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없는 사랑 속에 있음에도
나는 보다 더 맘 편하고, 몸 편하고하는 길을 기웃거린다.
그러다 그런 길을 보여주는 듯한 사람이나, 그룹을 보면 이내 혹해서
쪼르르 달려간다.
며칠 전에 신부님을 대접한다고 채식도 해주는 어느 중국집을 가게되었다.
내가 그 길을 대충 앎에도 불구하고
차 뒤에서 친구가 다른 길을 말하니까그 길을 쫒아가다가 한바퀴 돌면서 헤매였다.
나는 늘 자신감이 없어
귀가 얕다. 남의 것만 커보인다. 남의 말만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늘 내 자식은 다른 자식보다 못나보이고
내가 가진 것은 별 것 아닌 것같고
내 감정은 쓸데 없어보이고
아난다 마르가도 내가 속해 있어서 별 것 아닌 것 같다.
아마 어려서 존중받지 못하고 큰 탓인지 모른다.
어쩌면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상이 너무 커서인지도...
아무튼 내가 그런다.
그러다 바바의 프라밧 상기타를 읽으면
내가 어디가서 이런 감미를 맛보나 싶고
이 노래를 주신 바바의 사랑에 눈물콧물난다.
나는 왜 뻔히 알고 있는 길을 놓치고
자꾸 헤매고 있는지...
하기는 그게 무어 잘못이랴, 그게 이대로의 나인 것을
다만 필요없이 헤매어서 탈이다.
밤은 끝났을까?
이젠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도 끝내고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또 지금 이대로의 모두를 사랑하며
끝없는 사랑 속에 뒹굴 수 있을까?
***
-4614
Nisha`r avas`n ha`la,
Puvaka`she raun ela,
Tarun arun da`k diye bale
Baddha duya`r khola
Andha`re ja` chila aja`na` acena`
Alor jhilike ha`la ja`na-cena`;
Durer vihag mele` dila da`na
Ka`cher bandhu ha`la
Ghare ghare a`j ava`rita dva`r,
Gava`kse va`yu roche na`ko a`r;
Ma`nav maniisa` priitir a`dha`r
Sudha`syanda pela.
밤은 끝났네.
동편의 지평선, 색채가 눈부셔라.
아침 해가 부름을 보낸다.
“닫힌 문들을 모두 열어 젖혀라”
어둠 속에서 보이지도 알려지지도 않았던 것들
반짝이는 광채 속에서
이제 알려지고 보이게 되었다네.
저 먼 새가 날개를 퍼덕이고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네.
이제야 집마다 대문들을 활짝 열고
닫힌 창문들을 열어젖히고
공기가 소통하니
지혜와 사랑의 창고
신성(Divine)에서 분출한 감로수를 받았네.
-3285
Ami ca`i na` hate jina`ner pa`har
Guner sa`gar;
Ca`i Toma`re a`pan kare`
Sandhya` saka`l sakal prahar.
Aru`pratan parashmani,
Sabi Tumi bujhi ja`ni;
Tumi tha`klei sabai ache,
Tavri ach guner kadar.
Thelo a`ma`r maner kone
Amar haye samgopane;
Sathe sathe ratri dine,
Naile brtha`i Toma`r a`dar.
지혜의 산도, 덕의 대양도 원치 않아요.
오직 당신만을, 오로지 당신만을 갖고 싶어요.
먼지 속에서나, 눈뜨는 새벽이나
언제나 언제나...
오 형상없는 보물, 오 지고한 시금석
난 알아요. 당신이 모든 것의 본질임을
당신이 존재할 때 모든 것이 존재해요.
그때라야 덕도 칭송을 받지요.
오직 나의 것으로, 나와 함께
영원히 머무르세요.
내 마음의 은밀한 모퉁이에
밤낮으로, 침묵으로
그렇지 않으면
그대의 애정은 모두 헛수고일 뿐
첫댓글 아 ! 이 지구상에서 프라바트 상기뜨, 바바의 사랑의 말씀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주실 수 있는 샨티지가 게셔서 우린 너무 부자예요...너무 부자예요...너무 부자에요...있는 그대로의 아나다마르가 사랑해요...Small is beautiful! ^^
프라밧 상기타는 만트라와 같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까이 두지 못하고 있네요. 한결같이 그 이미를 새기고 프라밧 상기타를 즐기시니 언니가 진정한 간다리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