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소의 꾀
(사전 이야기)
어느 목장에 늙은 종우(씨내리) 수소가 있다.
한 때는 잘 나가는 모든 암소의 우상이었으나, 이제는 늙고 추해졌다.
암소에게 새 생명을 주지 못할뿐더러,
털이 거칠고 몸에도 윤기가 없어 암소들이 피하고 있다.
휴~~ 게다가 이상한 냄새까지 난다. 뭔 냄샐까....??
저는요.. 만원짜리 돈을 먹는 중이랍니다. 디저트로.. 구수하지요...
종우 : 흥!! 그냥 내줄 순 없지... 내 자리를 찾고 말테야. 두고 보라구...
목장주 : 내 꼭~ 저놈을 대신할 젊고 튼튼한 잘난 종우를 찾고 말테야...
두고 보라구...
(본 이야기)
젊고 건장한 수소가 이 목장에 종우로 팔려 온다.
젊은 수소가 언덕 위에서 흐믓한 표정으로 목장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음메~~ !!! 이제 이게 모두 내거란 말이지...?? 음메~~'
아우~ 맛있어... 그저 꽃이 제일 맛있다니까 !!! 남자들 정력에도 최고지요...
늙고 꾀죄죄한 수소가 다가와서 말을 건넨다.
“여보게! 젊은이, 이 넓은 들판과 저 많은 암소들이 다 자네꺼라네....
한 때는 나의 것이었는데...”
“아... 네…… 그... 그렇군요.”
기분이 흡족해진 젊은 수소에게 다시 늙은 수소가 말을 건넨다,
“저 많은 암소 중에 한 마리만 나에게 양보해줄 수 없겠나.
저~기~~ 저-- 등에 노란색이 짙은 암소가 나의 첫 색씨였지...
저 암소에게 만큼은 그만 깊은 정이 들고 말았다네...
뭐.. 그냥은 아니고 나랑 내기 를 해서 내가 이기면 양보해 주게나...”
아유~~ 이 노랑 매력점은 지워 지지도 않아요...
“예..!! 그런데 어떤 내기를.........???”
“저기 언덕 너머에 큰 나무가 보이나?
그 나무까지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달리기 시합을 하는걸세,
자넨 젊으니까 내가 출발하고 나서 열을 헤아리고 출발하면 되네...
어떤가? 그렇게 해 줄 수 있겠나?”
"글쎄, 뭐..!! 열을 세고 달리면 되는거죠?? 그러시지요 뭐!!!"
늙은 수소의 모든것을 빼앗는것도 미안하고,
또, 자기가 이길 것이 확실해 보여서
젊은 수소는 그러마고 약속했다.
그렇게 늙은 수소가 먼저 출발하고
약속대로 열을 센 후 출발한 젊은 수소.
열심히 달려서 늙은 수소를 거의 앞지르려는 찰라,
멀리서 바라보던 목장주인이 총으로 한방에
젊은 수소를 날려버리면서 하는 말.
“제기랄 왜 사오는 소마다 왜 죄다 게이야!!!”
네티즌이 뽑은 웃음 top10.
1. 말하는 전자 저울
에어로빅센터에 말하는 똑똑한 최신 전자저울이 들어왔다.
예를 들어 40㎏인 사람이 올라가면
“당신의 몸무게는 40㎏입니다”
라고 말하는 저울이었다.
어느날 90㎏이나 되는 한 아주머니가 올라갔을 때 최신저울이 말했다.
“사람의 체중만 재는 저울입니다. 들고계신 물건을 바닥에 내려 놓으세요.”
2. 노인과 보청기
노인 두 명이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노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봐, 나 보청기 새로 샀어. 엄청 비싼 거래.
아들이 사줬어!!”
다른 노인이 부러워하며 물었다.
“그래 얼마인데?”
노인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대답했다.
“12시.”
3. 개와 닭
부정축재로 큰 부자가 된 집에 개와 닭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개: 닭아! 요즘 넌 왜 아침이 되었는데도 울지 않니?
닭: 주인이 밤에 일어나는데 아침에 울 필요가 없잖아.
닭: 그런데 개야 너는 왜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니?
개: 주인 친구가 오는데 내가 왜 짖냐?(^^)”
4. 할머니와 운전기사
시내버스의 부저가 고장났다.
한 할머니가 조용히 운전수에게 가서 한마디 했다.
그러자 버스가 급정지를 하였다.
뭐라고 했을까?
“삑~~~.”
5. 사오정의 활솜씨
때는 조선시대 한양. 장군을 뽑는 무과시험의 활쏘기장.
이오정… 삼오정… 사오정이 나란히 섰다.
이오정이 쐈다.
화살 이 힘차게 산을 넘어갔다.
“음…. 대전쯤 갔을 것이다.”
삼오정이 쐈다.
화살이 힘차게 산을 또 넘었다.
“음…. 부산까지 갔을 것이다. 하하하.”
이번에는 사오정이 쐈다.
이번에는 겨우 산을 넘어갔는데.
사오정 왈….
“쯔쯧… 불쌍한 일본놈들….”
6. 임신한 개
한 꼬마와 엄마가 뚱뚱하고
배가 불룩한 개를 데리고 걷고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아줌마가 개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에고~ 예뻐라. 언제 출산일이에요?”
“아줌마!! 저기..., 얘는 남자인데요….”
7. 임신한 아줌마
여자아이가 임신한 옆집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여자아기가 물었 습니다.
“아줌마 왜 배가 불러떠요?”
아줌마가 대답했습니다.
“응, 이 안에는 예쁜 우리 아가가 들어있어서 그렇단다.”
그러자 여자아기가 말했습니다.
“그런데요 어쩌다가 아가를 머거떠 요?”
8. 여자의 질투심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
“자기!! 결혼전에 사귀던 여자 있었어?
솔직히 말해봐, 응?”
“응, 있었어.”
“정말? 사랑했어?”
“응. 뜨겁게 사랑했어.”
“뽀뽀도 해봤어?”
“응. 뜨겁게 해봤지.”
아내는 드디어 열이 받쳤다.
“지금도 그 여자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첫사랑인데….”
......
완전히… 열이 오른 아내가…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럼 그년하고 결혼하지 그랬어… 엉?”
그러자… 남편 왈….
“그래서 그년하고 결혼했잖아.”
“허~~걱!!!!.”
9. 천생연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천생연분’ 이라는 단어를 빨리 설명하고 맞히는 게임이었다.
할아버지가 문제를 설명했다.
“우리와 같이 사이가 좋은 걸 뭐라고 하지?”
할머니 : 웬수
할아버지: 아니 두자 말고… 네자로 된 단어….
그러자 할머니 왈….
“평생 웬수.”
10. 건강진단
한 병원에서 한 사나이가 건강진단을 하는데
의사선생이 소변을 받아 오란다.
그는 재빨리 집에 가서 큰 병에 가득 소변을 담아왔다.
의사선생 : 건강진단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 오셨습니까?
남자 : 흠.. 흠..!! 이왕 가져 왔으니 그대로 해 봅시다.
의사선생 : 예!! 소변에 당도 없고, 혈변도 없고... 아주 건강합니다.
사나이는 재빨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자 : 여보,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단다…. 마음 푹 놓으라고
외나무 다리 - 갑순이
어원을 찾아서... 85
◇ 방귀, 김치 ◇
1. 똥뀐 녀석이 성낸다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용암리 마을에 방언조사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이 용암리는 자연부락의 이름이 '누룩방구'였습니다.
마치 누룩처럼 생긴 바위가 동네의 끝에 있어서 생긴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방에서는 '바위'를 '방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뀌는 '방구'(방귀지만 실제 발음은 '방구')와 어떻게 구별하는지가 궁금해서
"사람이 보리밥을 먹으면 뀌는 것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똥뀐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조사를 하던 학생들이 한참 웃었지만,
저는 웃음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그 말이 오래 전부터 쓰이었던 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귀를 뀌고서도 다른 사람이 방귀를 뀐 것인 양 남에게 돌려댄다는 뜻이겠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2.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몰라서 우두커니 있는데,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김치를 이곳에서는 '지'라고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지'의 뜻을 알았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단어들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고유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① 오이지 ⇒ 오이로 담근 김치
② 짠지 ⇒ 짜게 담은 김치 (충청도에서는 아직도 김치를 짠지라고 합니다)
③ 싱건지 ⇒ 싱겁게 담근 김치
④ 똑딱지 ⇒ 똑딱 똑딱 썰어서 담근 김치 (표준어로는 깎두기)
⑤ 단무지 ⇒ 단무(최근에는 표준어가 '단무우'가 '단무'로 바뀌었습니다)로 담근 김치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김치의 어원 추정
침채(沈菜) ; 채소에 소금을 뿌리거나 절여 채소가 소금물에 침지되는 형태.
- 침채 > 팀채 > 딤채 > 짐채 > 김치
2) 김장의 어원 추정
고려 왕조실록 ;
태조 7년에 오고칠궁(五庫七宮)을 두었고, 태조 9년에 침장고(沈藏庫)를 두었다.
삼봉집(三峰集) : 전조(고려)의 제도에 따라 요물고(料物庫)를 두었는데,
여기서 채소 및 채소 가공품을 다스린다.
즉, 침장고(=요물고) > 짐장고 > 김장고 > 김장(고)
3) 고추가루를 사용하여 매운 김치를 먹게 된 시기 ; 고추 전래와 상관(18세기 무렵- 임진왜란 후)
4) 젓갈 사용하여 담는 김치 ; 19세기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