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만에 다시 읽어본 헤세의 책 - '수레바퀴 아래서' '차륜 밑에서' 라는 제목으로도 출간된 소설이지요
한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제목이 강열해서인지 기억속 잔영에는 제목에 대한 되세김이 오래된 것 같다. 한참을 읽다보니 한스에 대한 기억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최고로 똑똑하다고 장래가 촉망되는 한스 신학교 입학을 위한 큰 시험에서 2등으로 입학하는 한스 3년을 잘 버티고 모범생으로 평가를 받고 있던 한스 갑자기 친구와의 관계에서 또다른 세상을 만난 한스 그리곤 학업 성취도에서 급격하게 무너져 버린 한스 어릴적 낚시하고 뛰놀던 친구와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한스 사춘기 소년의 여성에 대한 호기심과 죄의식 속의 한스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정해두고 세상을 관조하던 한스 그리곤 여자와 키스 한번에 무너져 속절없이 떠난 한스
무척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은 살림을 꾸려가거나 돈을 아끼고 불리는 방법을 전혀 터득하지 못한다. 그들은 가진만큼 다 써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저축을 한다는 것이 낯설게 여겨질 뿐이다.
부유하게 자란 신학교 동료 한명이 구두쇠 노릇과 식사시간에 나온 각설탕을 안먹고 모아서 그것을 다른 구매자에게 판매하면서 돈을 저축하는 모습을 본 한스의 생각인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