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를 ‘헌신적인 남편’이라고 해서 devoted husband로 표현한다. 아내를 애지중지하는 애정 어린 남편이라는 뜻에서 doting 또는 loving husband라고도 한다.
공처가(恐妻家)의 ‘恐’은 ‘두려울 공’이다. 경처가의 ‘경’은 ‘공경할 경(敬)’이 아니다. ‘놀랄 경(驚)’이다. 깜짝깜짝 놀랄 만큼(be frightened) 두려워하는 남편을 말한다. henpecked husband라고 한다. hen은 ‘암탉’, peck은 ‘쪼아대다’라는 의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처가에 가깝다. 외국 정상에게조차 왕처럼 군림하려 들면서(assert himself like a king) 아내 멜라니아 앞에선 쪽을 못 쓴다(be unable to stand his ground).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화적 태도(conciliatory attitude)를 보여오던 그가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한(make a shift to a hardline stance) 데도 멜라니아가 영향력을 행사한(exert influence on him)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draw attention).
트럼프는 푸틴에게 50일 이내에 종전 합의를 하지(agree to a cessation of the war)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국가들에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impose a 100% tariff) 경고했다. 또 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provide advanced weapons) 공표하더니 급기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모스크바를 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엊그제 만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에게 그런 배경에 멜라니아의 조언이 있었음을 스스럼없이 밝혔다(reveal candidly). “‘푸틴과 오늘도 좋은 대화를 했다’라고 말하면, 그녀는 ‘그래요? 또 한 도시가 공격당했는데요?’라며 지적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번에도 ‘이제는 정말 끝날 거다’라고 했더니 ‘이상하네요. 방금 요양원(nursing home) 폭격했다는데요?’라고 하더라”며 멜라니아가 푸틴의 이중성과 잇단 약속 불이행을 일깨워주고(remind him of his duplicity and repeated failures to keep his promises) 있음을 실토했다.
멜라니아는 유고슬라비아 공산주의 체제(communist regime)에서 성장했다. 1990년대 초 소련과 동유럽 붕괴(collapse) 후 미국으로 이주해 모델 활동을 했고, 1998년 트럼프를 만나 2005년 결혼했다. 그녀의 그런 경험이 러시아의 전체주의적 행태에 대한 경계심(wariness of its totalitarian behavior)으로 이어져 트럼프의 현실 인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have a decisive impact on his perception of reality) 있는 것이다.
애처가의 ‘devoted’ 자리에는 ‘보살핀다’는 caring, ‘배려한다’는 attentive, ‘다정하다’는 affectionate, ‘흠모한다’는 adoring을 쓰기도 하며, 공·경처가는 henpecked 대신 ‘whipped(채찍질당하는)’ ‘tied to his wife’s apron strings(아내 앞치마끈에 묶인)’ ‘under her heel(발뒤꿈치에 짓밟혀)’ ‘under her thumb(엄지손가락에 눌려)’를 넣기도 한다.
윤희영 / 조선일보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Trump reveals Melania's key role in dealing with Putin on Ukraine war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대응에 멜라니아의 핵심 역할 공개
First lady points out Russian attacks that follow diplomatic calls between Trump and Putin
트럼프-푸틴 외교 통화 후 러시아 공격 지적한 영부인
President Trump on Monday suggested that first lady Melania Trump convinced him that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continually backed out of his promises over a possible peace deal with Ukraine.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고 자신을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Trump was meeting with NATO Secretary General Mark Rutte when he spoke with reporters about the ongoing war.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사무총장 마크 뤼터와 회동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He explained that his wife pointed out Putin's false promises following Trump's phone calls with the Russian leader amid calls for a deal to end the conflict.
그는 트럼프가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한 후 아내가 푸틴의 거짓 약속을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 go home. I tell the first lady, ‘You know, I spoke to Vladimir today. We had a wonderful conversation.’ She said, ‘Oh, really? another city was just hit,'" he said.
"집에 가서 영부인에게 '있잖아요, 오늘 블라디미르와 통화했어요.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눴어요.'라고 말했죠. 영부인은 '아, 그래요? 방금 다른 도시도 피해를 입었는데요.'라고 말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There's times I'd get home. I'd say, 'First lady, I had the most wonderful talk with Vladimir. I think we're finished.' And then I'll turn on the television, or she'll say to me one time, ‘Wow, that’s strange because they just bombed a nursing home,'" Trump recalled in another conversation. "I'd say, ‘What?’"
"집에 돌아와서 '영부인, 블라디미르와 정말 멋진 대화를 나눴어요. 이제 끝난 것 같아요.'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러고 나서 TV를 켜면, 영부인이 '와, 이상하네. 방금 요양원을 폭격했잖아'라고 말하곤 했어요." 트럼프는 또 다른 대화에서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뭐라고요?'라고 말했죠."
Moscow has repeatedly attacked Ukraine with drones and missiles following calls between Putin and Trump.
푸틴과 트럼프의 통화 이후 모스크바는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반복적으로 공격했습니다.
Last week, Trump appeared frustrated, saying he wasn't happy with Putin "because he's killing alot of people."
지난주 트럼프는 푸틴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푸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좌절감을 드러냈습니다.
He said he was considering giving Ukraine more aid to help it resist the Russian attacks. On Monday, Trump confirmed that he has agreed to sell arms to NATO just moments after he said Putin has 50 days to secure a peace deal with Ukraine or face "100%" tariffs.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면 "100%"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직후, NATO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This is again European nations standing up," Rutte said. "I've been in contact with many countries. I can tell you at this moment Germany, massively, but also Finland and Denmark and Sweden and Norway — we have the Kingdom of the Netherlands, Canada — they all want to be part of this."
"이제 다시 유럽 국가들이 일어섰습니다." 뤼터 총리는 말했다. "저는 여러 나라와 접촉했습니다. 지금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도 참여하고 있고, 네덜란드와 캐나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 이 노력에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And this is only the first wave. There will be more," Rutte confirmed. "So what we will do is work through the NATO systems to make sure that we know what Ukrainians need."
"이건 첫 번째 물결일 뿐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물결이 있을 겁니다." 뤼터 총리가 확인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NATO 시스템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확실히 파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