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연중 제11주, 6월 17일, 월, 마태오5,38-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5,42)
+찬미예수님
많은 이들이 예수님 말씀이 실생활에서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이 말씀이라고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실행하기에 너무나도 버거운 말씀을 하신다고 여깁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5,39-42)
우리가 알고 있는 동태 복수법으로 똑같이 대한다면 속 시원하고 쉽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탈출기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해에 관한 법”에는 처벌 규정이 있습니다.
“목숨은 목숨으로 갚아야 하고,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화상은 화상으로, 상처는 상처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탈출 21,23-25)
시대적 상황에서 이런 법이 적용이 되었지만, 예수님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합니다.
주먹에는 주먹,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만 사는 상황이라면 결과적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에 엄벌주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처벌이 강할수록 죄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재를 하는 나라일수록 정치 지도자는 엄벌주의를 통해서 국민을 다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형벌 포퓰리즘이라고 불리면서 일벌백계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무서운 형벌을 내리지만 범죄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범죄를 줄이고 예방하자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문제는 어떻게 해야 범죄를 막느냐는 문제에 더 정책과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보복과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처벌보다 교화가 우선입니다.
범죄가 줄어드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서로 간에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필요합니다.
예수님 말씀에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더 필요할 때입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눈 에는 눈 , 이 에는 이 ! " 라는
구약의 동태 복수법이 아닌, "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가주고 ,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마태오 5/41~ 42)" 시며 ,
고통에 함께 아파 해 주며 서로
사랑하고,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면서
살기를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욕심은, 고통 받고 있는 다른
사람의 하소연에 귀를 막게 하고,
자신이 얻게 될 이익에서 눈을
떼지 못 하게 합니다.
' 되로 받으면 말로 갚음' 하려고
날로 점점 더 악랄해 져 가는
오늘 날 인간들의 행태가
하느님께서 내리실 징벌을 생각
하면 못내 두렵기만 합니다
포퓰리즘 ( 인민주의) !
이라는 미명 하에 함께 잘 살아야
할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악랄
해져 가는 행태들이 어디까지
가려는가 ? 겁이 나기도 합니다.
제발 멈추어 주기를 빌 뿐입니다.
아멘.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말씀이 참으로 삶의 지침서 임을 일상에서 배 웁니다.
병동에 신환이 왔는데 어찌그리 쉴세 없이 욕하고 소리 지르고 잠도 안자고 사나운지요 .
세상에 그런 욕이 그리도 많이 있는지 놀랐습니다.
기분이 상하는것 보다 그녀가 가여웠습니다.
끈임없이 손잡아 주고 우는입에 밥들어 간다고 맛있는것 먹자며 챙기고 이쁜입에서 욕은 이제그만하며 입술에 손가락으로 쉿 하고 주사주고 약 주고 끈임없이 친절하게 조용조용 말소리 더욱 낮게 말하고 하였는데 약이 좋기는 좋더라구요 아니 사랑의 약은 더 좋았습니다.
이제 욕 안해요.
스스로 화장실도 가고 옷도 갈아입고 거울도 보고 간식도 잘먹고 집에서 가져다준 반찬 냉장고에서 꺼내 달라 하여 식사도 맛있게 합니다.
욕을 안하고 순한 그냥 마르고 소박하고 참한 여성으로 돌아온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하여 나아지면 퇴원하여 외래 다닐때 가끔보면 너무 반갑고 미소 지으질것 입니다.
그 많은 욕에 기분 나빠하고 스트레스 받았다면 제일이 세상까지도 싫어 졌을것 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참으로 진리요 생명이요 구원임을 저희가 굳게 믿나이다.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