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6장 10절 - 17절 - 복음을 통해 영생의 삶을 살면서 사단의 유혹을 이기는 강건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지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하지만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음을 경험합니다.
참 소망은 땅에 있지 않고 오직 하늘 위 주의 보좌에서만 얻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땅의 것에서 소망을 찾지 않고 주의 품에서 참 소망과 만족을 찾고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셔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형식적인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그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서길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주의 뜻을 행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주께 회복을 간구하는 주의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육신의 강건함을 얻게 해 주시고 온전한 회복을 통해 함께 예배하는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날마다 생명과 진리로 붙드시고 채우시며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본문 해설
바울은 서신을 끝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에베소 성도들을 향한 권면의 말을 전한다.
그것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주 안에 거함으로 주의 강한 능력을 받아 강건하게 되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성도가 싸워야할 대상은 혈과 육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을 통치하는 권세를 가진 자이며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임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영적 악한 세력을 의미하며 사단을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성도는 보이지 않는 영적세력을 상대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악한 날(예수님의 재림 전에 사단이 활개 치는 모든 기간을 의미함)에 전신갑주를 입어야 마귀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고 대적할 수 있음을 선언한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전신갑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먼저 진리로 허리띠를 띠라고 권면하며 의로움의 호심경(가슴막이)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배를 가지고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시키라고 제시한다.
이어서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싸우라고 권면한다.
당시 로마군인들의 이미지를 가지고 성도의 영적 싸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권면하는 내용들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교제하는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힘과 능력을 얻어 강건한 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제시하면서 성도가 힘써야 할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이러한 바울의 권면은 성도의 삶은 땅의 것에서 만족을 찾고 땅의 것을 차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을 얻기 위해 살아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의 싸움은 육신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 싸움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성도의 능력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힘이 아니라 주 안에서 얻는 것임을 보여준다.
주 안에 얻는다는 것은 주와 연합됨의 의미이며 그리스도의 능력을 덧입는 것을 말한다.
이런 표현들은 결국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영생의 얻고 누리는 삶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이런 영생의 삶을 방해하는 세력이 사단이며 악한 영들이기에 성도의 삶은 이들과의 영적 전쟁이 필수적인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이 전쟁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 이 전쟁에 임할 수 있는 자세들을 언급한다.
그 자세는 진리와 의와 평안과 믿음을 통해 구원받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잘못된 가르침들을 분별하는 모습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성도가 가져야 할 진리와 의와 평안과 믿음은 모두 복음에 속한 내용들이다.
진리의 본체는 그리스도이며 성도가 입어야 할 갑옷은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어야 한다.
또한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하며 영생의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야 함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이 지속될 때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확신 가운데 거하게 되며 성경 가운데 담겨 있는 복음의 진리를 가지고 사단의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강건케 하시는 이유는 복음의 말씀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로 인해 자신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언약의 온전한 성취 때가지 나아가고 있음을 선언한다.
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4:17,18)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아가면서 깨닫는 것은 복음의 진리를 깊이, 그리고 확실히 알아갈수록 성도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목적과 소망을 둔다는 것이다.
또한 이단들의 가르침이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임을 분별하는 능력을 얻게 만들며 복음으로 말씀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힘을 얻게 한다.
오늘날 복음의 진리에 대해 무지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무지한 삶은 그 자체로 거짓 교훈을 따라 살아가게 만들고 이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만든다.
그리스도에 대해 무지하기에 그리스도를 자처하는 이단의 교주들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이단의 교주가 아니더라도 특정한 목사를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진리로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도 이단에 빠진 자들과 유사함을 보여준다.
결국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지 않으면 성도는 사단의 유혹과 가르침에 쉽게 현혹되어 거짓과 타협하며 불의의 길을 가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삶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모습이었으며 세상의 가르침에 중심을 두고 살았던 지난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어제 반주하는 집사님이 코로나로 인해 나오지 못해 전에 섬기던 교회 청년 자매에게 부탁하여 예배 반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자매가 예배 후 묵상 나눔까지 같이 하고 돌아갔는데 그 자매의 고백은 우리 교회 집사님들의 묵상 수준이 목사님들의 설교를 드는 것 같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 자신도 복음의 진리에 대한 확신을 고백하는 성도들의 묵상을 듣다가 보면 그 모습 자체가 얼마나 귀하고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지를 경험하게 된다.
특별한 제자훈련을 한 것도 아닌데 복음의 진리를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르게 세우려고 하며 주의 말씀 가운데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귀한 모습인지 고백하게 하신다.
물론 사람들이 하는 말의 많은 부분은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라 살고자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는 가장 귀한 것이며 또한 하나님은 그 마음의 진실함을 따라 삶에서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한다.
그래서 그 모습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며 감사하는 자가 된다.
또한 목사가 성도들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성도들을 이끌어 가고 계신다는 사실 앞에 영적 부담도 덜게 되며 더욱 복음의 진리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여전히 나의 모습은 땅의 것으로 만족을 얻고 누리려는 모습이 많다.
그러나 주를 알아가며 성도들과 함께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고자 힘쓸수록 하나님은 땅의 상황에서 만족을 찾지 않고 주와 온전한 관계 속에서 만족을 얻고 누리는 자로 세워 가심을 느낀다.
그 인도의 손길을 오늘도 경험하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진리를 따라 살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 패배하고 땅의 것을 주관하는 자들에 의해 유린당하는 자가 됨을 가르쳐 주십니다.
성도가 이단의 가르침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는 그리스도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임을 느낍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이 진리를 알고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며 관계의 평안과 믿음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고백하게 만듭니다.
날마다 영생의 삶, 그리스도를 알고 닮아가는 삶이 되도록 도와주시고 주 안에서 참 만족과 기쁨을 얻고 누리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 삶이 교회를 세우고 온전한 교회 가운데 있는 성도를 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가르침과 지도는 사람의 제자가 되어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실패하게 만듭니다.
오직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통해 자유를 얻고 그리스도를 닮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주님이 주인 되셔서 친히 인도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주님이 이끌어가시도록 참 목자로 섬기시니 감사하네요.
반주자 자매가 듣는 귀가 있으니 놀랍습니다. 할렐루야!