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5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4장 25절 - 32절 -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나눔으로써 진리를 따르고 화평의 관계를 세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10월도 벌써 다 지나고 이제 올해도 2개월 조금 더 남았네요.
한 해의 시작이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오직 주의 은혜뿐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로 주어진 일을 감당하고 믿음의 길을 가게 되었음을 느낍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따라 살게 하시고 주께로 더욱 다가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께로 나아가는 삶이 가장 복된 삶임을 고백하며 오늘도 주의 보좌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의를 힘입어 담대함으로 주께 나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본문 해설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성도는 서로 지체가 되기 때문임을 제시한다.
이는 24절의 진리 안에서 의와 거룩함으로 재창조된 새사람의 구체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이어서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특별히 하루가 지나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권면한다.
또한 하루가 지나도록 분을 품게 되면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이 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도둑질 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권면한다.
또한 더러운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말을 하며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권면한다.
성실한 삶과 언어사용에 있어서 유익한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권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앞에서 제시한 잘못된 삶의 태도로 인해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권면하면서 성도는 성령의 구속이 완성되는 날까지 성령을 통해 인치심을 받은 자임을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자신을 바르게 세움으로써 하나님을 근심하게 만들지 않고 구원받은 백성답게 살아가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악한 말을 하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나쁜 감정)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용서하심 같이 서로 용서하라고 권면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먼저 거짓을 버릴 것을 권면한다.
거짓은 마귀가 보여주는 모습이며 아담은 사단의 거짓말에 현혹되어 죄를 행하는 자가 되었기에 예수님도 마귀를 거짓의 아비(요8:44)라고 지칭하시기도 했다.
세상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통해 거짓을 정당화하기도 하고 필요악으로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짓은 진실이 될 수 없으며 거짓을 통해서는 서로 연합할 수 없다.
적절한 거짓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있어서 화평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그 화평은 오래가지 못하며 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신 진실함이 전제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때때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관계의 불편함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것은 거짓이 아닌 진실이며 진리를 따라 살아갈 때 서로 신뢰하는 존재가 된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면 진리 가운데 거하면 제자가 되고 자유를 얻는다고 선포하셨다.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8:31~36)
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진리를 따를 때 가능하며 진리를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기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자유를 얻고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진리를 따르고 참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것은 복음을 통해 생명의 관계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은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삶을 의미하며 주와 교제하는 가운데 주어지는 기쁨과 평안이 서로를 신뢰하며 세우는 힘과 능력이 된다.
그래서 진리를 따르며 주 안에 거할 때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않게 되며 거짓의 아비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바울이 제시하는 삶의 모습은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가르침의 모습으로 귀결 된다.
이는 사랑이 온전한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도 결국 사랑이신 하나님의 속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드로 사도도 동일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서로를 세우며 화평의 관계를 만들고 악한 말이 아닌 선한 말로 서로를 대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벧전3:8~12)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을 통해 생명 얻는 자의 삶의 열매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신다.
생명의 관계는 진리를 따라 거짓을 버리는 삶을 통해 나타나며 성도는 생명의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화평의 관계를 세우고 서로를 세우며 마귀의 유혹을 이기는 자가 되게 한다.
결국 성도의 궁극적인 삶의 방향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도록 하는 것이며 서로 생명을 얻고 누리는 관계로 세워질 때 참 화평을 누리며 서로를 세우는 자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선명하게 드러나고 열매맺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며 진리를 따라 살지 않으면 모든 관계를 무너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됩니다.
주와 온전한 관계가 되지 않으면 분을 내어도 죄를 짓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며 관계를 무너지게 만드는 자가 됩니다.
온전한 화평의 관계는 주의 진리 가운데 거하며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할 때 주어집니다.
이 사실을 주님이 그리고 주의 사도들이 증거하고 있음을 봅니다.
주의 가르침과 교훈을 날마다 따르고 주와 교제함의 능력으로 순종할 힘을 얻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깊이가 성도의 구별된 삶의 성숙의 모습을 만듭니다.
더욱 깊은 교제의 삶을 살게 하시고 진실함으로 살아가며 구별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