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전 살던 친정집의 마당에 제가 서있습니다.
마당 앞은 바로 아스팔트 도로입니다.. 옛날에 그 집에 살 때는 아스팔트길이 아니고
비포장도로였습니다.
제가 살던 그 지역은 군부대가 많은 군사지역이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군부대가 있어서 군인들을 많이 보고 자라서 그런지.. 군인들이
등장하는 꿈을 많이 꾸네요..
꿈속에서.. 저희 집 앞 도로로 많은 군용 트럭이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집 마당에 서서 지나가는 군용트럭을 보고 있고.. 제 바로 앞에는
친구 두 명이 서있습니다만, 그 친구들의 얼굴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셋이 저희 집 마당에 서서 이야기를 하는 중입니다만, 저만 도로를 향하여
서있는 형세입니다.
저는 지나가는 트럭들을 보며.. 아마 군사훈련이 있어서 군인들이 이동을 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마당 바로 앞길에 군용 트럭들 사이에 지프차가 하나 끼어서 가고 있습니다.
그 지프차는 저희 집 바로 앞길에서 서더니.. 바퀴 부분이 스르르 내려앉습니다.
그때 자세히 보니.. 군용 지프차가 아니고 하얀색 승용차였습니다.
요즘은 장교들이 지프차를 승용차로 대신해서 타고 다닐 수도 있는 거구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바퀴부분이 스르르 내려앉으며 없어지더니.. 그 승용차가 폭발을 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폭발을 했는데.. 영화에서 보면.. 폭탄을 던졌을 때 사방팔방으로
불이 분사되면서 터지잖아요.. 바로 그렇게 두 번이나 터지더라구요..
친구들은 길을 등지고 저를 보고 있어서 그 광경을 볼 수 없었지만.. 길을 향하고 서있는
저는 그 모든 광경을 다 봤잖아요.. 너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진 채 말은 못하고
왼손을 들어 사고지점을 가리키며 놀라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금방 소방차가 빨간 불을 반짝이며 사고지점으로 왔습니다.
두 번이나 폭발을 했는데도 하얀색 승용차는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승용차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차 안이 반투명으로 되면서 차 앞쪽과 뒤쪽에 무장을 하고
타고 가던 군인들이 앉아 있습니다.
앞쪽에는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뒤쪽에 앉은 군인들은 네다섯 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운데 탓던 사람이 죽은 것 같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에 있는 사체를 꺼내는데.. 완전 가루가 되도록 죽은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을 꺼낸다는 느낌이 아니고.. 시체를 긁어낸다는 느낌으로 꺼내고 있더라구요.
누군가가 제게 와서 아까 사고가 날 때의 상황을 묻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을 다 본 목격자이기 때문에.. 저는 그 상황을 본 그대로 이야기해 줍니다.
장면이 살짝 바뀌어..
소방대원들이 깨끗하게 정리를 했는지.. 사고가 났던 아스팔트길에는 이제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동하는 군용트럭들도 안보이고.. 폭발한 승용차도 안보이지만..
폭발했던 승용차가 서있던 곳의 아스팔트길에 축구공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핏자국이
둥그렇게 있습니다.
저는 그 핏자국을 보며.. 승용차에서 피가 아스팔트로 저렇게 흘렀을 정도가 되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죽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저 핏자국을 피해서 잘 다녀야 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깹니다.
첫댓글 혹 군부대에 봉사활동 계획 잡혀있나요?
그런 계획 잡혀 있다면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길 꿈으로 보이네요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해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