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대학 그럭저럭 졸업했는데요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지원을 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배 내부의 파이프 검사 및 브러싱 작업을 하는 회사이구요
연봉은 초봉 보너스 포함 1800만원 1년 단위 재계약(물론 인상이죠)
많지는 않죠? ㅎㅎ
위치는 거제도(대략 난감 -_-)입니다
서류를 메일로 보내니 며칠 뒤 전화가 오더군요
면접 올 수 있겠냐는 내용의 전화 말입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대답을 했습니다(여기서 가산점이 된 거 같네요)
이틀 뒤 면접을 보러 내려갔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면접을 보시더군요
가족사항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포부, 연봉은 얼마를 받고 싶은지 등
대략 한 20여가지의 질문을 아주 꼼꼼히 하시더군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예의바르게 봤습니다
협력업체이지만 정말 가슴졸이게 하더군요 -_-
사장님께서 60여명의 면접을 보셨는데, 3일간에 걸쳐 보셨더군요 20명씩 짤라서 -_-
제가 마지막 날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 거였는데, 총 3명을 1차로 선발하였다고 하시더군요
4년제 학사 3명은 우선 선발하였고, 나머지 1명은 저랑 제 앞에 본 전문대 졸업생
(과 수석이었답니다 -_-)중 선발하겠다 하시더군요
물론 면접은 개인 단위로 본 거였구요
일단 면접을 무사히 잘 끝내고 집에 왔더랍니다
물론 기대는 안했지요 학벌도 밀리고 경쟁률도 쎄고..
며칠 뒤 전화가 왔습니다 합격했으니 다음주에 입사하도록..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로봇을 활용하는 직업이다 보니 무엇보다 비전이 있더군요
연봉도 괜찮은 것 같구요 그 후 한달이 지났습니다
무사히 적응 잘 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결론은!!
어느 회사든 면접시 상황에 적절하게 이야기를 잘 하는 센스가 우선 중요하다는 것과,
취업 이후에는 인성을 거의 100프로로 보더군요
한 달 하고 느낀 결과는 말조심과 행동조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허접하지만 짧은 저의 취업 후기였습니다
아 그리고!! 알바 지원하세요? 하는 그 사진 올렸는데, 무난하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