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 열린 뉴욕·버지니아서 17종 선보여 7월엔 일본 대규모전시회 참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국농협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협이 한국농협김치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주최로 24·26일 미국 뉴욕과 버지니아에서 각각 열린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닻을 올렸다. 한국농협김치의 출발을 알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이번 행사는 2월9일 뉴욕주 의회와 2월17일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농협은 행사장에 특별히 마련된 김치 전시관에 한국농협김치 공장에서 생산한 포기김치·열무김치·총각김치·고들빼기 등 제품 17종을 선보였다. 파우치형 11종과 플라스틱 용기형 6종 제품으로 소포장 김치에 대한 수요가 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행사가 열린 뉴욕주의회와 버지니아주의회 근교 연회장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현지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또 농협은 상품과 함께 한글과 영어로 작성된 리플릿을 비치했다. 이를 통해 4월1일 전국 8개 농협 참여로 공식 출범한 통합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을 자세히 소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김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큰 상황인 만큼, 100% 한국산 농산물로 만든 프리미엄 김치인 한국농협김치에 참가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한편 농협은 6월 한국농협김치 첫 수출을 시작해 7월엔 동일본 최대 규모 식품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닛폰엑세스 푸드컨벤션’에 참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행사를 개최해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김치의 날 제정을 계기로 미국시장에 한국농협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 철저한 시장분석과 수출전략을 세워 한국 김치의 위상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