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강화 석모도 보문사 참배기ㅡ 나무 관세음보살

지난주의 이야기 입니다. 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날이 지났으니 정월이요 새해가 밝은것 이지요. 새해라지만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없어 길을 나섰읍니다. 목적지는 경기도 강화 관내에 속하는 석모도 라는 섬에있는 사찰 보문사 입니다. 제가 요즘은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강화가는 차부가 있는 신촌으로 향했읍니다.절에 가는 길이니 신촌에 내려 마트에서 작은 정성으로 공양미도 하나 사서 배낭에 넣었습니다.석모도로 가려면 강화도 외포리 부두까지 가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건너가서 석모도 부두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보문사 입구에 내려 걸어 가야합니다.그런데 외포리 가는 차는 차 배차간격이 너무 떠서 한참기다려야 해서 걍 강화 터미널까지 가는 표를 샀읍니다.강화 차부에서 외포리가는 차로 갈아 타고갈 요량으로요. 신촌을 떠난 저를 태운 버스는 김포 비행장 근처를 지나 미끄러 지듯이 강화로 향했읍니다.강화 터미널에서 30여분 정도를 기다려 외포리행 시내버스를 탈수있었읍니다.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해서는 석모도행 배표를 끊어 배에 올랐읍니다.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외포리 부두의 갈매기들은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과자를 받아먹으면서 배를 따라 다니더군요.석모도에 도착해서는  자가용으로 온것이 아니니 또 버스로 갈아타고 관세음 보살성지 낙가산 보문사 입구까지 가야합니다.입구에서 내려 보문사로 가는데 일주문 께에서 표를 팔더군요. 입장료... 배낭에 있는 공양미와 경전을보여 주고 참배왔다 말씀을드렸는데,보자는 신도증....!!! 성지에 참배와서 말다툼 할수도 없고, 유람온건 아니지만  걍 표를 샀읍니다.가파른 경사도를 올라 보문사에 도착 큰법당에 참배 먼저했읍니다.그리고는 법당 뒤 긴 계단을 올라 눈썹바위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러 올랐읍니다.이미 여러 불자님들이 기도를모시고있었읍니다. 눈썹바위 관세음보살은 예의 그 은은한 미소의 표정으로 서해상을 굽어 보고 계셨읍니다. 예배를 드리고 공양미를 올리고 최근의 심사와 건강과 심중 발원 소구소원을 마음속으로 말씀드렸읍니다.그리고 茶를 구하려면 저기 저 서해상을 자주 건너야하고, 험난한 중원 대륙의 여정이 있기때문에 가게되면 안전한 일정도 함께 기원드렸읍니다. 답답한 심사를 평소 존경심을 가지고있는 관음존성의 성상 앞에서 말씀드리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짐도 순간 느껴보았읍니다. 성상 앞에 예배를 드리고 우리 동호회와 몇몇 회원님들에 대한 축원도하였읍니다.   나무 대자대비 구고구난 광대영감 백의 해수 관세음보살 나무 원통교주 관세음보살 나무 대성자모 관세음보살 나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 나무 원통회상 불 보살   참고로 관음성지는 대부분 바닷가에 위치를하고 있읍니다. 우리조국 땅은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고 그 바다마다 유명 관음 성지가 있는데   동해바다는 제 고향인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 입니다. 서해바다는 경기도 강화 석모도 보문사  입니다. 남해바다는  경상남도 남해 금산 보리암 입니다.     망루에서 서해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읍니다. 저 바다 건너편에는 대륙의 산동반도가 있을것입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 큰법당 옆의 나한전을 참배하고 공양올렸던 공양미를 후원 공양간에 전해드리고 보문사를 나섰읍니다. 다시내려오면서 보니 사찰입구에 지역 할머니들이 각종산채나 농산물 건조한것을 판매 하시고 있더군요... 저보구 한 할머니가 자꾸 팔아달라고 하시는데 뭐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요즘 경제사정이 유난히 좋지 않아서 사지 않았읍니다.그런데 차부에서 석모도 부두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또 그 할머니를 만났읍니다.장사가 신통치 않아서 일찍 마치고 집에 가신다는것이었읍니다.그러시면서 재차 간단한 산채중 하나를 팔아줄것을 청했읍니다.노인이 자꾸 청하니 저는 토종 산밤 깐것을 선택했는데 고맙다며 덤으로 더주셨읍니다. 예전 같으면 마땅히 팔아드렸겠지만 요즘은 내가 어려우니 옛 말씀에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말씀이 실감이나더군요.차시간이 좀 남아 입구에 젓갈 잘하는집에서 젓갈 몇통도 구입하였읍니다.선물도하고 집에서 먹으려구요. 다시 버스를타고 석모도 선착장 으로가서 외포리로 건너왔읍니다. 외포리에서 다시 버스를타고 강화터미널로 왔구요. 여가서 다시 강화  전등사 앞 온수리에 사는 아라야를 만나러 가기로 했읍니다.아랴야는 우리 회원인데 요즘은 활동을 잘 안합니다.아라야님 신랑은 저처럼  동쪽끝 동해안이 고향이죠.강릉이랍니다. 아라야는 우리국토 서쪽끝 서해안 사람...조국 국토의 동쪽끝 사람과 서쪽끝 사람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었읍니다.아라야가 자동차를가지고 강화 터미널로 오기로 했읍니다.아랴야네집에서 아라야 신랑도 오랫만에 보구요.사실 제가보는기준으로보면 아라야 신랑 엄청 미남입니다. 아라야는 전생에  뭔복을지었는지 훤출한키에 잘 생긴 미남신랑 만나고...오랫만에 보는 것이니 마음에 정을담아 준비해간 무이 진년차 한봉을 선물로 주었읍니다. 아라야에게 덕담과 물어볼 용건을 이야기하고 아라야 내외와 함께 10년전 강화도 차행사에서 알게된 스님 차방에 새배와더불어 차를하러 가게되었읍니다.제가 2000년도에99년산 이무 청병 보이차를 보았는데 바로 이스님께서 대륙에서 가지고 온것이었읍니다.예상은 하지만 기회가되면 변화를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있었읍니다 스님께 예를 올리고 작년산 빙도지역 차청으로 만들었다는 청병을 한잔 마시고 진년 수선을 마셨읍니다. 그리고 제가말씀을 드렸더니 99년산 이무 청병을 보여주셨읍니다.우리 조국의 기후에 일반 상온에서 10년진장의 세월을 격고 난 이무청병... 예상은 제가 예상 했던것과 99.9% 일치했읍니다.정말 궁금하신분들은 좋은 청병을 구해서 직접 상온에 10년 보관해보시기바랍니다. 이런게 공부 입니다.스님이 구라파에서 입수한 엔틱 차통도 보았는데 경덕진 분채였는데 좋아보였읍니다. 지금 감정중 이시랍니다 .진품이 맞다면 가격이 상당할것입니다.골동품이아니라 하여도 상당히 멋진 경덕진 분채 차통이었읍니다.태토도 좋아보였읍니다.구라파의 영국땅에서 구하신거라 합니다.아라야님과 아라야 신랑 저는 차통을 보며 안복을 누렸읍니다.스님과 밤이깊도로 차담을 나누고 막차 시간 때문에 일어섰읍니다.미남 아라야 신랑이 차를몰아 초지진 건너 강화밖 차부까지태워주었읍니다.이곳은 작은부두와 어시장이 있는곳 인데 우리 동호회 주홍글씨님은 지금은 재대했지만 예전에 군대 가기전에 저를따라 회먹으로 한번와 보았지요. 아랴야 미남신랑...  이글을 볼순 없겠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예전에 광화문까지 오던 버스는 노선이짧아져서 여기까지안오고 새로놓인버스는 김포비행장근처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을경유한다해서타고 송정역에서 내려지하철을타고 집으로돌아왔읍니다.꼬박 하룻길이네요...그냥 붓가는대로 일정위주로 적어보았읍니다. 여러 회원님들 신년에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