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9. 튀르키예 트라브존에서 쉬멜라수도원 투어하기 (230620)
23.06.20.화요일
여행 28일 차 날이다,
1.
어제부터 코카서스 3국 여행이 끝나고 흑해 연안국 중 튀르키예 여행이 시작했다.튀르키예는 총 48일을 머물 예정이다. 튀르키예 동부지역에서 부터 시작되는 여행은 서쪽방향으로 또 남북으로 두어 차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주요도시들을 탐방하는 계획이다.
이 번 여행이 렌트카를 이용한 자유여행 컨셉으로 계획했었기 튀르키예 내에서 차량렌트를 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의 자차사고 영향도 있었지만 급격하게 오른 렌트비 부담으로 차량렌트를 포기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여행계획 작성 당시 검색에서는 전 여행기간동안 렌트비 부담이 1인당 2백만원 선이면 가능했었던 것이 튀르키예 39일 렌트비 견적에서만 8백만원이나 된다해 두배 이상이 오른셈이 되 버렸다.
그것도 현재 튀르키예 주재원으로 근무중인 아들애의 현지 직원의 도움으로 30%정도DC 받는 조건이라 하는데도 그 정도 금액이라 하니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 된거다. 하루에 교통비용이 $163이나 된다는 거였다.차라리 도시간 이동은 버스편으로 하고 도시내 여행은 택시편으로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 마음을 정했다. 게다가 매일의 장시간 운전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
원래의 배낭여행개념으로 되돌아 온 셈이지만 그래도 뚜벅이 여행보단 한 단계 높은 컨셉으로 앞으로의 여행을 끌어갈 생각이다. 이 계획에 대해 동료들과도 합의해 이제부터는 차량없는여행을 하기로 했다.
2.
트리브존에서의 첫 여행은 먼저 튀르키예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하나인 쉬멜라 수도원 (Sumela Monastery)을 가보기로 했다.
현지 여행사 들에 대한 정보가 많을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택시투어 방식을 택했다.
왕복 택시비 1,000리라(약 5만5천원)에 입장료 1,200 리라, 셔틀버스비 108리라, 총 2,308리라로 원화 124,000 원정도가 들었다. 1인당 3만원에 쉬멜라 수도원 여행을 편하게 한 셈이 된 거였는데 어찌봄 교통비 면에서 렌트비보단 훨씬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음을 오늘 경험한 듯 했다.
택시를 이용한 쉬멜라 수도원 투어가 시작되었다
오늘 첫 택시투어를 하게된 노랑택시
3.
쉬멜라 수도원 관광은 입구에서 셔틀버스 탑승권(1인당 27리라)을 구매한 후 대기하는 셔틀버스로 한 참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산 중턱까지 가서 도보로 수도원에 오르는 방식이다. 수도원은 암벽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놀랄정도로 넓기도 하고 오밀조밀 들어서 있는 건축물들이 경이스러울 정도였다.
수도원에 대한 이해는 지식백과에서 인용한 쉬멜라 수도원 소개문을 참고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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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멜라 수도원 (Sumela Monastery)
튀르키예 트라브존(Trabzon)주에 있는 동방정교회 수도원으로 멜라(Melá)산 고도 1,200m 지점 가로로 긴 부지에 위치한다. 암벽 위에 암석으로 건축되었으며, 주변은 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내부는 교회와 여러 개의 예배당, 부엌, 교실, 게스트하스,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386년 로마제국의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명령으로 건설되었다.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 처음 보수공사가 진행되었고, 동방정교회의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다. 1461년 메흐메드 2세가 트라브존 지역을 점령하며 오스만 제국에 편입되었으며, 1916년 러시아가 이 지역을 점령하기 전까지 기독교인들의 수도원이자 무슬림의 관광지로 사용되었다.
1923년 케말 아타튀르크가 주도한 튀르키예 근대화 운동이 성공함에 따라 수도원의 모든 수도승이 그리스로 떠나게 되었고, 일시적으로 방치되었다가 1930년부터 수도승들이 다시 수도원에 거주하였다.
2010년 8월 15일부터 튀르키예 정부는 공식적으로 수도원에서 동방정교회의 예배를 허용하였고 2012년 보수 공사를 마치고 수도원 일부를 박물관으로 운영하며 일반에 공개하였다. 현재 관광객은 일450~50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수도사들의 실 생활공간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관광할 수 있다.
입구를 지나 셔틀버스 를 탄다
이곳에서 부터 도보로 수도원으로 오른다
입구 가기 전 작은 수도원부터 둘러본다
이곳에서 보이는 암벽에 위치한 수도원 전경
4.
이제 본 수도원으로 가는 계단길이 여느 등산로 처럼 한 참을 이어진다.
등산로를 걷듯 천천히 오른다
이런 수도원의 민낯이 보이기 시작한다
입구에서 검표를 받고 수도원 안 뜰로 들어가는 계단에 닿는다..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 듯 위엄이 있다
6.
이제부터 천국의 문을 넘어서면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으로 눈 앞의 풍경에 감탄을 쏟아내게 된다. 웅대한 바위천장이 보이고 그 아래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서있는 모습들이다. 모두 가파른 돌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수도자들의 방이 있다. 어느 공간에는 바위 벽이나 천정, 외벽에서 까지 빈틈없는 프러스코화가 그려져 있기도 했다.
보존상태가 그닥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림마다 선명함을 그대로 갖고 있어 하나하나 올려다 보면 섬세한 아름다움들을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올라온 계단을 뒤 돌아보고 문을 넘어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간다
이 전경이 쉬멜라수도원의 속살이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외벽
내벽과 천정의 프레스코 화
프레스코 화가 생생하다
여행 중에도 코레아에 대한 인기가 이렇게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많은 방들을 둘렂본다
수도원을 나가는 계단
다시 천국에서 나오는 문을 거쳐 속세로 나오는 기분이 든다
6.
이른 시간에 출발했기 오전중에 쉬멜라 수도원 투어를 마치고 숙소 앞 터미널에서 다음 도시인 우르주름 행 버스표를 예매했다.
1인당 260리라, 14,000원 정도다. 예매를 마치곤 어제 트라브존에 도착해 들렀던 터미날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주인이나 종업원이 반가워 했다.
점심을 먹고는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제 갔던 도심 구경을 다시나갔다.
우르주름 행 버스표 예매창구
버스회사마다 틀리다
점심차림
번화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데 기사가 그냥가서 앉으랜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냥앉아 갔는데 결국 공짜로 탄 셈이되었다
환전창구, 시내라서 환율을 좋게 쳐줬다
거리에 사람이 무척 많다
공원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도 먹는다
계속해 사람구경하고.
트라브존 글자 랜드마크
공원 위 언덕에도 트라브존 글자가 보인다
진짜 사람 많다
화려한 상가들
여기는 시장통
상선가게를 발견 도미 2 마리를 사다 오랜만에 생선구이 맛을 보기도 했다
<튀르키예 2일차 여행 끝.>
첫댓글
가고 싶은 나라라 튀르키예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천국과 현세를 갔다 왔다 했군요 저런바위 절벽에 수도원이 있다니 건축당시 어떻게 운반하고 지었을까
터키는 내가 가봐서
반갑네요
이제 3/1 왔네요
오늘은 어떤
멋진 풍경과 도시
거리 대성당 수도원
매일 궁금해 하면서
무크님의 여행기를
기다리는게
낙이 되였답니다
즐거운시간 보내면서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무크님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머지 계속 구경 잘 하겠습니다
쉬멜라 수도원의 벽화가 특이 하군요.
외벽조차 관광효과를ᆢ영상과 해설 올리시기
바뿌신데,여기는 지금 장마권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물난리가 낫습니다,
건강 하셔서 남은 여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저렇게 깍까지른 벽에 교회를 지었을까?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