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3개 시·군 해수욕장이 7월 10일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특히 시·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안전 해수욕장’ 운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속초=속초해수욕장은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53일간 운영된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피서성수기인 7월 25일~8월 16일까지 23일간 야간 해수욕장(오후 6시~9시)을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해수욕장 주 출입구와 다중이용시설인 샤워장 등 7개소에 피서객 분무소독을 위한 게이트형 방역소독기를 설치, 운영한다. 방역소독기가 설치되지 않은 모든 통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철저히 통제해 피서객들은 반드시 분무 소독을 받은 후 백사장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파라솔 간격 조정,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수 제한 등의 피서객 거리 두기도 강화하고 전담 방역팀을 배치해 벤치, 조형물, 화장실 등을 철저히 방역하기로 했다. 시는 야간 수영구역이 지난해 옛 행정봉사실 앞 100m 구간에서 올해는 남쪽으로 100m 더 확장됨에 따라, 야간 투광기 2기를 추가 설치해 모두 4기로 늘렸다.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야간 LED와 수영부표, 안내 입간판 등도 확충하고, 45명의 재난대응단원과 특수공작차, 수난구조차, 소방기동장비, 제트스키, 고속보트 등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다. 시는 피서객 편의 증진과 다양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근 지상 2층의 행정지원센터와 중문 입구의 화장실·샤워장(건축 연면적 284㎡) 등을 준공했다. 한편, 외옹치마을운영협의회가 운영하는 외옹치해수욕장과 영랑청년회가 운영하는 등대해수욕장도 7월 10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고성=군은 7월 10일부터 27개소의 해수욕장을 개장해 8월 16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군이 운영하는 해수욕장은 화진포, 송지호, 봉수대, 송지호오토캠핑장, 삼포, 백도 6개소이며, 마을 운영 해수욕장은 명파해수욕장 등 19개소이다. 업체가 운영하는 해수욕장은 화진포콘도, 켄싱턴리조트 2개소이다. 해수욕장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수영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군은 수상안전을 위해 총 101명의 유자격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며 유영 안전 통제선을 설치한다. 해수욕장에는 해경, 119구조대, 행정봉사실도 배치된다. 군은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운영주체의 책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해수욕장 개장 전 군부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시행한다. 또 전체 해수욕장 대상으로 민원 발생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민원이 다수 발생한 해수욕장은 내년에 해수욕장 수탁자를 변경할 방침이다. ■양양=군은 7월 10일부터 해수욕장을 순차 개장한다.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17개 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은 20일을 전후해 개장할 예정이다. 개장 기간도 최장 45일까지 해수욕장 특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 지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마을 해수욕장에 손소독제, 소독약, 발열체크용 체온계 등을 지원하고, 해수욕장별로 임시격리실(몽골텐트)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변축제는 낙산비치페스티벌을 비롯해 모든 마을해변까지 원칙적으로 취소했고,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서핑특화해변은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사진은 지난해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