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양옆으로 화사하게 활짝 핀 길과
산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는 큰 내를 따라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현대식 요양소도 있는 아담한
제치외구스 마을 주변을 돌아 봤다.
주변의 지역과 전혀 다르게 진흙색 보다 더 붉은 바위(사암?)의 예술적인 기암들이 형제들 처럼
연봉을 이루고 있고 멀리있는 주변의 연봉과 풀밭과 마을을 가르지르는 내 등이 아담하고 예쁘게
잘 어울린다.
한참을 달리니 엊그제 헤어졌던 이싴쿨 호수가 다시 나타났다.
호수를 끼고 있는 도로를 따라 달리다 Fairy Tail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진 곳에서 왼쪽 꼬불꼬불한
비포장 길로 들어서니 메마른 땅에 관목들만 황량하다.
스까스끼라는 계곡이란다.
러시아어로 동화라는 뜻이라는데 정말 동화속 또는 만화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재미있고 기기묘묘한
형상의 적갈색 기암괴석(사암?)이 우리를 맞이한다.
여기저기 돌아 보며 신묘한 형상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