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의사 총파업 예고 강력 비판
성명 내고 “대책없이 환자 버리는 의사 면허 박탈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한기총)는 15일 의사들의 집단 휴진(총파업) 예고를 강력 비판했다.
한기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8일 집단 휴진(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총파업과 같은 방식의 집단행동은 결국 의사집단이 카르텔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직서를 내고 휴진 동참의 뜻을 밝혀도 여전히 환자를 위해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이 많다”며 “의협은 전공의나 의사에게 집단행동을 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기총은 “4개월이 넘는 의료 대란 기간 동안 의사, 전공의들을 대표한다는 자들이 정부 정책에 적절한 이유도 없이 ‘반대한다’, ‘철회하라’란 구호로 선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집단 이기주의 모습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기총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환자를 버리는 의사가 있다면 정부와 관계 당국은 즉각 해당 의사 면허를 박탈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한교연)도 의료계의 18일 총궐기대회 예고에 대해 “명분 없는 의료파업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지난 14일 논평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전념해야 할 의사들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과 이유라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환자를 볼모로 한 의사답지 않은 위험한 투쟁 방식을 접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사다운 면모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기 바란다”고 했다.
한교연은 “정부의 의대 증원 중단을 요구하는 의사들의 주장이 비합리적일 뿐 아니라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억지”라며 “법원이 (가처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의사의 권익 침해보다 국민의 공공복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