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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열외 가 시끌한거 같은데, 명칭이 없어서 그렇지 제가 군생활 할때도 있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경우 겪어보신 분들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런걸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을것이구요. 어떻게 판단을 해야될지 저도 헷갈리더군요. 그런만큼 논란이 많은것 같네요. 저에 경험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다리는데, 깔깔이에 츄리닝 차림에 병장이 들어오길래 목이 터져라 관등성명을 대며 벌떡 일어났는데, 조용히 하라며 과자랑 음료수를 건네주더군요. 아무도 없는 내무실에 둘이서 그렇게 한참을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참 따뜻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속으로 참 마음씨 좋은 병장님 이구나 당연히 생각을 했구, 명찰을 보고 이름을 외웠습니다.
한참을 있으니까 얼굴에 위장을 한 고참들이 내무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오더군요. 훈련을 갔다온듯 보였습니다. 바짝 긴장을 한 저한테 고참 한분이 오더니 저사람하고 이야기 했냐고 대뜸 먼저 물어보더군요. 당연히 저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교육좀 시키라는 말과 함께 다른 고참이 저를 데리고 나가서 저 사람과는 이야기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불러도 관등성명을 대거나 처다보지도 말고, 심부름 시켜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갖 전입온 이등병이 뭘 알겠습니까 만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상병인데 자신보다 높은 병장인 분한테 말을 하지말라니... 아.. 이등병은 감히 병장하고는 말도 하지 말아야 되는건가?? 근데 왜 관등성명이며 심부름을 하지 말라는걸까?? 아님 이게 코미디 프로에서 본 신병 놀리기 뭐 그런건가보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장난이 아닌걸 알게됬구, 그렇게 사람 좋아보이고 화를 한번도 내지 않을것 같이 착한 사람한테 왜 부대원들이 저러나 이해도 안됬습니다. 이유도 설명 안해주더군요. 그렇게 모든 부대원이 왕따를 시켰습니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그 병장분과 마추칠때면 여간 미안한게 아니였고 그렇게 아무도 안볼때면, 그분은 저에 주머니에 음료수며 과자 초코렛 같은것을 슬쩍 넣어주며 힘들어도 잘 견디라고 이야기 해주고 가고 그랬습니다. 저는 겁이나서 별다른 말도 안했구요. 정말 아무도 볼수없는 들킬일 없는 장소라면 저도 어쩔수 없다고 말하고 싶었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부대 생활에 적응이되고 시간이 지나니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 사람이 이등병때 어땠는지 군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를요. 그때만 해도 구타 없는 부대가 없었고, 상하 관계가 확실한 내부생활 이였는데, 그걸 못 견뎠나 보더라구요. 고참들 줄줄이 엮여 들어가고, 부대 뒤집어지고, 무슨일만 있으면 간부들한테가서 고자질하고 한마디로 이등병으로서 해야될 내무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아주 상세히 들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병장이 되었다고 부대원들이 병장 대우를 해줄 생각도 없고, 받을 생각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니죠.
허나 그것이 제가 본것이 아니고 피해를 본것이 아닌 상태에서, 피해 당사자인 고참들에 말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지금에 선한? 그분 모습을 보는 저로서는 참 난감하더군요.
비슷한 시기에 전입온 동기들에 의견도 나뉘어 지더군요. 그냥 무시하는것은 그렇다, 아니다 무시 당할만 하다. 저도 참 난감했습니다. 생각이 왔다갔다,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그분이 전역할 날이 오더군요. 저한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휴가나오면 연락하라고 했구요.
어찌됬든 군생활에 한부분인데 과연 그렇게 싫어하던 고참들은 사회 나가서 저사람 보면 어떻게 대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분이 전역할때까지, 저는 전입 첫날 그렇게 빈 내무실에서 단둘이 이야기 해본게 전부였습니다. 누가 볼까봐, 그래서 저에 바로위 고참들이 윗 고참들한테 구타를 당하는 일이 발생될까봐서 한마디도 이야기를 하지않았습니다. 어찌됬든 저로서는 난감한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이였죠. 지금 생각해 봐도, 그걸 직접 경험해보니 참 뭐라 하기 힘든 문제 라는 생각이 드네요. <펌글>
<다른 기수열외 경험담>
본인은 중.고.대학교 친구들과 07.2월 입대하여 해병대 연평부대 배치후 09.1월 전역한 대한민국청년입니다. 많이들 자세하게 모르시는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본인이 근무중에도 해안소초에서 이병생활을 시작하였는데 바로 한기수 위의 선임이 구타에 못이겨 결국은 하극상을 일으키게되었고 결과적으로 병기만 안들었지 살인미수까지 되어서 영창에다가 구타를했던 선임은 육군교도소까지 다녀오고 중대 뒤집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복귀후 하극상을 일으켰던 그선임은 바로 기수열외에 들어갔고 그때부터 그냥 사람아닙니다.
분명한 기수열외의 개념은
기수열외: 계급과 기수에상관없이 투명인간 취급에 들어가고 공적인임무(훈련,작전,임무,근무) 이외에는 말을섞지않는다 집단생활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진다.
말을 걸지도 걸어도 대답도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기수열외사병은 절대로 간부가 시킨다거나 시켜도말을 듣는다거나하지않습니다. 간부와 명령체계에있어서 복종하지만 병들의일은 병들의 일로 일정수준이상은 절대 터치하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간부와 골만깊어집니다 그렇타고 구타나 기수열외의 적발시 쉬쉬하거나 넘어간다는것은 아닙니다. 간부와 병사이 서로 지켜줄것지켜주고 서로의 계급을 존중해주는것입니다.
말이 좀 세어나갔네요 일단기수열외되면 열외자는 소소한빨래부터 식사 잠자리 모두 개인이알아서 합니다. 요즘은 많이개선되었겠지만 뭐 당연한거지만 게급이올라도 스스로라는점입니다 제가복무당시만해도 선임들은 말그대로 선임대우 해주지요 우리들이 우스개소리하듯이 하는겁니다. 타군보다 유달리 강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수열외대상을 거기서 제외입니다.
뭐 이정도인데 물론 각연대 대대별로 중대별로 사단별로 성격이 모두 다르겠지만 존재여부는 사실입니다. 빨래는 양도많아서 개인이돌리는것보다 한번에 모아서 돌리는게 빠른데 병장까지나서기보다는 일이병선에서 해결되어지는데 기수열외자꺼는 통안에 너어노치도않고 는다해도 빨아주지도않습니다. 그사람과관련된 모든것은 없는것입니다. 타군도 이와 비슷한 왕따가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없는곳이 있고 그것이정상입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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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10706204031207&p=hani
"지난해 9월 해병대 ㄴ아무개 상병은 '성매매 계'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기수열외 대상이 됐다. 성매매 계는 부대원이 휴가를 나갈 때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동료 부대원들이 한 사람당 1만원에서 3만원씩을 모아서 주는 것이다.
여자친구가 있었던 ㄴ상병이 성매매 계에 가입하라는 선임병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부대원들은 ㄴ상병을 향해 "고자 아니냐"며 비아냥거리고 욕설을 하는 등 못살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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