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파이프 조선제사장 상주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수도산업분야는 대전시 상의에 이어 두 번째 기업
상주시와 문경시 기업인도 통합하여 시대전환한다
수도파이프 전문기업인 현대파이프 조선제(64년생)대표가 경북 상주상공회의소 제 5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6일 열린 취임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강영석 상주시장,안경숙 상수시의장,한국상하수도협회 진광현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취임사에서 조대표는 △상공인들의 뜻을 대변하고 권익 옹호, 기업 애로 해소에 충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 △상주-문경 상공회의소 통합 △해외 주재 상공회의소 통한 교류 및 수출시장 개척 등을 강조하면서 "상주시가 품격있는 소비문화의 낙동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 제안자가 되고, 신뢰받고 존중받는 상주상공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산업분야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는 인물은 대전시 상공회의소회장으로 활동하는 밸브전문 삼진정밀 정태희사장에 이어 두 번째 기업인이다.
조 회장은 2003년 상주시 공성농공단지에 현대파이프(주)를 설립하고 PE(폴리에칠렌)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상주청리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격(구경 2700mm)의 PE공장을 준공하였다.
PE파이프의 대구경 생산은 세계적으로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가 2500미리를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현대파이프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PE재질의 대구경관에 도전하여 2700미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이 유일하다.
국내 PE파이프는 500미리 이하의 관을 주종으로 하고 있어 대형관으로의 도전은 현대파이프가 무모할 정도의 진보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PE파이프 회사인 사이몬,파이프뱅크등이 1,000미리관까지 생산한바 있으나 지속적인 생산 판매는 미진한 상태이다.
국내 PE파이프 업체는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과다할 정도로 200여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연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업은 사이몬,파이프뱅크,동원플라스틱,KUPP(건설화성)등 10여개 내외이다.
이같은 시장구조에서 대형관 생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래의 시장을 바라보고 대형관 제조시설을 120억원을 투자하여 독일에서 과감하게 도입하므로서 가능해졌다.
현대파이프는 1,400미리 PE 상수도관을 평택의 삼성반도체공장에 성공적으로 설비하여 관계자들에게 시장의 잠재성에 대한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 PE관을 바라보는 시각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 두께가 커져 강관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또 한 접착부위의 열융착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작업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소화시킬 수 있을것인가 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현대파이프는 대형관의 융착기술과 파이프생산력 모두 자체적인 기술과 연구를 통한 생산을 독자적으로 하고 있으며 시장개척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PE대형관의 선도적 기업이다.
현대파이프는 나름의 기술개발과 응용력을 통해 파이프에 고내마모성 기술을 접목하여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파이프업계에서는 보기드문 신기술인증이다. 2016년에는 러시아 GOST 인증 및 미국 FM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중동지역이 주로 GRP관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PE원료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열대지역에서도 열성변화에 안전하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의 생산은 현대파이프의 미래전환을 위한 신시장의 전략수립이다.
이번에 상주상공회의소회장으로 취임한 조선제사장은 한국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미래의 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한편 상의회장으로서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한발 내딛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이현동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