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력 있는 재치와 유머
◆ 카네기의 유머
카네기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다.
그가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과일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움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한 움큼
덥석 집어서 주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얘야,할아버지가
집어먹으라고 할 때
왜 안 집어먹었니?
"라고 말하자
"엄마,내 손은 작고
그 할아버지 손은 크잖아요."
카네기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속이 꽉 차 있었습니다.
◆헬무트 총리의 유머
독일의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총리는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콜 총리는 아내와 함께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쾅 터지면 어떡하죠?"
그러자 콜 총리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경찰에게 두 개를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자신의 죽음은 뒷전이고
아내를 안심 시키려는 순발력과
대답이 정말 재치 있지요.
◆아인슈타인의 유머
기차 여행 중이던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기차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 차장이 승객들의
승차권을 검사하고 있었다.
표를 검사하던 차장이
아인슈타인에게 말했다.
"선생님이 누구인지 잘 압니다.
틀림없이 표를 사셨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아인슈타인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떡이며
고맙다는 표시를 했다.
그러나 이 위대한 물리학자는
바닥에 엎드려 좌석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다.
차장은 "박사님,
걱정하실 것 없다니까요.
전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내가 누군지는 나도 알아요.
그런데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요."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말은 표가 없다는 직설적인 말보다
얼마나 솔직한 자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