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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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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65일 째, 우리는 특이한 새 모양의 비행기를 타고 카라카스로 향했다. 거칠고 추웠지만 멀리 보이는 아마존 우림과 대서양은 아름다웠다. 카라카스에 도착한 나는 잠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고 산에 올라 도시를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더러워진 내 꼴을 보고 킥킥대는 두 여인을 만나 농담을 하다가 그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하지만 칼을 내보이며 사과하는 모습에 나는 신사답게 용서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정략결혼을 할 처지이지만, 대신 자유연애를 하겠다는 아이티 숙녀의 말에 나는 깜짝 놀라며 요새 유럽 여인들의 생각도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조사를 위해 시내로 나섰다가 막 완공된 국회의사당 앞에 앉아 처져 있는 인부들을 보고 큰 일 뒤에 있을 허전함을 느낀 나는 이 여행도 다 부질없다는 허무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끝내버리자. 하지만 대서양을 건널 여비가 빠듯하다. 다음 계획을 물어보니 포그 씨의 눈매가 심상치 않은데…어째서 소름이 돋지?
......
“지금까지 자네가 자금 운용을 훌륭하게 해 주었네만, 이제 한계에 이른 것 같군. 흠…”
포그 씨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그가 입을 열었다.
“일단 대서양을 건너고 생각하지. 프리타운으로 가세.”
나는 지갑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상황은 심각해질 터이고, 주인님이 나를 팔아버릴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까지 하고 말았다. 너무 예민해졌군.
출발하기 전에 산하신토 광장(Plaza San Jacinto)에 들러 팔 것이 있나 봅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수녀원 자리에 감옥을 지었는데 그 밖에 장터가 생겼다네요.
하지만 여행이 끝나지 않았는데 모자를 팔 수는 없죠. 손거울이 프리타운에서 값어치가 있다고 하니 110 파운드에 구입합니다. 카리브 해 시각표는 필요가 없으니 팝니다. 9 파운드 200 펜스를 주네요. 페니 단위는 보이지 않지만요.
응? 거울이 있으면 면도할 때 좋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굳이 포그 씨가 무언가 말하는 걸 보니 실제로 영향이 있나 보죠?
출발합니다.
이제 추가금을 내는 것도 뼈아픕니다.
오후 05:00
우리는 저녁 느지막이 출발하는 비행선을 찾아 간신히 올라탔다.
포그 씨가 이제 가진 돈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경고했건만.
......
마이키에타 호는 오래된 스페인풍 디자인의 재고품 비행선이었다. 틀림없이 에스코바르(Escobar) 선장은 초특가에 배를 구입했을 것이다.
선원들은 거의 전부가 파르도(pardo-아메리카 스페인 식민지의 유럽인, 아메리카인, 아프리카인 혼혈)였다. 선조 때 다양한 인종이 섞였다는 말이지. 하지만 우리와 따로 떨어져 있는 다른 승객들은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 검은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탑승객들이 나에게 보내는 호기심 어린 눈들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신이 신기한 거예요.” 선장이 한마디 했다.
“여기서는 유럽인을 거의 볼 수 없거든요.”
“저는 여기서 가장 관심 없을 승객입니다!” 내가 부정했다. 그 말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분명히 말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니까, 저는 주변에 관심이 많지만요, 하지만…”
(주: curious를 이용한 언어유희 같은데 신기한, 유별난의 뜻도 있지만 호기심이 많다는 뜻도 있어서 굳이 다시 설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어로는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가 나를 불쌍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지난 오년 간, 마이키에타는 노예로 납치된 친지들을 찾아 프리타운으로 가려는 가족들에게 수송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왜 프리타운에서 찾는 거죠?”
“그곳이 바로 브리튼 해군이 노예선에서 탈취해 온 노예들을 내리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가 씁쓸하게 말했다.
“해군은 노예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라고 말하죠. 납치되기 전에 함께 있던 부모도 연인도 다 잊어버리라고요.”
나는 더 질문하지 않았다. 배에서 선장의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 대신, 나는 그저 전망대에서 우리 아래에 펼쳐진 대양을 바라보며 그의 옆에 서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선장에게 정보를 캐 봅니다.
......
“프리타운에 관해 아는 것이 있으십니까?”
“해방된 노예들이 건설한 마을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프리타운이군!
“프리타운에서 다카르로 갈 수 있나요?”
“네. 다오메(Dahomey) 자이로콥터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흐흥, 어때요. 모험을 하다 보니까 뭔가 바뀐 점이 있는 것 같나요?”
“여행하면서 제 스스로도 많이 변했지요.”
“우리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요…하지만 항상 더 좋게 바뀌는 건 아니죠.”
“음…프리타운에 대해 아시는 것은 그 정도인가요.”
“오, 물론 더 있죠, 무슈!”
“프리타운에서 포르토노보로 갈 수도 있습니까?”
“그럴 지도 모릅니다만, 포르토노보에 있던 은행이 파산하고 말았지요.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프리타운-다카르 경로를 알았습니다.
DAY 67
-타임스
필리어스 포그, “날짜 변경선을 넘었다” 과연 하루로 충분한가?
언제 인터뷰를 하셨지? 하루를 번 것으로 충분한지는 보면 알겠지!
......
배에 타고 있는 우리의 존재에 당황한 다른 승객들이 우리를 피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전부. 다만 소티요(Sotillo) 씨만 제외하고. 그가 나를 도발적으로 응시하며 전망대 구석으로 몰았다.
“프리타운에 가서 무얼 찾으려는 심산이오?”
“우리를 북쪽으로 가장 빨리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오.”
그가 멍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누구를 잃어버린 게 아니고요?”
“그런 것 아닙니다.” 내가 말했다. 그는 불신에 찬 콧방귀를 뀌었지만 내가 알 바는 아니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도 복이다. 내가 살면서 겪은 그 어떤 슬픔도, 마이키에타 호에 타고 있는 승객들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소티요 씨의 눈빛은 어두웠지만, 무언가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하지만 당신은 그 낯선 땅을 배회하려 하는군요. 목적이 뭐요?”
“모험이오. 지식이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사람이 집을 떠나 해외를 여행하는 것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요.”
그는 기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짧은 웃음으로 응답하고는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만약 내가 아들을 찾는다면,” 그가 말했다.
“나는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항상 내 곁에 두고 다시는 떠나지 못하게 할 거요. 평생.”
“제가 당신이라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소티요 씨는 느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마 그럴 거요. 당신을 내가 부러워해야 할지 딱하게 여겨야 할지 모르겠군요.”
벗들이여, 나에게 묻지 말라. 소티요 씨가 과연 아들을 찾았는지. 나도 알지 못한다. 착륙 후에 우리는 다시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그러기를 소망하며, 마음으로는 여전히 그들과 함께이다.
DAY 68
우리는 브리튼 서아프리카 비행대대 소속의 비행선에게 정선 명령을 받고 검색을 받았다. 비행선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을 면밀히 심문했는데, 이들이 무자비한 플랜테이션에서 데려온 노예는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오호,” 바짝 세운 콧수염을 달고 있는 위관이 나를 발견하고는 불렀다.
“당신은 가서 무얼 할 생각입니까?”
“노예상은 아닙니다.” 나는 그의 의심을 파악하고 재빨리 말했다.
“그 분은 승객이셔, 에드워즈(Edwards).” 에스코바르 선장이 귀찮다는 듯 끼어들었다.
“그 분은 괴롭히지 말아줘.”
에드워즈 중위는 숙녀를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사실과 선장이 입은 바지와 모닝코트(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8386&cid=42822&categoryId=42822)를 보고 느끼는 경멸감 사이에서 고뇌하는 듯했다.
“마담은 참견 마!”
“옳은 표현은 ‘선장’이겠죠, 무슈.” 내가 코를 킁킁 찡그리고 선장을 돌아보았다.
“정말로 저들이 당신이 노예상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겁니까?”
“오, 알고 있죠.” 그가 눈을 굴렸다.
“서아프리카 비행대대는 그저 거북할 뿐이에요. 여기서 이렇게 활보하는 영웅들은 자기들뿐이어야 하는데. 저이들은 나를 괴롭혀서 내가 집으로 돌아가 수나 놓기를 바라죠.”
“아니면 얌전히 결혼이나 하시든가.” 위관이 중얼거렸다. 엥? 얼굴이 빨개진 것 같은데?
“그게 구애 방법이라면 끔찍하군요, 중위!” 내가 놀라 소리쳤다.
“당신에게 조언을 조금 해 줄 수 있다면 기쁘겠군요. 당신은 조언이 몹시 필요할 것 같아요.”
그는 그저 얼굴을 더욱 붉힐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혼란스러운 갈망을 가득 담아 선장을 슬쩍 보았다. 선장은 대놓고 무시했지만.
불쌍한 위관이 입을 달싹거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시기요, 중위. 시간과 인내심.” 내가 부드럽게 충고했다.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 “어쩌면, 아니, 그건 아닐지도. 아, 마음 없이 태어났더라면.”
내 생각으로는, 그의 자존심이 조금은 꺾인 것 같다. 그와 부대원들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효율적으로 검색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사랑에 울고 괴로워하는 그에게서 해방된 우리는 다시 프리타운으로 향했다.
DAY 69
오전에 승객과 대화를 나눕니다. 소티요 씨지요.
“도시를 건설한 것이 한때 노예였던 자들이라 들었습니다.”
“그에 관해 할 말은 없소.”
“프리타운에서 포르토노보로 가는 길도 있나요.”
“모르오. 내가 아는 건 이것뿐이오. 브리튼이 종종 포르토노보를 공격하지요. 내 생각에는 그들은 다오메인(주: 옛날에 베냉 사람을 부르던 말)들이 노예무역을 한다고 의심하는 것 같소.”
“오, 다오메 말인데 다오메 자이로콥터가 프리타운에서 다카르로 향한다면서요.”
“그렇죠. 신기한 발명품이에요. 포르토프랭스에선 열기구로 워싱턴도 간다던데 거 참, 요즘은 대단한 발명품이 많지요.”
“다카르에서 통북투로 가는 길이 있는지 아십니까?”
“모르오. 그런데 그거 아시오? 통북투를 누가 지배하는지? 오 분마다 주인이 바뀐다고 하더이다! 나 참…….”
내가 잠시 할 말을 찾는 동안, 이번에는 그가 먼저 물어 왔다.
“당신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소?”
“그럼요, 무슈.”
“아이를 기르면서 마음 아플 일이 참 많지…그래도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오.”
“앞으로는 선생이 겪은 그런 비극도 점차 사라질 겁니다…제가 듣기로는 세네갈에서는 이미 노예무역이 금지되었다는데요. 그 때문에 경제가 휘청거리는 모양이지만.”
“그러길 바라오. 그들도 이제 대가를 치르는 거지. 아, 전에 북쪽으로 가는 길을 찾는다고 했지요? 메뒤즈라는 비행선이 있는데, 그걸 타면 다카르에서 메라케시까지는 갈 수 있소.”
“오! 메라케시에 대해 아시는 게 있습니까?”
“딱히 중요한 내용은 없소.”
“거기에서 탄자로 갈 수 있을까요?”
“그렇죠. 말이 끄는 포장 마차가 있소. 하지만 타 보면 꽤 피곤할 거요.”
포르토프랭스-워싱턴 경로를 알았지만 쓸모없죠.
다카르-메라케시-탄자 경로를 알았습니다.
오후 03:00
우리는 오후에 프리타운에 정박했다. 나는 바삐 돌아가는 항구와 북적이는 시장 좌판들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에스코바르 선장이 우리에게 작별을 고했지만, 그의 눈은 우리 주위의 군중들을 유심히 훑고 있었다.
“당신이 찾는 것을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가능성은 없어요.” 그가 간단하게 말했다.
“절대 그만두지 않습니다.”
나는 프리타운 시내로 흩어져 가는 승객들의 얼굴을 보았다. 다들 희망에 부풀어 활발하고 밝은 표정이었다. 희망, 그것은 결국 마이키에타의 선물이요, 또한 그의 임무이다.
프리타운 FREETOWN
프리타운의 상징은 나무인가요? 그나저나 38 파운드라니. 거지가 됐습니다. 시장부터 갑니다.
뭐야? 손거울이 110 파운드라고요? 본전 아닙니까? 메라케시에서도 비싸다고 하니 팔지 않습니다. 장총을 530 파운드에, 망원경은 130 파운드에 팝니다. 망원경...포르토프랭스였으면 4000 파운드인데 마음이 아픕니다. 사기 주사위가 있어 11 파운드에 구입합니다.
포그 씨가 범죄 세트를 완성해서 무법지대로 들어갈 때 유리할 거라고 하시네요. 지금 와서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
오후 04:32
프리타운의 삶은 항구에서 시작된다. 시 행정 건물과 창고들로부터 주택 지구에 이르는 길이 강어귀를 따라 나 있었다.
법원 근처에는 아주 오래된 판야나무가 있었다. 그 뿌리에는 꽃들과 평화를 기원하며 놓은 제물들이 쌓여 있었다. 판야나무는 프리타운의 상징이다. 최초로 해방된 노예들이 판야나무 아래에서 회합을 가졌고, 그 나뭇가지 아래에서 프리타운을 설립했다고 한다.
거리는 검은색부터, 갈색, 흰색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피부를 지닌 사람들로 가득했다. 복장도 전통 서아프리카 의복에서 최신 유럽 스타일까지 다양했다.
나는 짙은 주황색 아쇼 오케이(aso oke; https://en.wikipedia.org/wiki/Aso_Oke)를 입은 요루바 여인에게 시선을 사로잡혔다. 그는 나에게 오주올라페(Ojuolape)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프리타운이 어떤 곳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가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저는 지난주에 바이아(Bahia)로 가는 노예 비행선에서 구출됐거든요.”
“구출?” 내가 물었다.
“네.” 그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왕립 서아프리카 비행대대요. 그들은 해안을 경비하고 노예선을 공격해요. 분명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가 고개를 돌리자, 나는 숨이 턱 막혔다.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던 그의 왼쪽 뺨 전체에 유산탄 파편 자국이 패여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목 아래까지 이어져 있었고, 틀림없이 블라우스 아래에도 자국이 있을 것이다.
“아, 네.” 그가 내가 보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말했다.
“구출된다는 건 위험한 일이죠.”
“노예상들이 당신을 쐈나요?”
“아니오. 제 생각에는 브리튼 대원일 거예요. 제 뒤에 있던 노예상을 노린 거죠.”
오주올라페가 숄을 어깨에 더 바짝 둘렀다.
“운이 좋았어요. 교전 중에 눈먼 총탄이 수소 탱크를 맞추거나 기낭을 찢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일이 꽤 흔하다고 들었거든요.”
“이제 무얼 하실 건가요?”
“전에 하던 걸 할 것 같아요. 동생하고 제부와 함께 대상단(隊商團)에서 일했거든요. 제가…잡히기…전에는요.” 그의 입이 굳었다.
“저는 내일 동이 트자마자 떠날 거예요. 통북투로요. 부디 거기서 동생 식구들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나는 그와 함께 갈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 그가 자세한 사항 몇 가지를 알려주었다. 그 길은 닷새가 걸리는 여정이며, 쉽지는 않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정중한 작별 인사를 건넸고, 그는 떠났다. 햇볕에 너무 오래 있었던 나는 그늘로 도망쳤다. 주인님과 나, 우린 여기까지 왔지만,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탐색으로 프리타운-메라케시, 프리타운-통북투 경로를 알았습니다.
......
불안한 밤을 보냈다. 80일의 기한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고, 매일 해가 질 때마다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밤에, 나는 로비에서 몇 시간 동안 구두를 닦았고 74 파운드를 벌었다.
DAY 70
어젯밤에는 숙박비 정도를 벌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지 계획을 세울 시간입니다.
다카르로 가는 다오메 자이로콥터가 있지만 이틀 뒤에 출발합니다.
시간을 앞당기려면 1400 파운드가 필요합니다. 결국 모레 출발해서 글피에 도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비행선 샤를로트 호를 타면 메라케시까지 갈 수 있습니다. 모레 출발하는데요.
포그 씨가 무난하게 시간 조정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도착하는 편입니다.
통북투로 가는 여인을 만났죠? 놀랍게도 공기부양차를 타고 가는군요. 내일 출발하는데 나흘이 더 걸리네요.
1200 파운드가 없으므로 시간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딱히 방법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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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겠죠?
상식적으로는 마라케시겠는데, 고지도가 다카르에서 비싸게 팔렸던 기억이 나니까 잠시 우회하더라도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충분할 수 있겠네요.
다카르에 도착하면 73일차, 다카르에서 출발하는 것이 73~74일차일 것이고 이제 남은 날짜가 6~7일이니까... 아, 아니네요. 여유가 없을 듯...
다카르 기대했는데...역시 돈이 있어야 돈을 번다니까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프리'타운이라 정말 다행이다!
포크씨:노예상인이 멀리 있어서 안타깝군!하인을 팔아서 돈벌수 있었는데!
주인님. 주인님 나라가 노예를 해방하는데 저를 팔면 안 되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