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올라온 어린양님의 양승훈교수의 북콘서트에 대한 기사 소개를 읽고 양승훈 교수의 논문을 한편 소개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논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회원들도 계실 줄 압니다.
천지창조의 연대에 관한 한 창조과학회의 견해가 널리 퍼져 있고 이를 지지하는 분들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지구를 지지하는 창조과학회의 견해와 오래된 지구의 가능성을 열어둔 양승훈박사의 창조론 오픈포럼의 견해에 대하여 그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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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논문은 2014년 2월 15일 대광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제 18회 창조론 오픈포럼에서 발표된 양승훈 박사의 논문입니다.
양박사는 창조과학 운동을 개신교회에서 일어난 근본주의 운동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제7일 안식일 교회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창조과학은 창세기에서 천지창조 연대를 문자 그대로 믿으며(약 1만년 전 6일간에 창조) 생물이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믿습니다.
물론 대진화를 부정합니다.
창조론 오픈포럼에서는 창세기의 천지창조 연대가 6천년보다 훨씬 오래되었을 수 있다고 보며 자연과학의 연구 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비록 두 견해가 차이가 있지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본란에서는 양승훈 박사 논문의 앞부분만 게재하고 이어지는 내용은 첨부파일로 올리니 필요한 분은 다운받아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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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의 유사과학적 뿌리
The Pseudo-scientific Root of Creation Science
Why creation science is so different from other sciences? Why creation scientists have so different
ethos from other scientists? Why creation science organizations are so dogmatic and militant? In this
paper, the author tries to answer those questions through tracing the Seventh-Day Adventist (SDA) root
of creation science. From the initial stage of SDA church, SDA people accepted central tenets (Young
earth and Noah's Flood) of creation science as the confession of faith. It is because the unique tenets
of creation science are rooted on the visions of Ellen G. White, the founder of modern SDA. Such an
ethos was inherited to the people in American fundamentalist circle, and later to Korean creation
scientists.
I. 창조과학의 정체성
1. 신학적 정체성
2. 정서적 정체성
3. 과학적 정체성
II. 창조과학의 안식교 뿌리
1. 밀러와 재림파
2. 화이트와 안식교
3. 화이트와 창조과학
4. 프라이스와 그의 제자들
5. 안식교에서 개신교로
6. 넘버스의 평가
III. 신앙고백으로서의 창조과학
IV. 맺는말
창조과학 운동은 20세기 후반 개신교 진영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근본주의 운동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창조과학 운동은 미국을 진원지로 하여 호주, 한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몇몇 나라들에 국한된 운동이었지만 다른 여러 학문 운동이나 신학 운동들과는 달리 유난히 선명성이 강하고 전투적인 대중과학 운동이다.
특히 대부분의 교단들이 보수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한국 교회에서 지난 한 세대 동안 창조과학운동의 영향은 지대하였고,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아마 근래 기독교 역사에서 어떤 운동도 창조과학 운동만큼 세속 언론이나 매스컴들의 주목을 받은 운동도 없었을 것이다.
창조과학 운동은 그 전투성과 선명성으로 인해 때로는 정치계에, 때로는 교육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대중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 창조과학 운동이 정작 해당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그들의 학문 내용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이 운동은 기독교 학자들 간의 분열과 다툼을 일으켰고, 나아가 교회 바깥에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안티 세력들에게는 교회를 비난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학문 운동인 듯이 보이는 창조과학 운동이 다른 학문 운동이나 신학 운동에 비해 유난히 교조적이고 전투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본고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창조과학의 뿌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창조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창조과학의 시원적 뿌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에서는 먼저 오늘날 창조과학이 표방하고 있는 정체성을 신학적, 정서적, 과학적 영역으로 나누어 정리해 본다.
140122-양승훈 창조과학의 유사과학적 뿌리-각주무[1].pdf
첫댓글 창조과학의 뿌리와 관련된 약점과 한계를 말해주는 좋은 글입니다.
성경에 대한 자기(조직의) 해석을 끼워 맞추기 위해 과학을 만들고 다른 과학적 견해를 묵살한다면 과학이라는 이름을 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서강사람님 혹시 그 대학 나오셔나요? 저는 그래서요.. 혹시나 아는 분일까 궁금하네요
사람들이 만들어낸 시간관념을 왜 무한하신 하나님을 그 시간안에 가두어서 알려고 할까요??
하나님의 시간에서 인간의 시간인 6천년과 6억년 600억년이 어느정도 시간차가 있을까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창1:5),
여기서 저녁과 아침이... 어두움과 빛이라고 하셨으니...,
적어도 해와 달을 창조하시기(1:19)까지는 꽤 시간이 지나야 했는데...,
저녁에서 아침이 되기까지의 시간 계산이...
오늘날 저녁에서 아침까지의 시간으로 이해하여 적용한다면,
첫째날 창조하신 빛과 어두움과 겹치게 되어...,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천지와 아담의 창조까지 6일(144시간) 딱 소요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담부터 이어지는 연대기(그러니까 나이)는 지금 시간법 그대로 적용해야만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