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초기에 지휘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이
검찰 조사에서 ‘작년 12월 16일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직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외압(外壓)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권 과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김 전 청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수사를 잘하라는 격려 전화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또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말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전 청장이 명백하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권 과장은 “검찰에서 이러한 취지로 진술했다”고도 했다.
권 과장은 지난 8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10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고 나온 자리에서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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