 일수록 야박한 경향이다, 그것은 스스로 즐기고 행복해지는 방법과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화진장관은 “94년에는 고위직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2004년에는 1명뿐이었으나 현재는 환경부 조직에서 30%나 된다, 2025년은 환경부 승격 3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환경의날’개최를 한국에서 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환경동우회 모임에 여성으로서는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박사(환경건강연구부장 및 원장직무대행역임)가 유일하게 지속적인 참여를 하고 있으나 이필재(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박미자(전 4대강사업단장),이지윤(화학안전의 전문가)씨등 여성 환경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동우회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어진 역대 장,차관들의 인사에서 ◾박윤흔 전 장관은 “환경청에서 환경부로 조직 개편에 서명했다. 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영업정지와 밧데리 불사용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물관련 통합으로 곽결호장관을 건교부에서 업고 모셔왔다, 홍수로 난리가 나면서 수자원관리에 대한 환경부에서 국토부로 이양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 기술개발과 에너지문제, 인구감소등 국가는 물론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명자 전 장관은 환경부의 2024년 주요 환경정책 방향을 설명한 김효정 정책기획관의 현란스러우면서도 차분하고 재치있는 발표에 대해 극찬하는 동우회원들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김효정 정책기획관은 장관시절 수행비서였다. 인연은 매우 소중하고 인간관계는 다시 돌아봐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유지는 마음이 풍요로와야 하는데 마음의 부자가 최고부자라 본다.”(환경관련 축사나 인사말등에서 철학적인 인생론을 거론하는 축사는 매우 이례적이었다.)라고 인사하고 이규용 전장관이 행사하고 있는 행사장으로 먼저 떠났다.
◾곽결호 전 장관은“환경과 개발이라는 통합기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속에 규제에 대한 불평불만이 발생되고 있다, 수요자에게 의견을 받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허가의 대명사인 윤성규 전환경부장관은 “노인 인권에도 생각해야 한다,원인자부담원칙은 기본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병욱 전차관은“환경과 경제가 선순환해야 하는데 1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프로젝트 보다는 탄소중립정책은 환경부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현실을 고려한 실리적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병성 전 기상청장은 “물문제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홍수와 가뭄등 물사정에 있어 전남,북 지역은 물이 고갈되고 낙동강지역의 수질은 매우 나쁘다, 해수담수화사업과 지리산댐 건설등을 통해 물환경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전병성 전 기상청장은 환경동우회장을 역임한 이후 서양화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최근 ‘강따라 물따라’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전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정유순씨는 “10년간 6대강을 걸었다. 강은 인류문화의 시원인데 사실상 아는게 별로 없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임진강등 강별로 시원과 역사적 사실들을 정리하여 역사성 있는 전시관을 만들 것을 건의한다.”라고 제언을 했다.
이치범전장관은 지난해 인사말 이후 혼줄이 났다며 인사말을 생략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지휘하면서 2024년을 끝으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을 예정인 환경동우회 한상준 사무총장은 “역대 환경부장관은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한씨가 이끌고 있다. 8대 환경부장관인 한명숙(03-04년)장관, 19대 한정애장관(21-22년), 20대 현 한화진 장관과 그리고 동우회 사무총장도 한씨이다”라는 발언에 참석자들의 마음속 박수를 받았다. 정치적 현실에서 외로운 환경정책을 이끌고 있는 한화진장관에게 힘을 보태고자 하는 틈새 발언이었다.(역대 환경부장관의 성씨별 분포는 이씨 4명 다음으로 한씨 3명, 김씨,윤씨 각 2명,그리고 정,강,최,손,곽,유,조씨등이다.한씨 장관은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며 역대 20명중 7명이 여성장관이다. 차관은 20명중 여성으로는 박선숙차관이 유일하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