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수 글 보구 궁상각치우 궁금해지고 배울생갹도 들어 마눌에게 말했더니만 "Go ahead 땡겨뿌려!!", 구체적으로 은지 으찌 시작할거나.. 그것만 쬐게 고민허야겠써라. 하하 행운목 위력인가, 벌써 뭔가 풍성해 지는 느낌.
<방법을 가르쳐주마>
일단, 직위를 이용하여 총무과든, 그런거하는 부서장을 만나는거야.
"우리 연구원들이 참 큰일이야. 내가 보기엔 문제가 있어. 한국을 개발하겠다는 친구들이 이렇게 한국을 몰라서야. 쯧쯧. 그래서 말인데, 직원들 대상으로 국악교양강좌 한번 해보면 어떨까?"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하면, "내가 강사를 섭외해볼께." 하는거야. (강사 섭외하는 특권을 놓치지 마라. 인맥 형성의 처음이다.) 그리고는 국립창극단이건 한예종이건 국악고등학교건 무조건 전화를 해서, 나 이런데서 일하는 머시기인데, 이차저차한 이유로 적당한 강사를 소개받았으면 합니다."하는 거야. 물론, 강사의 조건이 있지. 이론만 떠들 나이많은 노친네보다는 (괜히 강사료만 비싸고, 우리가 지금 이론 배우자는 게 아니잖아.), 국악에 대한 이해 뿐만이 아니라 시창도 좀 해주고 간단한 민요 하나 정도 가르쳐줄 수 있는... 30대의 여자(?). 거기서 "예뻤으면 좋겠읍니다." 본심을 말했다가는 어디 술판에 기생부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조심하고.
강좌가 끝나고 그 강사와 계속 인연을 맺어. 그리고, 직장 내에 희망자들을 모아서 퇴근 시간 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배워보는거야. 그러기 위해서도 너무 바쁜 거물급보다는 시간 내 줄 수 있는 급으로, 대학원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강사비 수입 아쉬운... (강사료는 회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하면 더 좋고. 무슨무슨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 여자이면 더 좋다는 것. 회원 모집에 아주 유리하고 강습 시간이 기다려지니까. 하긴 동호회원이 너무 많아도 골아픔. 내실있는 강습을 위해 열명 남짓 넘지 않게.
일주일에 한곡 정도씩 배워도 몇달 지나면 어디가서 풍류 좀 아네, 소리 듣게 되지.
곧 초여름일텐데, 동호회원들끼리 인적드문 폭포 밑에서 득음하겠다고 폼 잡는 쇼를 벌이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용29 등산 모임에 가서 하산길에 시조 한자락 읊어주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문제는 술인데.... 풍류에 술이 빠지면 이게 제 맛이 안나거든. 강사 모시고 한두시간 소리질러대다보면 목이 칼칼 한 것이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그립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뒷풀이가 이어지게 되지. 강사가 "제 친구들이 지금 어디에 있다는데 같이 가실래요?" 하면, 얼떨결에 국악하는 사람들 자리에 껴앉아 한잔 하게도 되는데. 그러다 보니 새벽 귀가가 불가피해지는 점이 있기는 하더라구. 내 경우는 강사가 모 전통무용단 소속이어서 본의아니게 젊은 여자 무용수들과... 학교 다닐 때 무용과 애들하고 미팅 한번 하면 소원이 없겠다 했었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일반인들과는 확실히 몸매가 틀리더구만)
어쨌든 이 정도만 가면, 어디가서도 든든하다. 국제회의이든, 공무원들과의 모임이든. 한 자락 좌악 읋어주면 눈초리들이 달라질 것이다. 마이크 잡고 탬버린 흔들면서 "불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쓸쓸한 너의 아파트" 고래 고래 소리지르는 것과는 확실히 격이 다르니까. 어쩌면 어떤 장관이 전화할지 모른다. "우박사, 그거 나도 좀 끼면 안될까?"
ㅎㅎㅎㅎ 항수 착상이 기발하다. 젊은 국악인 특히 여성한테 배우면 짱이다. 일전에 포은문화제때 유학자라는 노인네를 초청해서 들어 봤는데.. 강사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 친구덜하고 술자리 하는 기회가 생기면 알코올 들어갔을 때 그들 국악의 진면목도 볼수 있겠다. 고자리엔 나도 불러줘^^
하하, 항수의 이리 친절한 속편 자문을 받다니. 영광, 감사!! 마침 오늘 회사 밴드반 갔다가 점심모임갔다가 항수가 해준 말과 같은 생각 (회사에 동아리 만들기)해 보았는데... 너무 맣이 도움이 된다. 힘입어 궁리해봐야 겄다. 이 나이에 왠 여자호사를 바라겠느냐마는 동가홍상.. 이야 어디가겠는가? 당장은 궁상각치우 좀 고민하고 잇다. 후속편 주고받자. 다시 한번 감사.
노래방 가면 가장 안쓰러운 레파토리가, 아파트, 말 달리자, 젊은 그들, 여행을 떠나요... 뭐 이런거다. 분위기를 띄워보겠다는 충정이야 갸륵하지만 하도 많이 들었다는 것이 문제다. 부르는 사람은 "예전과는 다르게 잘 안떠지네", 장단 맞추는 사람들도 "신나는 척 하려니 살짝 짜증나네" 느낄 것이다. 이런 노래 나오면 그냥 앉아 있는 것도 무매너인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인 즉슨, 용화야, 레파토리 개발해라. 아파트 말고... 단독 주택이나 연립주택으로...
첫댓글 확실히 좋은 방법인데 조직에 속해 있어야 겠구나~ㅎㅎ
ㅋㅋㅋ 역시 그 방면에는 도가 트여야하겠네,,,,
ㅎㅎㅎㅎ 항수 착상이 기발하다. 젊은 국악인 특히 여성한테 배우면 짱이다.
일전에 포은문화제때 유학자라는 노인네를 초청해서 들어 봤는데.. 강사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 친구덜하고 술자리 하는 기회가 생기면 알코올 들어갔을 때 그들 국악의 진면목도 볼수 있겠다.
고자리엔 나도 불러줘^^
하하, 항수의 이리 친절한 속편 자문을 받다니. 영광, 감사!! 마침 오늘 회사 밴드반 갔다가 점심모임갔다가 항수가 해준 말과 같은 생각 (회사에 동아리 만들기)해 보았는데... 너무 맣이 도움이 된다. 힘입어 궁리해봐야 겄다. 이 나이에 왠 여자호사를 바라겠느냐마는 동가홍상.. 이야 어디가겠는가? 당장은 궁상각치우 좀 고민하고 잇다. 후속편 주고받자. 다시 한번 감사.
참, 까먹었는데... 누가 "우박사, 나도 끼면 안될까" 물어보면, 지체없이 대답해라. "응. 넌 안돼"
왜냐고? 폼나는 것은 나혼자 해야 폼이지. 국악의 대중화? 나중에 하자고 해.
주위의 격을 높이지 마라. 내 격이 뽀록 난다.
자상하게 마무리 방법까지 가르쳐 주는 구나? 항수야! 내 18번이 아파트인데..
내가 한다리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누만ㅎㅎㅎ
(자네가 연극 연출을 맡은적이 있다 했는데.. 연출력 대단 하이ㅋㅋ)
노래방 가면 가장 안쓰러운 레파토리가, 아파트, 말 달리자, 젊은 그들, 여행을 떠나요... 뭐 이런거다.
분위기를 띄워보겠다는 충정이야 갸륵하지만 하도 많이 들었다는 것이 문제다. 부르는 사람은 "예전과는 다르게 잘 안떠지네", 장단 맞추는 사람들도 "신나는 척 하려니 살짝 짜증나네" 느낄 것이다. 이런 노래 나오면 그냥 앉아 있는 것도 무매너인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인 즉슨, 용화야, 레파토리 개발해라. 아파트 말고... 단독 주택이나 연립주택으로...
신촌부르스의 골목길도 있당~~~~!!!!!!!!!!!!!!!!ㅋㅋ
내 주택작품중에 잡지에 소개된 정용화의 서초동J주택이 있는데.. 10년전에 정용화를 검색하면
서초동 J주택이 가장먼저 떳다. 근데 정용화란 가수넘이 나타 나고서부터 정용화와 "서초동 J주택" 이라는
지명도를 이용해서 정용화의 서초동 J주택이란 "음란물"을 만들어 졌는데.. 다운로드 횟수가 장난이
아니더만~~! 속편까지 나올정도로 유명한 음란물이 되었더라!! 즌장~~!!!!!!!
서초동 J씨 주택 잘 봤다. 문외한이지만 좋은 작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