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조리 사세요! 복조리! 한 해가 저물던 섣달그믐날 밤
동네 골목에서 정겨운 목소리가 들렸다.
이틀 뒤면 닷새간의 설날연휴(14~18) 가 시작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
내적의미 愼日
아늑한 옛생각이 망각 속에서 다시 살아나 필름처럼 자막 없이 화면이 비친다.
정연 행복했던 시절이었던가
그러나 지금은 그저 그런 것인가 시궁퉁하다 이것이 세월이 만들어 낸 것이니 무어라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인도 시성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 찬양한 나라답게 "孝" "禮"
부모 돌아가시면 3년 동안 묘옆에서 시모살이, 여의치 않으면 집에 빈소 차리고 조석으로 밥을 지어 상식을 올리고
초하루 보름 삭망에는 목청껏 울며 호곡했다.
그땐 그게 사람 사는 도리였다. 부모님 생전엔 出必告 反必面이라 해서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는지 반드시 알리고
돌아오면 얼굴을 보여 안부를 전했다. 요즘애들은 "위치 공유요" 세상이 변했다.
위 지난 시대에 처한 이야기를 줄이고 간락하게 한 이야기는 나라 백성이 어떻게 하면 잘 사는 것인지
애옥살이 인지 그저 그런 것 인양... 어금지금하다.
지구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배울 건 배우고 버릴 건 버려야 사람답게 사는 걸, 올바르게 배워 ...
왜 우주의 모든 것이 회전하고 있을까 정도라도 생각이라도.....
흰 백성은 격동의 긴(역사 속)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생사고락이 없었을 것이 아닌지...
애한 없이 그저 그러한 예를 익히게 하고 보전해야 한다는 교육으로 하여금, 어려운... 비참한 삶들이 이어지지 않었나 싶다.
何處尋行迹 '어디서 그때(그대) 자취를 찾을까' 를 숙제로 남겨두고....
많은 걸 버렸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그 많은 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는 하늘을 떠받치는 거인"
氣絶超風 하시면 아니 됩니다 아래고... 아니길 빌며 아니 되오나, 이렇게 해야..... 조상께 아래 었다.
"내일은 내 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명대사로 다시 마음을 잡았다.
"전통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시대에 맞게 흐를 때 비로소 우리 곁에 머문다"
밖은 희붐하다
어제부터 눈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우비를 챙기고 길을 나셨다.
매섭던 추위가 풀려 누긋하다. 그래도 권군이 새초롬하다며 옷깃을 여민다.
홍지문 주차장에 하차 옥천암에 들러 삼배하고 무장애길로 접어든다.
탕춘대성 차마고도 족두리봉에서 불암공원지킴까지 걸었다.
탕춘대에서부터 솔수평으로 이어진 길을 슬걱슬걱 오른다.
오후 들어 간간이 해가 비추었으나 꾸무리한 날씨가 계속이어졌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따뜻한 햇볕을 따라 깨어나듯 산은 다시 활기와 생기가 돌고 있는 듯 보였다
햇볕이 있는 곳에 봄이 몰래 스며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러한 날이였다 (2/11)
허한 소리 끝, 한 마디 더 福많이 받으라는 인사 시즌이다. 신정 때 한번 하고 구정 때 또 한 번 해야한다.
참으로 희한한 나라다. 그냥 미소 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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