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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병풍]병봉(보두)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4. 23(목)
410봉 어름에서 본 드너른 장성호의 모습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담양
영진5만지도 : 473, 44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 주즐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내장산 도장봉을 지나 밀재로 가면서 55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호남]병풍지맥이 흐르며 병풍산을 지나 한재에서 올라간 장성군 장성읍, 북하면, 담양군 대전면의 삼경점에서 병풍지맥은 남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을 분기하여 장성읍과 북하면의 경계를 따라 병봉산(보두산,
△
685.2, 0.4)-능주봉(610, 1.1/1.5)-임도(470, 0.8/2.3)-능선오름지점안부(450, 0.3/2.6)-470봉(ㅏ자 월성저수지 갈림길, 0.2/2.8)-월성덕진저수지 갈림길(410, 0.4/3.2)-350안부(0.5/3.7)-△462봉(0.4/4.1)-390봉(암릉 시작점, 1.2/5.3)-1번국도 구산재 생태육교(170, 1/6.3)-390봉(0.4/6.7)-임도(350, 0.5/7.2)-임도 갈림안부(330, 0.5/7.7)-410봉(0.5/8.2)-도곡재(감투봉 전위봉, 290, 1.4/9.6)-∪턴임도(310, 0.8/10.4)-410안부(깃대봉 용두산어깨, 1/11.4)-용두산(470, 0.6/12)-쑥굿봉(△481.2)어깨(470, 0.6/12.6)-270봉(1/13.6)-∩턴임도(170, 0.6/14.2)-명시내마을 도로(90, 0.2/14.4)를 지나 북하면 용두리 용두교 어름 병풍산이 발원지인 복하천과 장성호물을 만나는 곳(90, 0.2/14.6)에서 끝나는 약14.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호남병풍]병봉단맥지도(어느 사진이든 클릭하면 커짐)
진행경로
한재(대치)-분기점-△병봉산(보두산)-능주봉-임도-470봉(월성저수지 길림봉)-월성덕진저수지길림길-350안부-△462봉-390봉(암릉 시작봉)-구산재 생태육교-390봉-임도-임도갈림길-410봉-도곡재(290봉)-임도-깃대봉어깨-깃대봉-깃대봉어깨-용두산-쑥굿봉어깨-쑥굿봉-쑥굿봉어깨 -270봉-임도-명시내마을-하만교-용두교-북하면사무소
등로상태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에서 담양군 대전면을 넘는 898번지방도로 한재(대치)에서 병풍지맥을 따라 오르는 길은 B급길로 병봉산지나 능주봉까지 이어지다 C급길로 바뀌고 월성저수지 갈림길까지 이어지다 D급길로 바뀌고 △462봉부터 길이 없거나 E급길로 가다 험악한 바윗길을 지나 1번국도 구산재를 생태육교로 넘어 길이 없거나 E급 길로 올라 임도를 따르다 D급길로 임도에 이르고 길이 없거나 E급길로 가다 용두산부터 D급길로 쑥굿봉까지 이어지고 빽해서 하만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 길이 없는 것 같지만 금방 D급길이 나오고 임도까지 계속되다 임도따라 명시내마을로 내려가 도로따라 하만마을을 지나 하만교를 넘어간다
독도 등 주의사항
능주봉에서 직진 유탕촌으로 내려가지말고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야 하고 임도를 만나서 임도따라가다 산으로 올라가는 지점을 놓치지 말것과 △462봉 내려가는 지점 주의하고 바윗길을 지나 구산재로 내려서는 지점과 올라간 390봉 내려가는 지점 그 다음 임도길따르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지점 주의하고 그 다음 임도 올라가는 지점을 잘찾아 오르고 쑥굿봉에서 넘어가지말고 빽해서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는 지점 이후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4. 23(목)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에서 담양군 대전면을 넘는 898번지방도로 한재(대치)에서 분기점으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병봉산(보두산, △685.2) : 장성군 북하면, 장성읍
능주봉(610) : 장성군 북하면, 장성읍
도곡재(감투봉 전위봉, 290) : 장성군 북하면, 장성읍
깃대봉(420.2) : 장성군 북하면
용두산(470) : 장성군 북하면
쑥굿봉(△481.2) : 장성군 북하면
구간거리 : 17km 접근거리 : 0.7km 단맥거리 : 14.6km 기타거리 : 1.7km
구간시간 12:4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9:20 기타시간 0:40 휴식시간 2:00
어젯밤 22시30분에 집을 나서 23시40분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도착하여
1시간20분을 게긴 다음 1시버스를 타고 광주 광천(유스퀘어)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30분이나 빨리 도착해 3시50분 밖에 안되었다
밖으로 나가 담양가는 시내버스편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시간표가 없어 포기하고
길건너 24시음식점으로 들어가 북어콩나물국밥으로 시간을 게긴다
드디어 6시15분 장성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장성에 도착하자말자 택시로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에서 담양군 대전면을 넘는
898번지방도로 한재(대치)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주 오래전 병풍지맥 답사시에는 아무것도 없고
병봉산으로 오르는 길도 별루 좋지 못했던 것 같아 걱정했는데
대전면쪽으로 조금 내려가 대전면 교통안내판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병풍산 오르는 입구에는 병풍산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등이 있고
우측으로 오르는 곳에는 포장마차인 간이 휴게소에 이정목까지 있다
보두산1.2km라는데 도무지 감이 안오는데 나중에 안결과 보두산이 바로 병봉산인 것이다
그 옛날에도 병풍산은 길이 좋았던 것 같고
병봉산쪽은 길이 없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같은 B급 산책로가 열리고 있다
390
장성군 북하면에서 담양군 대전면을 넘는 898번지방도로 한재(대치) : 7:10
돌계단을 몇 개 오르면서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며
통나무 계단도 오르고
7:20
급경사 바윗길을 오르는데 너무 더워 옷을 한겹 벗고 오른다
7:30 7:3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바위절벽 전망대가 나오고
가야할 산줄기가 푸른수림과 낙엽진갈색수림으로 경계가 확실한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푸른곳은 전부 편백숲이었다
그 가운데 택시타고 올라온 길 중간에 유난히도 푸른 호수는 월성저수지다
7:45
오르다말고 바위들 많은 곳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불태산0.59, 온길 병풍로0.77, 계속 오르면 보두산0.4
여기서 불태산은 병풍지맥을 이어가는 산줄기에 있는 봉우리 이름인데 거리가 이상하다
그 정도 거리를 간다면 아마도 푹꺼진 잿등재 안부 정도 될 것이고
그 다음 나오는 도면상694봉을 불태산으로 본다면 약1.3km 거리고
국립지리원지도나 영진지도상 불태산(깃대봉, △602.4)은 무려4.5km나 떨어져 있어
어느 봉우리가 불태산인지 장담하기 힘들지만 높이로 보나 산줄기의 세로 보나
생긴 형태로 보아 가장 가깝게 건너다보이는
거대한 암봉으로 보이는 도면상694봉이 불태산으로 추정이 된다
그러나 e산경표에는 천봉이라 하니 딱히 무엇이라고 논하기가 곤란하다
접근거리 한재에서 병풍지맥을 따라 약0.7km 약40분 걸렸다
670, 0.7
분기점(삼경점) : 7:55 8:0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호남병풍]병봉(보두)단맥 능선길이다
덥던 날씨가 이상하게 을씨년스러워지면서 빗방울이 몇 개 떨어지며 하수상하니
벗었던 못을 다시 껴입고 오른다 이른아침부터 참 별짓을 다한다
커다란 바윗덩어리인 오록스지도상680봉 정상으로 오르면
천지사방 조망이 죽여준다
680, 1
병봉산 전위봉 : 8:10
내려갔다 오르면 거대한 암봉 정상으로
국립지리원이나 영진지도상 병봉산이라고 표기된 곳인데
이곳 사람들은 보두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망가진 정상팻찰이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병장산과 보두산이 병기되어있다
거기에 언제 다녀갔는지 요새님 표시기도 하나 정상을 지키고 있어
반가운 마음에 사진찍어 보냈다
판독불능 삼각점과
작은 나무 몇그루가 살고 있다
아무리 그이름이 맞는다손치더라도
그래도 나는 국가에서 만든 국립지리원에 명기된 이름으로 표기를 해야
후답자분들께서 헷갈리지 않기 때문에 항시 그 이름으로 기록을 하고
이름이 없을때와 엉뚱한데 있는 이름으로 표기를 했을 경우 현지에서 맞는 이름이거나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지명을 차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 이봉우리 이름은 병봉산이며 아울러 인지도가 제일 높은 병봉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병풍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단맥이므로
그 족보를 밝히기 위해서 [호남병풍]을 앞에 놓고 이산줄기의 이름인 병봉단맥을 뒤에 붙여
[호남병풍]병봉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
좌측으로는 거대한 암봉인 불태산의 위용이 멋들어지며
그 뒤로 까마득히 멀리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 광주 무등산의 위용이
과연 호남일대를 휘두르는 맹주답다
△685.2, 1.1
병봉산(보두산) : 8:15 8:25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길은 c급으로
좌측 난간줄 쳐진 바위벼랑 전망대가 나오고
푸른 유탕저수지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가 고요한 저수지에 투영된 듯 느껴진다
8:35
ㅏ자길 지나 등고선상570안부 : 8:40
능주봉(610, 2.2) : 8:50
20M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는 거미봉(490) 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한동안 내려가다
우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잘관리된 임도로 내려서 임도따라가면 된다
470, 3
임도 : 9:10
임도를 따라 약0.3KM를 가면
운동기구들이 있는 등고선상450m 안부에서
우측 사면으로 임도는 가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450, 3.3
임도 갈림길 : 9:15
등고선상470봉으로 올라서면
우측 능선으로 해서 월성저수지 뒷꽁무니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좋고
그 일대는 전부 편백숲이다
470, 3.5
470봉 월성저수지 ㅏ자갈림길 : 9:25
우측 일대가 벌목된 능선으로
내일 가야할 산줄기가 병풍산부터 한눈에 들어오고
잠깐 내려가면 좋은 길은 좌측 덕진저수지쪽으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능선 우측으로는 전부 편백숲이라 아름답기 그지없다
등고선상430M Y자능선에서
우측으로 월성저수지 앞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지만
단맥능선은 좌측 급경사로 뚝 떨어져 내려야 한다
3.9
Y자길 월성저수지 앞 갈림길 : 9:35 9:45출발(10분 휴식)
연연분홍 상큼한 만개한 철쭉꽃을 음미하며 잠시 2분 정도 내려가
등고선상410m 지점에서 좋은 길은 좌측 서쪽으로 덕진저수지로 내려가버리고
단맥능선은 우측 북쪽으로 길 흔적이거나 E급길로 내려간다
410
덕진저수지 갈림길 : 9:47 9:50출발(3분 휴식)
우측으로 편백숲은 계속되다 아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앞으로 편백숲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한다
쑥 내려간 등고선상350안부 : 10:00
시나브로 오르다가 막판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펑퍼짐한 곳에서 우측으로 20여M 정도만 오르면
“담양430,1981재설” 삼각점이 있는 오록스지도상462봉 정상이다
대단한 에너지를 쏟고 올라온 봉우리 자격이 충분한 봉우리라
어떠한 형태로든 봉우리 이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흔한 봉따먹기님 시그널 한 개도 없어 조금은 섭하더이다
462, 4.8
△462봉 : 10:25 10:35출발(10분 휴식)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처음엔 길이 없어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길 흔적이 나오고 잔물결로 내려가 잔물결로 올라
등고선상390봉 둔덕부터 슬슬 바윗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390봉 둔덕 : 11:10
사방이 절벽인 본격적인 험악한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11:15
쫄대숲을 잠깐 내려가고 : 11:20
다시 사방이 바위벼랑인 험악한 암릉길이 시작되며
한발 한발이 조심스러우니 시간은 엄청나게 걸린다
좌측으로 휘어서 급경사를 내려가다 완만해지면서 한동안 평지능선을 가게 되고
작은 몇M짜리 한일자바위가 나오면 좌측으로 나가
가시덤불과 넝쿨 등이 무더기무더기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어렵사리 살포시 즈려밟고 나가 평지길 편백숲길로 간다
12:00
가지들이 잘린 큰나무가 있는 곳에서
능선을 갈수도 없지만 가도 천만길 절개지 절벽이라 못갈 것이 뻔할뻔자라
좌측으로 관리된 작은 무명묘들을 연결해서 내려간다
12:05 12:10출발(5분 휴식)
신도로 구도로가 같이 보이고
898번지방도로 2차선도로 구1번국도로 내려가
넘의집 묘지 배롱나무에 내시그널 한 장 붙이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50m 정도 가면
좌측으로 신도로+구도로를 건너는 생태육교가 있다
우측 끝으로 가면 철책이 쳐진 옆으로 4차선도로 1번국도를 건너가는 길이 있다
다 건너가 넘의집 묘로 올라
경사도가 심해 편편한 봉분 위에 올라가
머리를 좀 어지럽고 무겁게 한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술과 포도안주로 고시레도 하고
뒤돌아 지나온 산줄기와 생태육교를 바라보며 에너지보충을 하고
길 흔적으로 오르면 E급길이 나온다
170, 7
1번국도 구산재 : 12:15 13:00출발(45분 휴식)
콘크리트수로 옆으로 오르는 것을 보아 우측은 천만길 절개지 절벽인 것 같다
그 수로는 우측으로 넘어가버리고 급경사를 기어서 오른다
13:15
현호색?
???
다양한 꽃들이 만개한 이름모를 꽃밭으로 오르며 급경사를 박박 기어서 오른다
그래도 세상은 온통 연두빛으로 그 찬란한 축제를 연다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좌측 병풍산 우측 병봉산과
그리고 지나온 능선 구도로 신도로 돌아가는 모습이 잘 보인다
그 험한 바윗길을 지나왔는데 숲이 우거져 밖에서 보니 그저 편안한 숲길로 보일 뿐이다
산줄기의 양면성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넘^^
14:00
등고선상 펑퍼짐한 390봉으로 올라서자마자
우측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몇m 더 오르면 그때부터 알바가 시작되는 것이다
올라서자마자 정상 바로전에 좌측으로 유턴하듯이 돌아서 남서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그 신1번국도가 내려다보여야 맞는 단맥능선이다
390, 7.4
390봉 : 14:00 14:30출발(30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잡목들도 있지만 저항이 심하지 않아 지나갈만 하다
펑퍼짐한 곳에 보도블럭 몇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헬기장이 있었던 곳 같다
등고선상350안부 : 14:40
등고선상37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며 좌측 일대는 묵밭이다
묵밭 끝에 가면 좌우로 가는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대방마을로 가는 길이고
능선으로 등고선상370봉을 올라가보았자 또 능선을 만나므로 좌측으로 임도따라 간다
8.1
350T자임도 : 14:50
포장임도를 잠깐 내려가며 좌측으로는 묵밭이 계속되고
묘한 모습의 길에 묘한 모습의 소나무도 구경한다
갈림길에 이르면 둔덕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른다
그 임도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약간 너른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330안부에 이른다
330, 8.6
330임도갈림길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몇m 짜리 짧은 절개지를 살짝 오르면 E급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드너른 크기를 자랑하는 장성호가 내려다보이기 시작하고
장성호는 산줄기 끝나도 더 북쪽까지 이어질 것이다
9.1
등고선상410봉 : 15:20 15:2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휘어서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 장성호 조망처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간다
15:30
갑자기 가시 잡목이 어우러진 길이 나오고 풀무성한 묘에 이른다
잘 관리된 가족묘지로 내려가 잔솔숲 안부에 이른다
10.3
등고선상270안부 : 16:10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290봉 도곡재로
좌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가면 감투봉으로 해서 도면상 도곡마을가는 길이다
그래서 이 봉우리를 오록스지도에서 도곡재라고 하는 모양이다
290, 10.5
도곡재(290봉) : 16:20
길이 좋아져 D급길이 이어지고
잔물결로 올랐다가 내려가다를 반복하면서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른다
16:30
좌측으로 장성호를 건너 높은 삼각형의 산은 성미산(△383)으로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다
너른 길로 바뀌고 낮은둔덕 넘어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른다
16:35
국가지점번호판을 단 철탑 : 16:40
시나브로 진행해 살짝 올라선 곳에서
좌우로 도는 ∪자 임도를 만나게 되고
좌우 어디로든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수가 없다
310 11.3
∪자 임도 : 16:45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잠시 따르다
계곡을 만나는 ⊂자지점에서 오르는 길이 있지만 몇m 오르다 길이 없어지고 만다
아마도 조금 더가다 오르는 길이 있는 모양이지만
나는 좌우지간 그렇게 올라도 길은 없지만 잘 살펴서 무난히 올라서면
우측 사면에서 오는 너른 길을 만나고 곧 능선에 이른다
17:05
우측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올라
등고선상370 펑퍼짐한 곳에서 아니 내려가는 듯 내려간다
370봉 : 17:15
우측 동쪽으로 내려가간 350안부에서
능선이 어디인지 알길도 없는 운동장 같은 곳으로 올라
T자능선 등고선상410 안부에 이르지만
워낙 펑퍼짐해 어디가 능선인지 가늠이 어렵다
410, 12.3
410안부(깃대봉 용두산어깨) : 17:35
좌측으로 올라야 하지만 우측으로 지척에 오록스지도에 깃대봉이라는 봉우리가 있어
일단 가보기로 하고 어디가 능선인지도 모르는 산사면을 더듬어 잠시 오르면
워낙 펑퍼짐해 어디가 정상인지 분간이 어렵지만
봉따먹기님 표시기가 많다
오록스지도에 420.3봉으로 깃대봉이라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봉우리가 아닌 그저 얕트막한 둔덕일 뿐이다
공연히 온 것 같은 실망이다 멋진 바위봉우리를 연상했는데 대실망이다
420.3 12.4
깃대봉 : 17:40
빽해서 아니내려가는 듯 내려가다 410안부에서
역시나 마찬가지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도 없지만
무조건 오르면 용두산이다
깃대봉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분들의 봉따먹기님 시그널이 엄청 많다
470, 13
용두산 : 18:00
우측으로 유턴하듯이 내려가 등고선상350안부를 지나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한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곳을 오르다가
좌측으로 계속되는 망가진 철조망에는 입산금지 팻찰들이 계속된다
녹슨철조망 안에 대형 입산금지경고표시판이 있는 곳에서 망가진 철조망을 넘어
그 입산금지경고표시판 옆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이 단맥마루금이지만
아무리 시간이 없다손 치더라도 쑥굿봉 정상은 보고 가야한다
450,13.55
쑥굿봉 갈림길 : 18:15
우측으로 50여m만 오르면 묘터로 우측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정상에는
소나무 몇그루와
기판이 없는 판독 할 수 없는 커다란 삼각점이 있는데
그 크기로 보아 아마도 2등 삼각점인 것 같다
깃대봉이나 용두산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분들의 봉따먹기님 시그널이 엄청 많다
481.2 13.6
△쑥굿봉 : 18:20 18:25출발(5분 휴식)
그대로 빽해 커다란 경고판 옆으로 내려가는데
도저히 서서는 내려갈수 없을 정도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낙엽까지 덮혀있어 할수 없이 앉아서 스틱으로 낙엽을 치우면서
엉덩이를 돌려가며 스틱으로 손가락으로 땅을 찍어 제동을 걸며
한발한발 내려가는데 좌우 어디로든 미끄러지면 온전하지 못할 것 같아
상당히 위험한 능선을 내려가지만 그래도 좋은 D급길이 지그재그로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밧줄걸고 달랑거리며 내려가는 바위가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무려 20분이나 그런 엉덩이 제어판을 사용했으니
바지는 흙투성이가 되어 입을수 없게 되고 말았다
떨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완만해지는 곳 : 18:45
가야할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잘 내려다보이고
서녁하늘에 해는 붉게 져가고 나는 마음만 바뻐진다
누가 노을이 지는 석양이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을 노래한다며
감상에 젖는가
등고선상270봉(14.6) : 19:05 19:10출발(5분 휴식)
좌측 북쪽으로 한없이 내려가
절개지를 미끄러져 내려가
비포장임도가 ∩턴하는 곳으로 내려섰다
170, 15.1
∩턴 임도 : 19:25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돌고돌아 내려가면
철제차단기가 채워져 있는 콘테이너박스있는 곳으로 나가면
장성호변을 가는 비포장 T자 농로길에 이른다
여기서 길을 건너 논두렁으로 해서 대악천이 장성호로 들어가는 용두교로 가야하지만
우측 도로따라 장성군 북하면 용두리 하만마을로 가는 것으로
완주한 것으로 가름한다
90, 15.8
강변도로 명시내마을 : 19:35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는데 차를 손질하던 마을주민한테 치도곤 혼이 난다
그리 다니면 안되는데 어떻게 그리 왔느냐 시시콜콜......
아예 죄송합니다 큰절하고 병풍산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밤은 되었고북하면으로 가야 차편이 있을 것 같아
능선타고 오니 이리로 오게 되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무조건 미안합니다 배꼽인사까지 하면서 두 번 다시 안오겠다고 다짐을 하며
용서한다는 이야기도 없지만 그런줄 알고 스틱 휘적거리며
하만마을 동네 한가운데로 접어들어 대악천을 하만교로 건너간다
그 바람에 내일 완주한 [호남병풍]매봉단맥 완주를 하면
병풍산이 발원지인 대악천 환종주코스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실 누가 산으로 난 임도를 따라오고
산능선을 따라왔는데 아무리 입찰을 보아서 산약초를 재배한다고
철조망까지 쳐놓고 등산인까지 통제를 하는 경우가 어디있단 말인가
나물철에 산약초 수확철에 그 수확물을 가져가지 말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누가 자유로운 사람들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를 하라고 했는지묻고 따지고 싶지만
더럽고 치사한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이라
말 자체가 안되는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대화자체를 회피한 것이라 어찌보면 내가 한심한 넘 같다
그 너른 산 전체가 다 사유지라면 딱히 할 말도 없지만
그게 다 사유지라는 것을 알수가 없으니
못들어가게 담장이라도 튼튼하게 쳐 외부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지
다 망가진 녹슨 철조망에 다녹슨 안내팻말 녹슨 경고판이 전부다이고 보니
관리를 안하는 줄 알지 누가 그게 개인땅이라고 생각하겠는가
혹시나해서 해본소리지만 우주나로센터 보다도 더 너른 면적같은데
그걸 한사람이 소유를 한다는 것이 가당키나할까
90, 16.3
장성군 북하면 용두리 하만마을 하만교 : 19:40
하만교를 건너 신1번국도를 지하통로로 빠져나가면 구1번국도 2차선도로에 이른다
하만마을석이 있고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면
같은 병풍산이 발원지인 북하천을 건너는 용두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직진하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북하면사무소와 북하면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90, 17
장성군 북하면사무소 : 19:50
그후
20시에 장성가는 막차를 타고
쑥굿봉에서 직진으로 넘어서 내려가는 길을 택한 계백님을
단전리 빨강다리라는 정류장에서 주워싣고 장성으로 가면서
친절하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금방 장성역에 내리면서
친절하게도 좌측 골묵으로 가면 늦게까지하는 음식점들과 여관들이 있다며
과잉친절을 베푸사 그저 고맙기만 하다
돼지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씩 반주 한잔으로 때우고
귀빈장여관으로 갔는데 옛날 여인숙을 개조한 여관같다
하기사 시골역앞 모텔들은 전부 그러했을 것이라 탓하지 않고 자기로 한다
24시마트에서 생맥주 한통과 내일 고시레용 소주 한병 사고
여관에서 입가심을 하고나니 그제서야 몸이 좀 살아나는 것 같다
내일 아침은 4시에 나와서 24시편의점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ㅎㅎ그러나 저나 엉덩이로 내려온 옷가지들을 어이해야하나
내일 또 입어야하니 할수 없이 세수비누로 손빨래를 해 짜고 또 짜고
손아구가 찢어지도록 짜서 옷걸이에 걸어 말린다
에구~~~내 팔자야 도대체 지금 뭐하는 짓인가?
[호남병풍]병봉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