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완치 ‘끝 아니다’(?) ⇒ 1년 뒤 ‘폐에 영향’(?)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폐 기능의 손상이다.
실제 완치된 뒤에도 폐 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염되고 1년이 지난 뒤에도 코로나19가 폐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4분의 1은 감염 1년 뒤에도
폐 기능이 손상됐다.
특히 고령 환자, 만성 질환이 3개 이상인 환자와 중증 환자는 폐 기능이 회복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중증환자는 나이가 많고 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 1번 이상 받은 코로나19 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확산능력(DLCO), 폐활량 측정 결과,
건강 관련 삶의 질(HRQL)을 평가했다.
환자들의 중앙 나이는 51세였으며 56%가 남성이었다.
301명의 환자 중 30%는 경증, 44%는 중등도, 26%는 중증 또는 위중한 코로나19를 앓았다.
중증 환자는 경증 환자보다 나이가 많고 체질량 지수가 높았으며 만성 질환이 많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천식, 만성 폐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47%의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86명의 환자는 저유량 산소를, 15명은 고유량 산소를,
29명은 침습적 기계 환기 치료를 받았다.
또 환자 중 39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평균 6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2. 환자의 4분의 1은 감염 1년 뒤에도 폐 기능이 손상
- 환자들을 1개월 동안 추적해 관찰한 결과 환자 중 25%가 폐 기능 장애를 보였다.
장애를 보인 환자들을 증상 정도에 따라 분류하면 경증 11%, 중증도 22%, 중증 이상과 위독한 증세가 48%였다.
또 경증 환자의 26%, 중등도 환자의 23%, 중증 환자의 74%에서 정상 이하의 DLCO(일산화탄소 확산능력)가 나타났다.
경증 환자들은 증상 발현 후 1년까지 1회 호흡 확산 능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등도 질환 환자의 경우 폐활량 측정 결과의 개선이 1~6개월에서는 나타났지만 6개월~1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중등도, 중증 감염 환자들은 감염 후 1년이 지나면 DLCO가 개선됐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이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3. 고령과 만성질환자일수록 폐 기능 회복 더뎌...
- 연구진은 또 고령의 환자, 3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 중증 또는 위중한 질환의 환자일수록
폐 기능을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 감염 1년 후에는 폐 기능 장애가 없는 사람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12개월 뒤의 추적 관찰에서도 폐 기능 장애 유병률은 중등도 또는 중증의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