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와 강남마저 전국 대장아파트 50곳도 2억에서 4억씩 하락한다.
뉴스1, 박승희 기자, 2022.08.28.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국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굳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50곳 아파트 가격이 2달 연속 하락했다.
8월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선도아파트 50 지수 증감률은 -0.72%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수는 -0.24%로 2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선도 50지수는 매년 전국 시가총액(가구 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이 지수가 부동산 시장 전체를 축소해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 흐름을 선험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지수 대상 단지에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신축 단지는 물론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은마아파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기 과천 '래미안슈르', 경기 성남 '산성역포레스티아', 경기 수원 '광교중흥S-클래스', 부산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크1차',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 부산 북구 '화명롯데캐슬카이저' 등이 있다.
업계는 금리 인상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네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을 단행, 연 기준금리가 2.50%로 올랐다. 이에 올초까지 비교적 선방하던 '똘똘한 한 채'도 최근 들어 억대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전용면적 84㎡(14층) 매물은 지난 23일 1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 거래 가격인 21억원(7층)과 비교하면 4억3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달 24억원에 손바뀜되며 직전 최고가였던 26억3500만원보다 2억3500만원 낮은 값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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