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동기들과 4명이 뭉쳐 파주에 있는 칼스블루베리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친구 중 한명의 친구 오빠가 하는 블루베리농장이었는데요.
전상돈씨가 그 농장의 주인되시죠.
서울대 농대를 나오신 오라벙님은 서울농대밴드 *샌드페블스*6기 보컬이기도 했구요.(나어떡해~부른 깃수는 7기.학무님과 4월과5월 첫멤버였던 이수만씨는 3기)
그날 처음 들었는데..대학가요제에6기 멤버들에게 그곡을 처음 부르라했는데..노래같지 않아 안 부른다고 7기에게 넘겼단 전설이..ㅎㅎ)
역시 음악했던 분이라..4월과5월 얘기가 나오니..백순진형님이 고교동기인 백순명박사님(유방암권위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신^^) 형님이시라고 바로 아시더군요.
학무님은 동생친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파주~자유로 달려달려 거의 임진각 다 가서 또 숲길 달려달려..무지 멀어요.^^
강원도로 안 가도 이런 곳이 있나 싶게 곳곳에 군부대가..길에 막 탱크도 다니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몇만평 땅의 일부에 은퇴하고 처음 전공을 살려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대요.
도착하자마자 인사하고 미리 따놓고 맛 보여주신 블루베리 대.중.소 중에 물론 대가 보기엔 좋고 상품가치도 있지만 제 입맛엔 새콤달콤한 소~가 맞더군요.
대충 어떻게 생긴게 익은 거다 익히고 바로 아래편 나무들로 각자 통 하나씩 들고 투입.
전혀 비료나 농약을 치지 않은 것이라 맘 놓고 따 먹으란 말에 통에 넣는 것보다 입으로 들어간 게 더 많넹.ㅎㅎ
사진은 우리가 올거란 말에 전날 일하는 아주머니들 동원해 일차 블루베리를 수확해서 가뜩이나 서툰 일꾼들이 익은 알 딴다고 땀삐질~깨나 흘렸구만요.
500g통 하나 채우는데 근 1시간 땀 흘렸다능..농부들의 고충 백번 이해한 날!
먹자!~먹는게 남는 거시다!!
좌~부터 소.중.대
46가지 품종의 나무가 있는데 각자 맛이 다 다르다고 맛보며 따라하시더군요.
달달하기만 한 품종.새콤한 맛이 강한 것.큰 것.작은 것..
이분이 농장주 전상돈 오라방님..
내려가면서 바로 입으로 투입 중
어디 니꺼 맛도 보자.ㅎㅎ
저어 위편에도 있다는데..우리 요 아래편에서만 놀자고..
근래 가뭄에 농가들 울상이라는데..
역시 S대출신이라선가..나무 아래편에 지하수로 어느 때라도 물 공급 가능하게 다 연결시켜놓아 가뭄과 상관없이 수확엔 지장 없으시다니..
뒤꼭지부분까지 다크블루로 물든 것이 완전히 익은 것이래요.
혹 따놓고 숙성은 안 되나 질문엔 단호하게 NO!!
너무 앙증맞고 이뻐..널 어뜨케 따먹어..
내 사랑하는 친구 은미..사실 몇년간 치매 걸린 시어머님 수발에 심신 지쳐있던 꽃보다 블루베리보다 더 아름다운 이 친구를 위한 힐링타임..일주일 전 시어머님 하늘나라 가셨거든요.
우릴 이곳에 오게 한 마당발친구.
이날 30여만원어치 블루베리 구입해 우리 돈 한푼 못 쓰게하고..ㅜㅜ(감동의 눈물)
색이 다양하지요?
한 나무에서 확 열리고 확 익는 게 아니라..어떤녀석은 먼저 익고 어떤 늠은 나중 열리고..그래서 손이 많이 간다네요.
아줌마들 하루 일당이 8만원이라는데 남는 게 있는지..원!
하얗던 알이 핑크 블루 다크블루로 변해간다는게 믿기지 않지만..한 나무에 달린 과실을 보곤 믿을 수밖에..
신났어..신나..
우연치않게 오라벙님 옆지기도 회사 선배.
근데 여기 와서 함께 살지는 않는다네.ㅎㅎ외로워보이는 뒤태.
낙과는 저 홀로 건블루베리가..^^
얘들 짙은 보라로 물들면 참 이쁘겠지요?주렁주렁
저 비닐하우스 위편은 군인들 사격연습하는 곳..
음악처럼 총성이 우르르르..
다른 블루베리농장은 새떼들이 열매를 가만 놔두질 않아 골치라는데..
이곳은 저 총소리땜에 새가 한마리도 없어 무쟈 좋은 환경이래요.ㅎㅎ
아래 동영상에 따따다다 총소리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혼자 놀 땐..골프 연습도..ㅎ
혼자 살기엔 넘 큰 집.
주변에 살림집등은 전혀 없으니 한때는 이곳에 뮤지션들 모여서 띵까띵까 트럼펫 섹소폰 기타 치고 부르고 노는 곳이었다네요.
주변 푸른 산 바라만 봐도 힐링되는 곳이었어요.
집 앞엔 그늘막..
난 왜 이런곳만 보면 사오모벙개가 떠오르는지 몰라.
보통은 이 박스 2개 1kg단위로 판매.
주말까지 주문받아 블루베리특성상 택배는 지양하고 본인이 당일 수확한 것 당일 배송한대요.
전상돈 010-8750-5342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477-1
(입구에 커다란 기도원있어요)
크기에 따라 택포 1kg 25,000.30,000
혹 필요하신 분 직접 전화해 물어보세요.
무농약농산물보다 한등급 높은 유기농농산품으로 국가인증까지 받은 믿을만한 제품.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전혀 쓰지 않는..무공해 블루베리죠.
ㅎㅎ땀흘렸으니 먹어야죠.
서울로 나오는 자유로 달려 파주 장단콩두부마을로..
젤 이쁜 언덕 위 화이트하우스로 들어가 콩비지 순두부 청국장 정식 시켜 웰빙음식으로 배 채우고..
나오는데 냉장고에 들은 콩비지 맘껏 갖고 가시란 말에 두어개씩 갖고 와 오늘도 비지찌게를..ㅎㅎ
이왕 운짱으로 나선 길에
또 가고픈데 없냐~하니
김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 맛있는 커피집으로 커피 마시러 가자네..
OK~
김포 아라뱃길 앞 새로 생긴 어마어마한 규모의 아울렛매장..
외국 아울렛규모에 뒤처지지 않는 규모..아마도 중국관광객이 타겟인듯한데..
MERS타격으로 관광객은 엄꼬..
우린 근래 또다른 coffee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폴 바셋(Paul Bassette)커피샵에서 커피 요거트아슈크림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는 스토리입니당...^^
이상 2015/7/7 파주 칼스블루베리.장단콩두부마을.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다녀온 흔적들..♥violet통신원^^
**뽀나스 사격연습 총소리 동영상 항개**
첫댓글 블루베리로 건강도 챙기고
일손도 돕고,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딴 것 보다 드신게 더 많겠지만...ㅎㅎ
그냥 따서 무게만 다는 줄 알았더니
선별을 하는군요?
그 작은 넘들을....
욜렛님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쌩유~!
그걸 하루 20kg따는 선수도 있대요.ㅎㅎ
정말 맘고운 친구들~~~
좀멀긴했겠지만
참좋은시간 보내고 온거죠?^
비행소녀들 출신이라 하늘을 마이 날아댕겨선지 날개 안 달린 천사들이라오.
근데 우리 은미는 착해도 너무 착해..옆에서 좀 약아지라고 악마처럼 코치 중..ㅎㅎ
넘 좋은시간 가지셨네요 정말로 그 오라방님께 우리 사오모 벙개 하자구 째매만 빌리자꼬 혀봐여 ㅎㅎ
너무 멋진곳인데 너무 멋쟁이 마나님들은 시골을 싫어하니 시골 좋아하는사람들이 얼마나 순수한데요
언제 시간나면 함 가고싶네요
우리집의 여섯그루 블루베리는 내년엔 좀 열려줄랑가? ㅎㅎ
올해는 너무 일찍 가져다 심어서 얼었다 녹았다 하다보니 꽃이 다 떨어지고 한나무에 두개 익어서 어제 낼름하고왔어요
한나무는 꽤 열렸는데 언제나 익을지 ㅎㅎ
그럴까요?
옆에 개울만 있으면 정말 그러고 싶더라.ㅎ
집에 달린 블루베리 다크블루컬러로 주렁주렁 달리길..축원^^
이담에 집주위의 땅을 넓히면 와인에 도전을 해보려해요
마침 토굴이 있으니 자연창고가있어서 여러가지를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또 여러가지의 한방음식도 도전해보고싶구 차도 하고싶은것이 너무 많네요
이담에 자주 놀러오시라요 내가 시골로 가고나면은요 ㅎㅎ
그분은 정말 장소를 잘 잡으시고 작물도 잘 선택하신듯해요
와인 한방음식 다 좋은데..
난초님 완전 시골정착은 싫슴당..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금곡리
저의 어릴적 조금의 추억이 있는 곳
지금은 없어졌지만 금곡초교 출신 ㅎ
피주 법원리 곰시에서 지낸 추억이 있어서....
아~사강님 오랜만이십니다.
그쪽 동네 부모님께 물려받은 땅부자들 많아 초딩동창들 모임 아주 왕성하던데..함 초딩동창들 찾아보새요.
현대아트센터도 오시구요.^^
ㅎㅎ 우리 고향인디
나 자랄땐 저런거 없었는데, 뜨고나니 좋은거 다 들어와부네
총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듯 하군요.우박소리 같기도 하고..
예전엔.처음 발령받고 온 여선생님이 밤중에 훈련하느라 탱크가 지나가는 소릴듣고 놀라서 숙소 방마다 쫒아다니며 전쟁났다고 사람들 깨우고 그랬다는 우스운 얘기가 있답니다.
땅은 걍 내비두고 뜨시지...ㅎㅎ
공짜 귀경 잘하구 가유 ~~~
땡큐~~~
냉커피 잘 마실게유~!
그라유 ~~~
맛나게 사시네여
20일
맛난 공연 공지글 보시고 오셔요.ㅎㅎ
불루베리 그정도 가격이면 미국하고 비교 해봐도 좋은 가격이네요. 이제 한국도 불루베리 많이들 먹나봐요.
그래요?
전 미국보다 확실히 비쌀거라 생각했거든요.
체리처럼..
난 체리를 무척 좋아하는데..한국엔 거의 전량 수입되는 체리도 가격이 무척 고가인데 블루베리는 그에 비해 더 비싸요.
맛은 체리보다 훨 못 미치는데..건강장수에 좋은 먹거리인 것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그렇기도 하거니와 보관도 싱싱한 블루베리를 접하기도 재배도 수확도 힘들어서겠죠?^^
찿아가서 구입 하면 양이 많을가요?ㅎㅎ
파주에 아들이 잇어 자주 갑니다 ㅎ
아~네..
이영미 소개로 연락드렸다하시면..
아마 kg당 택배비 빼드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