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수난의 날(가상칠언)눅 23:34,43,46/요 19:26-27,28,30/마 27:46
▣오늘의 고백“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가상칠언은 단순한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의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용서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조롱하고 때리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은 원수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의 유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처받은 자리에서 반응하지 않고 기도로 넘기는 삶입니다.
2.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구원의 확신입니다.
십자가 형벌은 흉악한 죄수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달린 강도는 비록 흉악한 죄인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므로 낙원을 허락받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은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어떤 죄인도 살리시는 은혜는 나도, 다른 사람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십자가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부활의 영광으로 들어가는 시작입니다.
우리도 천국의 소망으로 많은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 19:26-27)
관계에 대한 책임입니다. 믿음이 좋다 하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외면하는 것은 왜곡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린 자신을 보며 슬픔과 고통에 잠겨 있는 육신의 어머니를 생각하고,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십니다. 예수님의 지극한 효심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육신의 가족을 돌보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순간은 온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는 순간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아픔과 고독을 경험하십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모습입니다. 십자가 아래로 자신을 못박고 저주하는 무리와 단절, 위로는 십자가에 버려두신 성부 하나님과 단절, 이러한 단절로 인한 절대 고독 속에서 예수님은 피맺힌 절규를 하십니다.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도 믿음으로 붙드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도 예수님을 따라갈 때 버림받음과 같은 고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을 전할 때, 불신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 있을 때 고독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독해질수록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5. “내가 목마르다”(요 19:28)
힘든 상황이 오면 버림받음이 아니라 사랑의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채찍에 맞을 때 살이 찢어져 물과 피가 나오고, 십자가에 달린 몸의 체중이 못 박힌 양손과 발에 집중되어 물과 피가 샘솟듯 나옵니다. 그래서 육신을 입은 예수님은 목이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피 흘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참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때 고난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편안한 신앙생활은 우리의 영혼과 영원한 미래에 해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다 이루었다”(요 19:30)
사명의 완성입니다. 맡겨진 일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감당합니다.
이 말씀은 ‘구원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이 세상에 온 목적을 이룬 후 외치신 승리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예수님의 절대적인 순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각자의 은사를 통해 십자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는 또 다른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명을 주어 보낸 우리의 필요를 다 이루어 놓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미 다 이루어 놓은 것을 기도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7.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눅 23:46)
온전한 의탁입니다. 결과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한마디로 십자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교과서입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영혼이 육체로부터 떠날 때 죽음에 이릅니다. 영혼은 곧 생명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므로 하나님이 모든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죽는 순간 영혼과 육신이 분리됩니다. 그래서 우리도 죽는 순간 예수님처럼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가상칠언을 통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고난과 인류 구원을 향한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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