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건만해도 그렇죠. 경질이라니. 허허. 월드컵 히딩크 복귀 전제 아래에 국가대표 감독을 해야한다는데. 히딩크의 그림자 아래서 어느 감독이 하고 싶겠습니까? 조광래, 김호 등등의 감독이 이미 싫다고 했습니다.(참고로 축구협회는 우리나라 감독을 우선순위로 뽑겠다고 했지요)
저번에 허정무 위원이 쓴 칼럼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잘못은 우리나라 감독에게는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최태욱, 박지성, 김남일 등도 사실 우리나라 지도자가 먼저 그 가능성을 내다 보았다고 합니다. 히딩크 감독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고 <전임>을 맡겼죠. 이전의 국가대표 감독들은 어땠나요? 그들은 자기가 뽑고 싶은 선수보다는 축구협회가 추천한 선수 중에서 뽑아야 했다고 합니다.
박항서 감독 경질은 정말 억울합니다. 애초에 프로 감독 경험 한번 없는 박항서 코치를 감독으로 내세운 그들의(축협) 무지함과 미숙한 준비(후임 감독은 미리미리 준비했어야지!)와 어설픈 운영. 그리고 손발이 맞지 않는 프로 선수와 청소년 선수들은 겨우 일주일 동안 훈련으로 손발을 맞추고 아시안게임에 출전.... 그리고 준결승에 탈락 하고 경질... 겨우 일주일 훈련하고 아시안 게임 출전해서 준결승 탈락한게 그렇게...
지들의 우상인 히딩크 감독님은 뭐냐? 그는 감독이 아니라 대통령이냐? 월드컵 바로 직전에야 우리 대표팀은 제대로된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전의 1~2년의 기간 동안은 전부 삽질을 했는데도 축협은 경질하지 않았다. 그런데 박항서 감독은 딱 한번 삽질했다고 경질하냐.
빌어먹을 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