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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이 끝나고, 홍도와 윤복은 같이 걷고있음
윤복은 죄지은듯 땅만보고..
홍도- 땅에 뭐 있냐?
홍도- 어깨 펴라! 땅바닥에 붓 떨어졌냐?
윤복- 아,. 예..
홍도- 그렇게 걱정 되냐?
윤복- 자꾸 그 눈이.., 마음에 걸립니다.
홍도- 천하를 갈라보는 눈이라..
근데, 그런건 어떻게 생각해 냈냐?
윤복- 전 그저..그 글을 들었을때..
스승님의 그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홍도- 이거?
뿌뿌!
윤복- ㅎ.. 네..
홍도- 그럼 됐지 뭐,
홍도- 잘못되어도 다 내탓 아니냐?
홍도- 됐다, 넌 할만큼 했다.
가자.
윤무룩..
그런 위로는 위로 안돼 ㅠㅠ
김조년- 그래, 용파를 그리는 문제가 나왔다고
이명기- 별 졸렬한 문제를 다 보았습니다.
이명기- 초상을 그리는데, 어진화사를 수행할 능력을 봐야지,
무슨 되도 않는 수수께끼입니까?
조선은 청국을 따라오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김조년- 투덜거리는걸 보니 자신이 있나 보구먼?
자신감 넘칠때 나오는 자네 버릇 아닌가?
이상한 버릇이군여
이명기- 보는 눈이 있다면 누구라도 알 것이니, 걱정하실 바 없지요.
아직도 절 모르십니까? 절대 지는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허허, 야비한 명기
엄청 자신만만함.
김조년- 이를 어쩐다, 미리 축하주라도 준비하는건데 그랬군.
술이 없으니 흥이 나질 않으니 말이야.
김조년도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은모양.
뿌듯뿌듯
정순왕후- 그렇게 자신있다 합니까?
김귀주- 허허, 예 벌써 축하연을 여는 분위기라 합니다.
정순왕후- 호사다마라 했습니다.
매사에 신중, 또 신중을 기하세요.
*호사다마-(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
조영승- 그 자들이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되지도 않는 일에 호언장담을 늘어놓겠습니까.
심려 놓으시지요.
정순왕후- 경합 결과가 나왔을때, 주상의 표정이 참으로 궁금해지는군요.
너무 곧 으면 종국엔 부러지는 법이라 내 그리 충고했거늘...
조영승- 맞습니다. 하하하하핳
홍국영- 하여, 익일 네 명의 책임화사와
네 명의 동참화사의 그림을 감동하여,
경합을 마치려 합니다.
정조- 그들이 청국에서 불러들인 자가
화원 이명기란 했던가?
홍국영- 예. 어진화사 경합을 위해
미리 움직인 듯 하옵니다.
정조- 그래, 쉽지만은 않은 경합이 되겠구나.
경합을 마칠 때 까지 불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게.
홍국영- 예, 전하
윤복은 경합을 마치고,
집에서 붓을 만지며 생각에 빠져있음
[영복- 붓은, 매일 잘 씻어서
그늘진 곳에 말려야 오래 쓸수있어.]
영복이가 단청소로 쫓겨간날을 생각하는 윤복,
[영복- 넌 재능이 있어..!
나같은 사람은..상상할수도 없는,
하늘이 내린 재능 말이다...! ]
[윤복- 형..! 단청소로 가면! 도화서로 돌아올수 없다구!! ]
[영복- 그러니.. 나를 위해서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꼭 최고의 화원이 되어다오..]
[윤복- 형.. 조금만 기다려..]
신한평- 윤복아~
윤복- 예! 아버지!
신한평- 안자고 있었구나?
윤복- 예..
신한평- 고단할텐데 일찍 자지 않고?
신한평- 내일 결과 때문에 잠이 오질 않지?
잉.. 알면서 물어봐여!
윤복- 예.. 조금
신한평- 이 애비도 오늘 밤은
쉽게 잠들 것 같지 않구나.
윤복-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십시요.
자신... 없습니다.
신한평- 어허! 말이 씨가 된다 하질 않느냐?
이 애비는 요만큼도 의심치 않는다.
신한평- 이번 경합에서 반드시 이겨,
어진화사는 기필코 네 차지가 될것이다. 암, 그럼!
오늘밤 윤복이는 잠 다잤네요, 암 그럼!!
하.. 파워 부담 데스
관리- 이제부터 감동을 시작하겠다!!!
감동이 시작되고,
모두들 자신의 그림에 만족 하고있음
이명기는 이미 경합에서 선발된 얼굴임
윤복이는 자꾸 홍도쌤 눈치만 슬글슬금 ㅠ
모두들 이명기의 초상앞에서
감탄을 연발하고 있음,
김귀주- 과연, 필치가 정교하군!
김귀주- 저 정치한 수염을 보시오.
터럭 한 올 한 올이 마치 살아있는 듯 힘이 있군.
윤복은 부러운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고있음 ㅠㅠ
니 그림이 훨씬 이뻐 윤복아 오구오구
장벽수- 초상은 전신사조라 하였는데,
보지도 않고 저렇게 생생한 그림을 그리다니!!
과연 초상의 대가 화산관입니다.
엄청 뿌듯하고 어깨가
태평양 만큼 넓어지는 이명기
찌리릿 만지면 일렉트릭 쇼크 올것같은
눈빛교환
장벽수- 아니..
이제 홍도와 윤복의 그림을 감동할 차례임,
비웃는 명기찡..
김귀주- 화사 김홍도. 저 것은 무엇인가? 왜 김홍도의 그림에만
저 자의 눈이 사시로 되어 있는가? 의습을 보아 저 자는 지체가 높은 자인데,
이는 조정 대신들을 희롱하고자 함인가?
그런의도 1도 없는데
격하게 찔리나봄,
홍도- 당치 않은 말씀이십니다.
조영승- 허면! 무엇인가?!
홍도- 그것은...
윤복- 그것은.. 화제에 나온 글을 해석한것 입니다.
말끝을 흐리는 홍도를 대신해
치고나오는 윤복
조영승- 무엇이 그리 표현되었는가!!
윤복- 예,. '두눈이.. 천하를 갈라보는 구나' 라는
구절이였습니다.
윤복의 말에 화원들은 웅성웅성 하기 시작함.
이명기- 참으로 막종다운 단순한 발상이로군.
윤복을 비웃는 명기찡
효원아 너도 웃는거 다보인다. 불끈
김귀주- 이는 신성한 화사경합을 능멸하는 행위입니다!!!
초상이란 본시 내면에 담긴 본질을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상으로 표현해내는 것입니다.
김귀주- 사시를 그렸다는 건,
이 초상의 실질인물의 본질마저 조롱한 것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아무말도 없는 홍도쌤..
낑.. 윤복은 어쩔줄 몰라함
장벽수- 도화서 전체를
조롱거리로 만들 참이었나?
겁먹은 윤복이,
홍도쌤을 바라보지만,
어찌 방도가 없는 모양..
한편 그뒤에서는 그 초상화의 주인 채제공이 앉아있음
채제공- 금번 어진화사는 주상전하의 발상인가?
홍국영- 예, 번암 어른.
채제공- 주상께선 세손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른 길로 가길 좋아했지.
비록 그것이 험난하다 해도, 옳다고 생각하면 늘 그리 하셨어.
홍국영- 그 용기는 지금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채제공- 자 이제, 결말을 지으러 가보세,
홍국영- 예,
아직도 쓴소리 듣고있는
홍도와 윤복
김귀주- 이렇게 가벼운 자들에게 어진화사 경합이 왠 말입니까?
이는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조영승- 무엇보다 초상화에서 눈은
그 정신을 상징하는 핵심인 것을,
경망스럽기 짝이 없군.
홍도- 이 문제는 산수화도, 정물화도 아닌 용파일 뿐입니다.
용파란 글로써 사람을 그려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드디어 홍도쌤이 한마디 하심!
홍도-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그려낸 것입니다.
장벽수- 기본? 지금 이 그림이
기본에 충실했다 말하는가?!
예조판서- 그만들 두지 못하겠는가?
홍국영- 좌중은 주목하시오!
홍국영- 이번 화제의 본이 된 공신이 들어올 것이오.
홍국영- 금번 경합의 결과는 본이 된 공신과 닮고 다름을 직접 비교하여,
감동을 하는 것으로 하겠소.
윤복- 스승님.. 어찌합니까..
홍도- 기다려보자..
홍국영- 모두 예를 갖추시오!
모두 엎드려 숙이고있음
하지만 꼭 이런애 있음,
빨리 고개드는 애
...
..?!
무언갈 보고 깜짝 놀라는 명기찡.
홍국영- 모두 고개를 들게!
모두다 놀라는 눈치임,
이제서야 윤복이도 서서히 고개를 들어 확인함.
헐, 이건 진짜 그림에서 보던
모습이랑 똑같음!!
윤복- 하.. 스승님!!
이제서야 얼굴이 펴지는 윤보기!!
윤복- 해내었습니다!!
홍도- 그래.. 해냈다!
홍도쌤도 얼굴이 확 펴짐!! ㅎㅎ
홍도- 잘했다..! 쥐콩!
명기찡은 파워 분노
다시봐도 똑같이 생기심,
유심히 바라보는 채제공,
채제공- 허허... 신기할 만큼 닮았구나, 꼭 닮았어.
모두 들으시오!
여기 두 화원은 그 누구에게도 없는 마음의 눈을 가진 자들이오.
예조판서- 화원 김홍도 화원 신윤복!
두 사람은 정유년 어진화사 경합의 낙점자로서,
어진화사를 수행할 것을 명하노라!!
홍도, 윤복- 예, 명 받잡겠습니다!
파워 부들부들 진동벨이 될것같음
그때, 벌떡 일어나서 소리치는 명기
이명기- 이 경합은 무효입니다!
나니? 무효?
이명기- 화원 신윤복은 동참화사인데!
어찌 주관화사가 아닌자가!
얼굴을 그릴수 있습니까!
별것을 가지고 트집이오 트집이..ㅜㅠ
김귀주- 어찌 된 연유인가?!
홍도- 이 화공은 정교한 필선이 특징이고,
저는 거칠기 짝이없기 때문에
홍도- 두 사람의 특성이 바꿔 그리는 것이
옳을 듯하여 그리 했습니다. 큰 문제가 되는 것 입니까?
조영승- 그게 사실인가?
홍도- 각자 잘하는 것을 하였을 뿐입니다.
그림만 잘 그리면 되는것 아닙니까?
조영승- 그렇다고, 갓 생도청에서 올라온 새파란 화공에게 붓을 맡기다니
자네는 이 화사를 뭘로 알기에 이런 무모한짓을 하는가!
이명기- 혹.. 그것은 주관화사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
홍도- 무슨 문제 말인가..?
이명기- 있지 않은가? 자네가 초상을 그릴 수 없는
치명적인 이유가.
이명기- 자넨 그 눈이, 정치한 선을 만지기엔 형편없지 않은가?
그리는 것 뿐 아니라, 관찰하는 데에도 그 눈으로는 좀 어렵지 않은가?
예조판서- 그것이 무슨 말인가?
이명기- 예, 화사 김홍도는 한치에 오차도 용납할수 없는
정교한 어진화사를 수행할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조판서- 그것이 무엇인가?
이명기- 예. 화사 김홍도는 애체가 없으면 정교한 선에 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해,
정밀한 그림은 그릴 수가 없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웅성웅성 파워 웅성
채제공- 어험!!!
채제공- 경합은 끝났네!!, 자네 이제보니
그림실력이 아깝군 그래.. 쯧쯧
한마디로 이명기 파워찌질 이말씀.
..? 이게아닌데..
모두들 그말에 아무말도 없이 나감,
윤복이도 홍도와 이명기를 뒤로한체 혼자나옴
홍도- 약점을 잘알고서 애체까지 박살을 냈으니,
자네는 날 이겼어야 했네.
이명기- 왜? 충고라도 해줄 참인가?
홍도- 원한다면 해주지. 이번에도 난 자넬 이겼어.
앞으로도 자네는 날 이기지 못할걸세
이명기- 수종화사한테 업혀간 주제에
기고만장하는 꼴이라니!
명기는 분해서 명들명들하다가
나가려고함,
홍도- 가나? 돌아가신 스승님도 나도
자네 그림을 좋아했네.
홍도- 가끔은 자네와 함께 지냈던 옛시절이
지독하게 그리울때가 있네 겁 없고 당당했던 자네 모습이
가끔은 그리웠단 얘기네.
홍도- 서로 으르렁 거리며 싸우면서도,
같이 그림을 그렸던 그 시절이
이명기- 미친놈..
홍도- 이봐. 겁쟁이는 죽기전에 여러번 죽지만,
용감한 자는 한번 죽음을 맛본다 했네.
홍도- 자네는 오늘 한번 죽은 걸로 끝내주게.
이런 모습은 화산관 이명기 답지 않아.
나 다운게 뭔데!! 화산관 이명기가 뭐냐구!
홍도- 가서 술이라도 한잔하지
홍도는 이말을 끝으로 나가버림,
이명기- 재수없는 놈... 끝까지 잘난척이지..
정순왕후- 누가 되었다고 하는가?
김상궁- 단원 김홍도, 신윤복이라 하옵니다.
정순왕후- 뭐라? 화산관 이명기가 아니란 말이냐?
김상궁- 예..
정순왕후- 기어이...
만보- 그것 봐라. 단원 선생님을 이길 사람은
조선땅엔 없다구,없어!
고봉- 글쎄, 실력으로 붙은 것이 아니라잖소!
경합에 그런 문제가 나올 줄, 그 누가 알겠소..
만보- 살아보면 알겠지만, 운이란
것도 다- 실력이란 말이지.
어서 돈 주거라!
공씨-그러기에, 내, ‘단원’에 걸라 하지 않았소, 단원!
조선땅이 변했다 변했다 해도, 아직은 단원이오. 그렇지 않소?
김조년도, 경합 소식을 들었음
김조년- 화산관 이명기, 단원 김홍도.
행수- 그래, 누가 이겼는가?
김조년- 행수어르신께선 어디 걸으셨습니까?
행수- 나는,대행수가 말했으니,
화산관에게 걸었지.
김조년- 실력으로라면 단연 화산관 이명기가 압승입니다.
허나, 주상전하께선 무슨 생각인지, 경합 과제를
그림 실력이 아닌 재기 겨루기로 했습니다.
김조년- 그 결과, 승자는..
김조년- 단원 김홍도 이자가 되었습니다.
행수- 대체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화산관 이명기를 추천하지 않았소!!
이건 사깁니다! 무효라구요!
김조년- 그러니 천한 장사치 소릴 듣는 겁니다.
마지막 결정은 본인들 스스로 하신 것 아닙니까?
행수- 이보쇼, 대행수!!!
김조년- 내기란 것은 어차피 불확실한 것 아닙니까. 패를 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지요, 패는 단지 이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입니다.
행수들이 행패를 부리자.
설청이 나와서 행수들을 재압함 ㅋㅋ
무섭..
김조년- 쯧쯧...
왜 그리들 야만적이십니까?
잃은 돈이 아까우십니까? 이 패를 선택했을때 가졌던 자신감으로, 당장
돌아가 장사를 하십시요. 오늘 잃은 돈보다 몇 배를 벌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방안에서 가야금을 튕기고 있는 정향,
막년이- 단원 선생님과 도련님이 되셨답니다!
막년이가 쪼르르 달려와,
기쁜 소식을 알려줌,
정향- 그게 정말이냐?
막년- 예!
윤복이준 나비노리개를 만지며
기뻐하는 정향이 아련보스
장벽수- 단원은 상대도 안된다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거!!
이명기- 부끄럽습니다.
명기찡은 이말을 끝으로
옛일을 회상함.
아닛 저 선은 윤복이 그렸던거랑 같음.
[젊은홍도- 이렇게 하면 세 개의 선으로
아홉 개의 점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윤복과 복붙한듯한 말!
[젊은홍도- 만일 필선의 기울기가 무한히 작아진다면,
가운데 선의 각도는 무한히 작아질 것이고, ]
[젊은홍도- 그렇다면 세 개의 점을 평행하게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명기- 단원.., 단원,
정순왕후- 이것은 주상의 억지입니다.
정순왕후- 김홍도 그 자가 어진화사를 보게
하려고 부러 그런 경합 과제를 낸 것입니다.
김귀주- 헌데, 어떻게 합니까? 이미 경합은 끝났고,
승패가 가려진 것 아닙니까?
정순왕후- 주상께서 어떠한 장난질을 치는지
터럭만큼이라도 과실이 있으면, 그 과오를 꼬집어
김홍도가 어진화사를 마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정순왕후- 끝까지 잘 살피십시오.
조영승- 그리 하겠습니다. 마마.
정순왕후- 애초부터 천한 장사치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영승- 자네의 이번 실수는 절대 그냥 넘
어갈수 없네. 각오를 해두게!!!
김조년- 어떤 댓가라도 치루겠습니다.
조영승- 지금은 자넬 만나고 싶지 않으니,
내 다시 찾을때 까지 돌아가 기다리게.
어찌됐든 이 일은 끝까지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이네.
김조년- 다시 한 번, 방도를 찾아보겠습니다.
우상 어르신.
김조년- 청나라로 돌아가겠다고...?
이명기- 조선땅에 머물 이유가 더 이상 없지 않습니까?
어찌되었든 내기에 졌으니, 받은 돈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명기- 김홍도와 막종같은 수종화사가 함께 어진화사에 뽑혔으니
건국이래 최악의 화사입니다. 나참 기가막혀서,
김조년- 그 최악의 화사를 막기위해
자네가 조선에서 조금만 지체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있다네
이명기- 그게 누굽니까?
김조년- 이 화사를 중단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주겠네. 다른 방도를 찾아, 채색단계에서 어떻게든 단원을 탈락 시킬 것이네.
김조년- 그 때 새로운 어진화사를 뽑으면...
어진화사를 수행할 능력이 되는 자가,
자네밖에 더 있겠는가?
이명기- 지금 저 더러, 단원이 실수라도 하기를 목메고
기다리란 말이십니까?
이명기- 화인에 대한 예우가 요만큼도 없으시군요!!
됐습니다!
김조년- 잠깐!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면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지!!
어디서 큰소린가?!
이명기- 장사치의 안목이란..
김조년- 장사치? 적어도 나는 장사치 다운 사람이네
자넨 화인 다웠는가,?
그 깜냥으로 어떻게 단원을 대적하겠다고 한건지..
이명기- 그말씀.. 다시 넣어두시지요!
김조년- 지금내게 훈계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자신이 망쳐버린 일을 제대로 마무리도 하지않고 내빼겠다니..
내 손으로 자네 그 목을 조르기 전에 당장 사라지게!!!!
이명기- 가관이로군.. 가관이야!!!!!
무섭..
뭐지.. 더이상 김조년한테 뭐라하면 내뒷 장농안에서
설청이가 나와서 목을 칠것같음..
이명기- 더러운 싸움에 말려들었어...
저런 놈한테 예인의 대우를 기대하다니..
이명기- 가자, 흑룡아!
그놈의 흑룡이 ㅋㅋ
윤복- 이거요 스승님!
윤복과 홍도는 기쁜마음으로 애체 쇼핑하러나옴!
홍도- 어떠냐?
윤복- 잠시만 기다려 보십시오!
홍도- 다 똑같은데 뭘 그렇게 깐깐하게 고르느냐?!
윤복- 다 똑같은게 아닙니다 스승님!
윤복- 이거 한번 써 보십시오!
홍도- 아,뭐.. 다 비슷하게 생겼구만..
윤복- 스승님은 눈빛이 깊으시니까,
이렇게 투명한 알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홍도- 그렇게 생각하냐?
이놈이 보는 눈이 좀 있구나
할머니- 딱! 어울리오, 영감-
할아버지- 보는 눈은 있으시구려, 부인-
저 모습을 빤히본 홍도쌤 표정이 쓸쓸,
홍도- 됐다! 이걸로 하자!
윤복- 왜 더 안보시구요 스승님!
홍도- 이거 얼마요?
윤복- 아! 제가 내겠습니다. 스승님!
ㅎㅎ 기특윤복!
홍도- 아이, 쪼꼬만 놈이 무슨 돈이있다고!
홍도- 너, 그림팔아서 또 돈벌었냐?
윤복- 아, 아닙니다!
윤복- 제가 꼼쳐논 돈이 있습니다.
윤복- 얼맙니까?
윤복- 아, 한냥만 깍아주쇼!
홍도- 그좀 깍아주쇼!
윤복- 많이 파십시오!!
윤복- 어떻습니까? 세상이 좀 달라 보이십니까?
홍도- 이야, 이거 세상이 완전 다르게 보인다!!
윤복- 어떻게요?!
홍도- 이게 그러니까! 이게 좌우지간!
니가 쥐콩으로 보인다..!
윤복- 예?! 스승님!!
홍도- 이 애체는 내 목숨이 간당간당 할때까지 잘 간직하마.
윤복- 꼭 그러셔야 합니다!
제가 사드린거니까 절대 깨뜨리시면 안됩니다!
홍도- 알았다 이놈아! 생색은..ㅎ
홍도는 애체를 벗어서 집어넣음,
윤복- 근데 왜 집어 넣으십니까?
홍도- 이거? 이거 닳어! 아껴야지!
ㅎㅎ 참 보기좋은 사제지간임,
저멀리서 말을 타고
청국으로 돌아가는 이명기,
윤복의 표정이 좋지않음 ㅋㅋ
이명기- 축하하네. 단원.
홍도- 자네 왠일인가? 승복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명기- 아다시피 그림실력으로 겨룬 것이 아니지 않은가?
조선땅에서는 그 정도 실력으로도 어진을 그릴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일이군,
끝까지 잘난척이오,
홍도- 돌아가는 것인가?
이명기- 답답한 조선땅에서 뭘 한단 말인가? 가야지.
홍도- 섭섭하군 그래
이명기- 섭섭한 맘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가야지.
뭐죠 이 훈훈한 기운은,
홍도- 죽기 전에 다시 볼지 모르겠네. 잘 가게.
옆으로 지나가는 홍도와 윤복
아닛, 이명기가 갑자기 흑룡이 채찍으로
홍도 뒤를 치려함.
하지만 홍도는 재빠르게 채찍을 팔로 감쌈
이명기- 조심하게. 자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곳 까지,
이번 일과 관련이 되어 자네를 주시하고 있네.
그런건 그냥 말로 해주시떼...ㅜㅜ
홍도- 날 걱정해주는 것인가?
이명기- 같은 화인으로서, 한 때 같은 스승 밑에서
수학했던 동문으로서 해주는 말이네. 자네가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눈이
자네와, 저 막종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이명기- 가자 흑룡!!
윤복- 괜찮으십니까 스승님?
9화 끝이오!!
드디어 두자릿수 화에 들어가는구려 ㅎㅎ
부지런하다는 말을 들으니 몹시 쑵스럽소 ㅠㅎㅎ
항상 재밌게봐주셔서 갑사합니다 ㅎㅎㅎㅎ
첫댓글 대박ㅜㅜㅜㅜㅜㅜㅜ 자려다가 알림뜬거보고 소름!!! ..ㅜㅠㅠㅠ 잘보고 있어 고마웡!!
나 혹시나 하구 기가리고있었는데ㅠㅠㅠㅠ 와줘ㅓ 고마버ㅠㅠㅠ 잘보고 잘게♥? ♥? 진짜 고마ㅝ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목빠져라기달리는중 고마부 잘봐쏘!!!!
고마워 잘봤어!! 드라마생각도나고 추억에젖음ㅎㅎㅎㅎ
우오ㅓㅠㅠㅠ 진짜 잘보고있어...짱잼이야ㅠㅠㅠ
마지막에 존멋ㅠㅠㅠㅠㅠㅠㅠ 지친내 고3생활에 활력소랄깧ㅎㅎ
ㅠㅠㅠㅠ쩐다ㅠㅠㅠㅠ
엉엉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쓴 진짜진짜 좋아해여ㅠㅠㅠㅠㅠㅠㅜㅜㅜ잘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겠으뮤ㅠㅠㅠㅠㅠㅠㅠ
아오워오오떴다ㅠㅠㅠㅠㅠ존잼이라 적기도 손아플만큼 재밌다ㅠㅠㅠ바화는 사랑♡글쓴도사랑♡
조온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있어요!! 고마워요~~~
아 개잼.......홍도 윤복 정향이 다 좋다..심지어 흑룡이마저ㅠㅠ 글쓴이도 좋다..
너무 재미지다 ㅜㅜ 근데 이제 흑룡이는 안나와??
이번 회차 주인공은 흑룡이같다 ㅋㅋㅋㅋ 글쓴이 덕분에 오랜만에 홍도앓이 하고 있어 고마워♥
캡쳐장수가삼백장이넘네ㅠㅠ매번너무고생하시네요8ㅅ8 너무재밌게잘보고있어요!!
츤데레 존귀
존잼 ㅠㅠㅠㅠ
존잼ㅠㅠㅠㅠㅠ글쓰니 고생많아용
!!!!
정향 너무 이쁜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고마워
흑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 설명ㅋㅋㅋㅋㅋㅋㅋㅋ매번 잘 보고 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