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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환: 중관사상과 서구철학: 유사성과 차이성
용수의 사유(Nâgârjuna Thought): 산스끄리뜨어ㆍ티벳어ㆍ한역 중론 분석 및 비교 연구(SanskritㆍTibetianㆍChinese Madhyamaka kārikā Analysis and Comparative Research)
신상환, b(도서출판비), 2011, P. 479.
- 신상환(辛尙桓, 1968-) 전남 광양, 순천고(1986), 아주대 환경공학과(1993) 졸업, 티벳 경전 번역, 인도의 비스바 바라띠(Visva-Bharati) 대학의 인도ㆍ티벳학과 조교수(Lecturer), 인도 캘커타 대학에서 박사(2008). - 이 책은 그의 학위 논문 번역이다.
- 용수(龍樹), 나가르주나 Nâgârjuna 150?-250?) 인도의 불교학자. 대승불교 제창자. 『중론(中論)』“Prajñānāma mūla madhyamaka kārikā”(Traité du Milieu) 저자.
내가 저자 신상환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플로티노스와 베르그송에 관하여 읽으면서, 소크라테스의 무지(無知) 즉 모른다는 것을 앙글로색슨의 분석적, 공간적 사고에서 읽지말고, 라틴계의 종합적(적분적), 시간적 사유에서 읽어 보기를 권한다. 게다가 들뢰즈의 차이와 차히를 구분하여 서양 철학사 전체를 재조명한 것을 읽어보면 좋겠다. 앵글로색슨 철학이 제국주의, 변증법(귀류법)이 공포와 전쟁을 심어 제국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즉 상층의 사변적 사고(존재)가 아니라 심층의 내재적 사유(생성)을 보면,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은 극한의 점에서 두 가지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 어느 쪽을 가던지 그 사람의 선택이다. 하나는 우연(contingence)이고, 다른 하나는 필연이다. 필연의 과정은 자아가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2QLD)
# 내용**** 중관사상과 서구철학: 유사성과 차이성
제Ⅲ장 중관사상과 서구철학 303
1. 유사성과 차이성 305
7.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1889-1951), 논리ㆍ철학 논고(1922)
불교와 서구철학과의 비교 연구는 앞서 바루아(Barua, 1888-1848)가 언급한 것처럼 가우따마 붓다를 ‘나자렛의 예수’의 인도판으로 여기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 그의 일반적인 3단계에 걸친 시기적 구분에 좀 더 세밀한 소구분이 필요하겠지만, (305)
“불교는 왜 니힐리즘으로 소개되었을까?” .. 18[19]세기말에 유럽[앙글로색슨]의 세기말적 풍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당대의 시대정신을 상징하던 것이 불교였다. (305) [19세기 독일 쪽에서 아닐까? - 앙글로 색슨의 경향이 아닐까?] - [[게다가 실존주의 철학이 앙글로색슨과 라틴계가 다르다는 점, 전자는 사회와 국가에 대해 후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해 근본문제거리를 보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불교가 ‘니힐리즘’이라고 불린 것은 대승불교가 강조하는 공(空, 순야타Śūnyatā)이라는 어휘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공’을 라틴어 ‘니힐(Nihil)[rien, le néant]로 번역하고 이것에 주의(主義, -ism)를 보태 니힐리즘(Nihilism)으로 번역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 불교학자들 뿐만 아니라 불교에 약간이나마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불교와 허무주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306)
유사성(simularity)과 차이성(difference)은 이 연구를 위한 매우 적절한 개념자들로 이것들을 통해 확인되는 상대성(relativity)은 ‘서양철학과 동양적 사유(Western philosophy and Eastern thought)’라는 인류의 근본적인 사유의 특징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307) [유사성에 대해서는 푸꼬의 말과 사물(1966)을, 차이와 ‘차히’에 대해서는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1969)을 보아야 할 것이다. 앙글로색슨 철학은 이에 미지치 못하고 있다.]
... 우리는 최소한 그 이전의 연구와는 다른 좀 더 적합한 용어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 쁘라상기까(Prasangika)를 귀류법(Redcuctio ad absurdum)으로 또는 귀결법(Consequence)으로 번역할 것인지 등의 문제 ... (308)
‘필로소피(philosophy)’가 담고 있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란 뜻과 산스끄리트어의 ‘앎’, ‘지혜’ 또는 ‘깨달음’ 등을 뜻하는 ‘비드야(vidya, 明, Tib., rig pa)’는 여러모로 유사하다. 지혜의 반대의 개념인 ‘아비드야(avidya, Tib., ma rig pa)’, 즉 무명(無明)이 ‘알지 못함’은 불교의 핵심 사상인 십이연기의 출발점이다. (309)
[형이상학 측면] 그러나 불교철학(보편적으로 동양철학도 마찬가지지만)은 ‘고통에서 해방’이란 측면에서 삶과 철학(존재와 인식)은 괴리될 수 없다는 독특한 실천적ㆍ총합적[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 .. 또한 대승불교가 육바라밀다에서 자신의 도덕성을 함양하는 지계(持戒, sila) 바라빌다 앞에 보시(布施, dana) 바라밀다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소승불교보다 확실히 좀 더 실천적 측면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가우따마 붓다가 형이상학에 그다지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어쩌면 용수가 해석한 것처럼 반대했던 것은) 그 결과가 상견(常見, Sasvatavadin)과 단견(斷見, Ucchedavadin)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시각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309)
인식론의 일반적 측면만 살펴보아도 불교 내 각 학파(유부에서 중관부까지)가 취하는 입장은 거의 모든 서구 인식론적 견해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우리는 불교 제(諸) 학파가 각 층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주의’들로 불교철학을 비교하던 연구 방법의 오류를 지적해야 한다. (310)
여기서 다룰 비교연구는 ... 기존 연구자들은 가우따마 붓다의 가르침 이후 각 층위를 이루는 불교철학에 대해, 구사론 전통을 형상학, 유식학을 관념론, 반야부를 신비주의, 중관부를 니힐리즘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 그러나 가우따마 붓다가 가졌던 3가지 측면들을 유념하면, 이 ‘인식의 창’이 가진 불교도인 우리의 총체적 사유를 다만 파편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단점만 더욱 논에 띈다. (311)
불교를 특징짓는 삼법인(三法印) 또는 사법인(四法印)은 학파나 종파를 떠나 모든 불교도들이 공히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 ‘창’의 반대편을 통해, 즉 ‘불교도인 우리 눈을 통해 서구철학’을 보는 보편적인 잣대가 된다. (311)
제행무상(諸行無常, Anicca) animitta Alle product are impermanent
일체개고(一切皆苦, Dukkha) duhkha All contaminated things are miserable
제법무아(諸法無我, Anatta) nairatmya All phenomena are empty and selfless
열반적정(涅槃寂靜, Nirvana) nirvana Nirvana is peace
... 찰나마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즉 항상[영속]하지 않은 세계(animitta)에 살기 때문에, 이 항상하지 않음으로 인해 고통에 빠져 있으나(duhkha), 무아(nairatmya)를 비롯한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열반(nirvana), 즉 궁극적인 평화에 이른다는 식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 각론 .. 각 학파의 견해는 2천5백년 동안 서구철학과 비교해보면 유사성과 차이성을 발견할 수 있다 (311-312) [종교로서 유사성과 학문으로서 차이가 분명할 것이다. 서양철학은 기본태도에서 수학,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토대로 실증학문의 변화와 함께 학설(도그마) 변한다. 그럼에도 인간의 자연(natture, 본성)은 그리 변하지 않았다. 인간본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세기적 사건들은 인간의 신체에 기계의 부품을 개입하면서 사이보그화 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유전자 식품을 상용하면서 새로운 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그리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실증은 3세대가 지나가봐야... (52QLD)]
(4:13, 52Q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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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3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 독일태생 영국국적, 문헌학자 동방학자. 인도학 비교종교학. The Sacred Books of the East(1879-1910, 50권).
1888 라다끄리쉬난(Sarvepalli Radhakrishnan, 1888-1975) 인도 철학자, 캘커타 대학교수, 대사, 인도 대통령(1962-1967), Indian Philosophy: Volume I (1923), Indian Philosophy: Volume II (1927) The Hindu View of Life (1926), 92 pages.
1888 바루아(Benimadhab Barua 1888-1848), 캘커타 대학 교수, Prolegomena to a History of Buddhist Philosophy, 1918. A History of Pre-Buddhistic Indian Philosophy, 1921 by B. M. Barua
1889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1889-1951) 오스트리아 태생의 영국의 철학자.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논리 실증주의·분석 철학의 형성에 공헌함. 저서에 `논리 철학 논고(論考)'(1918 완성, 1922출간), `철학 탐구' 등이 있음.
[1895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 1895-1986) 철학과 영적인 주제를 다룬 인도의 작가이자 연설가. “동방의 별의 교단(1911-1927)”과 “별의 교단(1927-1929)” 해산후, 1930 신지학회 탈퇴.(일차대전 이후 파쇼등장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1902 무르띠(Tiruppattur R. Venkatachala Murti, 1902–1986)의 불교의 중심 철학(The Central Philosophy of Buddhism: A Study of the Mādhyamika System, 1955) [
1904 에드워드 콘즈/콘쩨(Edward Conze, 1904-1979) 영국 출신 본대학 공부, 불교 전공자. Thirty Years of Buddhist Studies: Selected Essays (1967)
1931 오쇼 라즈니쉬(Osho Rajneesh, 1931-1990): 라즈니쉬 찬드라 모한 자인(Rajneesh Chandra Mohan Jain)은 인도의 신비가, 구루 및 철학자. [오쇼: 승려에 대한 호칭인 '화상(和尙)'의 일본어 발음] 국내에는 무용가 홍신자가 그의 제자로 입문. 한국에서 그의 제자들이 열었던 명상센터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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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나까무라 하지메(中村元 1912-1999) 일본의 인도철학자, 불교학자이다. 도쿄 대학 명예교수이며, 일본 학사원 회원이다. 용수 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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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sociation internationale pour la conscience de Krishna (International Society for Krishna Consciousness), appelée par son acronyme anglais ISKCON (et dont les membres sont communément appelés « Hare Krishna » à cause du Maha mantra chanté par ses adeptes) est un courant de l'hindouisme qui s'inscrit dans le mouvement de la bhakti, dédié à Krishna. / Fondé en 1966 à New York par 푸랍후바타(A.C.(Abhay Charan De) Bhaktivedanta Swami Prabhupada 1896-1977) 그는 캘커타 대학 출신이다.
동방의 별의 교단(Order of the Star in the East, OSE)은 1911년부터 1927년까지 인도 아디아르의 신지학협회의 주도로 설립된 단체이다. OSE의 선구 단체는 떠오르는 해의 교단(Order of the Rising Sun)이며 별의 교단(Order of the Star, 1927~29년)이 그 뒤를 잇는다. / 별의 교단 해산: 그는 '진리는 길이 없는 육지'라고 말문을 열면서, '진리를 구할 목적으로 조직이 구성된다면, 그것은 목발이 되고 붕대가 되어 진리를 구하려는 사람을 불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나는 추종자들을 원치 않으며 인간을 모든 새장, 공포, 종교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고 싶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1930년에 공식적으로 신지학회에서 탈퇴했고, 그해 7월부터 스스로 새로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연을 하기 시작하였다.
(5:19, 52Q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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