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월 4주차]
◆ “올빼미 고객 잡자” 한국마사회 4월부터 노을경마 개최
- “올빼미 고객 잡자” 팔 걷어붙인 마사회 ..4월부터 저녁 시간대 경마시행 ‘노을경마’시행
- 7월부터 2015년 하계 노을경마 전국 3개 경마장 확대시행..젊은층 공략 나서
불법도박의 성장 등으로 매출 정체와 고객 이탈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야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금요일에 방문하는 경마고객들의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 3일(금)부터 7월 3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노을경마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을경마는 마지막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 저녁 시간대에 경마를 시행하는 경마 개최 형태다. 노을경마가 시행함에 따라 금요경마 제 1경주의 출발시각이 기존 오전 11시 40분에서 오후 12시 50분으로 조정되고, 마지막 경주의 출발시간도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된다. 매주 금요일의 고객입장시간 역시 오전 11시로 조정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7월 2째 주부터 2개월 동안은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3개 경마장에서 2015년 하계 노을 경마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노을경마 기간 동안 금, 토, 일 마지막 경주는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하고, 첫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1시대로 조정될 예정이다. 노을 경마는 지난 2012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 첫 시행된 이후 올해로 4년째로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최근 매출 감소에 따른 야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다. 2013년 발매일은 152일로 2002년의 94일보다 58일(62%) 늘었고, 경주수도 2013년 2323경주로 2002년 1183경주보다 96% 증가했다. 하지만 고객수는 2002년 195만명에서 2013년 114만명으로 81만명(42%) 줄었고, 매출은 2013년 7조 7035억원으로 10년 동안 겨우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마사회는 고객감소와 매출정체는 신규고객 유입 감소와 고객의 노령화 현상이 원인으로 보고 직장인과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
한국마사회는 2013년 노을경마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고, 입장인원도 11.2% 증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매출정체와 비용증가, 불법도박 등이 커지면서 경마고객 이탈이 심각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야간마케팅의 일환으로 저녁시간대에 경마와 이벤트를 시행으로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나면서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마사회 렛츠런파크,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동의과학대 응급구조과 함께 심폐소생술 체험관 매주 일요일 운영
- 심폐소생술 교육 받은 직원들 응급구조 생명구해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지난 3월 1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온 70대 남성이 광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아무도 손을 쓰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달려와 침착하게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무사히 119구급대에 인계 됐다. 환자를 구한 남성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청경 천대철 소장. 지난 1월 같은 청경대 소속의 박재영 소장도 쓰러진 간질환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한국마사회가 긴급환자 발생 시 응급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부산 동의과학대 응급구조학과 함께 경마공원 내 광장에서 심폐소생술 및 기도폐쇄 응급처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매주 일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환자의 혈액을 순환시켜 뇌 손상을 방지하는 응급처치법이다. 렛츠런파크 청경대 천대철 소장은 “매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는 고객 중 질병 등으로 인해 호흡과 맥박, 심방박동이 멈추는 응급사고가 10건 정도 발행하지만, 응급처치를 통해 회복됐다. 심장이 멈춘 지 4~5분 내에 완벽한 심폐소생술을 사용해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해 응급구조학과를 보유한 동의과학대 산학협력 체결해 전 임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이 중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과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은 렛츠런파크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1,000여명에게 심폐소생술, 급성기도폐쇄 처치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교육을 받은 한 직원이 의식을 잃은 고객을 살리는 등 교육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올해 12월까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상설 체험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봄철 나들이 고객을 위해 공원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생명지킴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단신자료>>
◆ 복승률 90.9% ‘신데렐라맨’ 국산마 태풍의 눈 급부상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약 중인 ‘신데렐라맨’(페가수스 마주)이 브레이크 없는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펼쳐진 부경 6경주에 출전한 ‘신데렐라맨’은 최강 국산마 ‘한강의기적’을 물리치고 4연승을 달성했다. 경쟁마 대비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진 ‘신데렐라맨’은 결승선 전반 200M 지점부터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기마로 평가 받았던 ‘한강의기적’은 막판 무리한 경쟁으로 4위에 그쳤다. 11전 8승 2위 2회 복승률 90.9%를 기록하고 있는 ‘신데렐라맨’은 향후 높은 부담중량만 이겨 낸다면 2015년 최강의 국산마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데렐라맨’의 활약으로 30조 울즐리 조교사도 재조명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3월 22일에는 ‘신데렐라맨’ 외에 30조 소속의 ‘마천볼트’(박원선 마주)가 4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막강한 원투 펀치를 보유한 울즐리 조교사의 2015년 활약 외에 신예 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데렐라맨’과 ‘마천볼트’가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울즐리 조교사 다승 1위 탈환.. 김영관 조교사와 매주 엎치락뒤치락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첫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52)가 지난 주말 4승을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일요경마 2경주에서 ‘천지파크’로 첫승을 달성한 울즐리 조교사는 3경주 ‘마천볼트’, 4경주 ‘럭키강자’, 6경주‘신데렐라맨’ 등으로 하루만에 4승을 몰아치며 일요경마 6개 경주중 4개 경주에서 우승 기록했다. 이로써 울즐리 조교사는 올해 통산 79전 25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다승1위를 다시 탈환했다. 24승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가 다승 2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다승왕에 오른 절대 강자다. 올해 김영관 조교사는 불멸의 기록인 8년 연속 다승왕 도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로선 강력한 대항마인 울즐리 조교사의 활약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와 울즐리 조교사의 경쟁 구도는 다승 뿐 아니라, 각 소속 조 대표 경주마들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부경에서 조교사로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와 국내 제1호 외국인 조교사인 울즐리 조교사간의 2015년 경쟁 구도는 과거 2010년 초반 렛츠런파크 서울의 신우철 조교사와 박대흥 조교사간간의 경쟁 구도를 연상케 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