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공지에 늘 1빠, 2빠 다는 두 분은 오늘도 어김없이 참석 댓글 달았다.
그리고 오후 늦게까지 더 이상 참석 댓글은 없다. 3김 회합으로 끝날 수도 있다.
댓글에 천천히 달려가겠다고 하고, 좀 서둘러 퇴근하려해도 시간이 지체되어 5시30분 넘어 퇴근했다.
지기님이 모임 장소를 온천장역 4번 출구로 정했지만 CEO 일정상 제 시간에 올지 미지수.
6시20분경 연산동 본가에서 출발.
온천천 연산교 도착하니 6시32분.
워밍업 없이 바로 천천히 동래전철역 방향으로 달린다.
바람 조금 불고 했지만 달리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근데 온천천 주로에는 이전보다 사람이 훨씬 줄었다.
연산교 → 이섭교 → 연안교 → 세병교를 달리는데 이전과 달리 라인댄스 팀의 인원이 대폭 줄었다.
저번주만 해도 인원이 풀로 찼었는데...
세병교 지나 동래전철역까지 쉼 없이 달린다.
동래전철역 4번 출구 약 70m 전 몇몇 사람들이 온천천 다리 밑 쪽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하는 것 같아 뭔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수달 한 마리가 있다.
동영상 활영하기는 좀 뭐해서 사진 여러 장 찍었다.
이전에도 수달이 가끔 목격되며 온천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직접 보게 되니 운이 좋은가 보다.
로또나 맞지?ㅋㅋ (로또 안 사는데 맞을 리가 있나?)
동래역 4번 출구에 6시54분경 도착하여 배드민턴 경기장 벤치에 앉아 조금 쉬다가 7시1분 경 온천장역으로 출발.
명륜역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명륜역과 온천장역 거리가 멀다보니 명륜역에서 온천장4번 출구까지 약10분 소요되었다.
시간이 남아 ‘금호회관’ 등 주위 상권 파악 겸 죽 둘러보다가 2번 출구에서 4번 출구 사이에서 김원장님 만나 인사하고, 4번 출구까지 걸어가니 지기님이 기다리고 있다.
김형준 선배님이 거의 다 와간다는 소식 접하고, 어디로 갈까 약간의 논의 끝에 지기님이 추천하는 ‘바로바로도매횟집’으로 갔다.
가성비가 좋은 횟집이라고 그러던데 1층에는 좌석이 만석. 2층 올라 가니 한 테이블 비어 있다.
착석하고, 조금 있으니 김형준 선배님 도착.
이번주 울산 마라톤대회 풀에 참가하는 김원장님은 달리지 않고, 직접 제작한 골프채 어싱 스틱 들고, 걸어서 오셨다.
김형준 선배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달리시고, 저도 장소 변경으로 인해 늘어난 거리만큼 더 달리고, 지기님은 그냥 걸어오신 것 같다.
맛있는 고급 모듬회 大자 시키고, 맥주 1병, 소주 1병 시켜 먼저 소맥으로 한잔한다.
방어, 돔, 도다리로 구성된 거 같은데 회가 먹음직스럽다.
요즘 핫한 어싱, 전청조 사기사건, 대학 때 학사경고 3번이면 제적되는 이야기, 대학 다닐 때 교련 수업 이야기(88년도까지 대학에서 교련 수업 2학년까지 진행하다가 폐지되어 그 이후는 병역 단축 혜택이 사라졌음)
저는 87학번이라 2년 동안 교련 수업 이수, 1학년 때 향토사단 입소, 2학년 때 전방 입소하여 수료하였기에 마지막 세대로 현역 3개월 단축 혜택 받았습니다.
그때는 현역이 30개월이었는데 요즘은 18개월이라고 하네요. 단축 혜택 참 컸지요.
그러고보니 대학입시 때 논술고사도 마지막 세대네요. 과도기에 접했던 86, 87학번...
한참 맛있는 회와 소주 마시다가 강원장님 풀 기록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김원장님은 늘 강원장님이 신경쓰이는 것 같다. (영원한 톰과 제리..ㅋㅋ)
기록이 뭐시라꼬?
그냥 완주해도 대단하신데 꼭 조금이라도 이겨 보실라고...
엄밀히 말하면 대회마다 코스난이도나 기후 차이가 있으니 기록으로 붙을려면 동일대회에 같이 출전해야 합니다.
연세들도 있으신데 살살 좀 하이소.ㅎㅎ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회가 동이 나 일반 모듬회 小를 추가한다. 근데 양은 대자라 별반 차이가 없다. 매운탕1개와 공기밥2개로 마무리한다.
오늘 주류는 소주4병, 맥주1병으로 끝.
지기님 지론에 따라 오늘 수달 모임도 9시30분 전에 1차로 마쳤다.
지하철역에서 서로 인사하고, 각자 집 방향으로 헤어졌다.
김원장님! 울산대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잘 달리고 오세요.
참석자 : 김상근, 김형준, 김호진, 이원규
첫댓글
맛난 음식과 즐거운 수다입니다.
원규씨 참고!
https://overseas.mofa.go.kr/au-ko/brd/m_3884/view.do?seq=551479
지기님! 감사합니다.
제가 해외여행은 단체로만 다녔고, 혼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두렵기도 하고, 낯섭니다.
준비물부터 뭘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난감해서...
수달과 수다 ㅋ
어울립니다..^^
올해 첫 방어를 먹었네요.
깔끔하니 굿! 입니다.
형준이도 이 횠집을 알고 있네요.(초딩 동창하고 온 듯...)
내심 어싱의 효과가 있나?
기대반으로...., 하프로 할까는 맘 바꾸어 풀을 달리기로 결정하고...
어싱과 첫 방어 덕분에 풀코스 좋은 기록 나오겠습니다.
강원장님과의 기록 경쟁에 있어서, 아마 여유있게 타이틀 '방어' 하시겠습니다..^^
맘은 온천장까지 빨리가고 싶은데 ...
그래도 조금 빨리 뛰니 힘듭니다 ㅎ
저는 87학번이라 2년 동안 교련 수업 이수, 1학년 때 향토사단 입소, 2학년 때 전방 입소하여 수료----
갑자기 88년 전문의 따고, 강원도 화전 7사단 5연대(GOP연대) 의무 중대장으로 근무할 때
철책 앞에서 연세대 학생들 전방 입소 신검하던 추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