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전 먹으며
부침개 먹으면서
막걸리 생각이 나는 때
어릴 적 심부름하면서
2킬로를 왕복하고 다니면서,
선친의 심부름을 많이도 했다.
애주가이면서도
술도가(술을 파는 곳)가 집 옆에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전자로
술을 구매해서 선친에게 드린 기억이 난다.
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때의 기억이 생각이 많이 난다.
엄하면서도 아버지로서의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시고
생을 마감하셨다.
부추전, 배추전과 같이 막걸리를 드시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선친이 보고 싶다.
우리의 인생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많이 살아야, 30년 혹은 40년
참 인생 짧다.
되돌아보니, 1초도 안 걸리는데
그 당시는 왜 그리 심부름 시간이 길었는지
생각 나름 시간의 공존이다.
현재도 1초도 있고, 많은 시간이
앞으로 남아 있다.
시간의 짧고 긴 것은 생각하기
나름의 것인 것 같다.
어떻게 인생을 마감하게 될지
오늘도 숙제가 주어지는 것 같다.
할 일은 많고, 다 처리해야 할지
하지만 앞날은 밝고, 희망이 있다.
모두 인생에서의 할 과제물을
잘 처리하시길 기원하고, 다음의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여행하시길...
20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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