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간때가 맞아 평일임에도 볼수 있었네용~~영화벙개 골든슬럼버~~~
영화는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괜찮았다~~ 갠적으론 오히려 단관작이었던 죽이고 싶은 보다 괜잔았던거 같음
평소에 일본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이번에도 그런형식을 갖추고 있겠거니 생각했던 나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던 영화이당
썰렁한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일본식 웃음코드나 앞과 뒤 사건의 정황을 퍼줄맞추기 식으로 짜맞춰가는 일본영화 특유의 방식...
너무 자주 영화에 등장해 지겹긴 하지만~~ 또 안나오믄 섭섭한 감이...ㅎㅎㅎ
내용상은~~~ 한 힘없는 개인이 거대 조직의 음모에 휘말려 총리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쫒겨다닌다는 컨셉트의 스릴러 형식인뎅...
내가 보기엔 휴먼스토리나 감성드라마쪽 경향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듯했다... 그레서 더 좋았음
물론 일본식 코메디도 간간히 섞여있어 재미를 준다~~
맨홀 뚜껑에 폭죽이 터지면서 암살대원이 날아가 건물사이에 내다꽂히는 장면,
아오야기 아버지가 방송인터뷰에서 어여 도망치라고하는 장면~~ 잼있었고
불꼿놀이 폭죽이 터지면서 첫사랑과 키스하는 장면~~ 만화처럼 이뻤다
주인공이 도주하는 동안 과거나 현재에 어떤식으로든 관계를 맺었었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공 아오야기를 도와주게 되고...
그 도움의 손길은...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있는 대학교때 첫사랑여인네부터 시작해가지고
후배, 택배회사 동료, 아이돌 여가수, 심지어 연쇄살인범등에까지 이르게 된당...
이과정에서 영화는 아련한 기억속에 우리곁을 지나쳐간 사람들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볼수 있는 향수도 제공한다
이런 일련의 관계를 묶어 비틀즈의 명곡인 골든슬럼버에다 빗대어 영화제목을 만든듯하다...
골든슬럼버는 비틀즈가 해체되기를 거부하며 팀이 다시 결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곡이란다
영화상으로 힘없고 나약하고 빽도 없는 평범한 인간들의 관계이지만~~~
그 인간적인 끈끈한 정과 믿음만은 절대 져버리지말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이 가진 큰 무기가 뭔지 알아? ... 바로 습관과 신뢰야!!"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으며 이영화의 주제를 가장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잇는듯하다~~~
2시간 30분 가량의 다소 지루할수 있는 상영시간을 견딜수 잇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당^^
첫댓글 누나의 후기를 보면서 잠깐씩 눈을 떳을때 봤던 장면들이 이해가 되네요~~ㅎㅎㅎㅎ
인간이 가진 큰무기...습관과..신뢰...완전 와닿네~~~
신뢰.....
일본영화 잘 안보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정말 좋아했는데.. 올만에 만난 다케우치 유코가 반갑더라는..ㅎㅎ
오호~ 나두나두~~~ 처음부터 다시 사랑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