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 에르주룸(Erjurum)에서 반(Van)으로 (230622)
23.06.22. 목요일
여행 31일 차 되는 날이다.
1.
에르주룸에서의 두 쨋날 아침.
그러고 보니 오늘이 여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금새 날들이 지난 듯 싶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여행에서 비오는 날씨엔 무얼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제 저녁 잠깐 시내를 돌아보긴 했지만 고도가 1,700m 나 되는 지역이이라그런지 춥기까지 해 패딩을 입을 정도였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가 마치 늦가을 날씨같아 한바퀴 돌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 7시 반쯤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9시 시내구경에 나섰다. 먼저 다음 행선지인 Van으로 가는 버스표를 사야해서 리셉션 데스크에 여행사 위치를 물어 찾아 갔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다. 다시 검색 해 한 곳에 더 들렀다. 그 곳에서 듣기에는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정기노선버스는 이미 표가 매진 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내일 표 뿐만아니라 앞으로 3일치 표도 다 매진된 상태라 했다.
1박을 한 호텔의 북킹닷컴의 인증도
호텔에서 조식제공
고도가 높아서인지 아카시아 꽃이 지금 피고 있다
여행사에서 완(Van) 가는 버스표가 매진되었다 해 터미널에 가 알아본다
버스회사 창구에 가서 물어보니 오늘은 물론 앞으로 3일치 표가 다 매진되었다 했다
2.
터미널까지 가서 완(Van) 가는 버스표가 매진되었다는 걸 확인하고는 다시 여행사로 돌아왔다. 아침에 여행사에서 내일 Van 으로 가는 여행팀이 있어 조인하려면 1인 당 450tl을 내라 했었기 그나마도 잡아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이야길 한 직원은 없고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은 모르고 딴소리만 해댔다. 그러면서 다른 차편으로 택시를 알선한다면서 그쪽을 연결해 주는데 6,000 tl을 달라고 하는 거였다.
가격을 낮춰보려고 흥정을 하면서 4,000 tl 까지로 해주면 가겠다 했다. 그런데 5,500 tl를 고집하길래 고만둔다 하고 여행사를 나와버렸다. 그리고 다른 여행사에 컨텍을 했다. 다행히155유로(210,000 원 정도)로 가겠다는 택시가 수배되었다. OK 사인을 하고 차가 오는 대로 호텔에 들러 우리들 짐을 싣고 Van으로 출발했다.
Van 까지는 378km. 4시간 반이 걸린다고 검색된다
낮 12시 40분에 에즈부름에서 Van으로 출발
계속해 고원지대 풍경이 펼쳐진다
3.
Van으로 가는 표 며칠치가 매진된 상황에서 우리가 희망한 적정한 가격과 장시간의 운행을 받아들인 택시기사가 고마워 가는 길에 함께 점심할 곳을 추천해 달라했다. 약 한시간 정도를 달린 후 반대편 노선 휴게소로 들어갔다. 상당히 규모가 큰 레스토랑이었다.
진열된 메뉴에서 자기가 먹고싶은 것을 지정하면 담아주는 방식으로 각자의 음식을 주문해 기사와 함께 점심을했다.
반대편 노선의 휴게소 레스토랑
양고기 탕, 샐러드,밥과 콩 요리
4.
Van은 고원에 위치하는 호수옆에 있는 도시다. 점심을 한 후 택시는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근 110km 이상으로 운행을 해갔다. 지나치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연신 풍경을 찍어댔다. 동부지역이 시리아, 이란등과 국경을 이루고 있어 거의 사막지대라 여기고 있었는데 나무는 하나도 없는 초록빛 산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계속되는 초원평야들이 전개된다
중간에서 LPG차량으로 까스충전도 한다.
고속도로 상태가 무척 좋은 편이다
고도는 근 2000m에 육박
5.
오후 6시가 넘자 차는 호숫가를 달려 도시로 진입하는 듯 했다. 6시 50분에 예약한Van 숙소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우릴 잘 데려다 준 드라이버에겐 당초 이야기한 €155에 €25를 더해 €180를 건넸다. 좋아라 했다. Van 에서는 2박을 할 예정이다. 호텔 체크인시에도 € 80를 카드로 결제했다.
지식백과윽 반 소개문이다
반(Van)
튀르키예 동부 반주(州)의 주도(州都)
인구(명)331,986(2007년)
반호(湖)의 동쪽 연안, 해발고도 1,720m에 위치한다. 우라르투국의 수도로서 BC 8세기 경에 건설되었으며, 비아이나 또는 투슈파라 불리었다. 왕성과 성채의 유적이 있으며 이 곳과 주변지역에서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다. 그 후 아케메네스왕조·페르시아 등의 지배를 받다가 1세기에는 아르메니아인이 세운 강력한 왕국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1071년부터는 셀주크 투르크의 영토가 되었다. 현재는 피혁·곡물·과일·채소 등의 거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목적지 Van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31일 차 여행일정 끝.>
첫댓글 거기선 뻐스도 바로타기가 힘던가봐요 그래도 택시를 섭외잘해서 갈수있었다니 다행입니다 곳곳이 좋은 관광지라 좋긴 하겠지만 차편 어려움도 있겠네요?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두친구 잘먹고 건강하게 다니셔요.
벌써 한달이 되였네요
대단들하세요
건강 잘지키시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거운 맘으로 즐기세요
함께한 친구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진수는 흥정인데 역시 달인이라 다릅니다.
수고하시는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우리국민을 형제라고 부를정도로 친숙한곳이지요
날이 갈수록 힘든 일들이 많을겁니다.
이런 여행을 아주 많이 해본 분들의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서로 서로 등 뚜드려 주며 나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 하다고
합니다.
많이 남은 여행 길 나 자신을 깊숙히
묻어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 하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하는데ᆢ
지치지들 마시고 여행의 즐거움 유지하시며
남은 여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긴 본격적 장마권에 들엇으니
벌써 여기저기 우마로 인한 흔적들이ᆢ
더는 없어야 할긴데요.
즐거운 여행 잘 하고 계십니다 양고기 맛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